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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신평교회 샬롬!! 사랑하는 신평교회 목사님 이하 청년부, 학생회 그리고 모든 분들, 안녕하세요? 효준입니다. 입대한지 8일째 되는 날이네요. 드디어 시간이 나서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그동안 정말 바쁘게 지냈습니다. 편지는 커녕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지냈습니다. 훈련받고 기합받는 다구요..ㅋ 말로만 듣던 군대라는 곳에 막상 와보니까 처음엔 뭐 이런곳이 다있나...싶었습니다. 전부다 생소하고 불편한거 밖에 없더군요..ㅜ. 그리고 낯선 사람들..ㅎ 아 여기 석민이형보다 머리큰 사람도 있습니다.ㅋㅋ 농담이구요.이제 슬슬 이 생활도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군대와서 잠을 자는데 몸음 피곤한데, 한숨도 못잤습니다. 가족 생각도 나고 여러분들 생각도 많이 나서 눈물도 흐르더군요. 이곳에 와보니까 평소에 여러분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16일 주일에는 이곳에 있는 진충교회라는 곳에 갔습니다. '실로암'찬양 아시죠? 어두운 밤에..♩♬~~~ 아, 그 찬양 부르는데, 신평교회 생각도 나고, 또 앞으로 지낼 군 생활이 머리속에 스쳐가더군요. 저는 제가 참 눈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면도 발견했습니다.ㅎ 오늘은 첫주차 나흘째 되는 훈련날이었습니다. 총을 가지고 쏘는 자세를 배웠는데, 땅 바닥에서 먼지나도록 굴렀습니다. 무릎이 다 까졌네요. ㅎㅎ. 근데 뭐 할만했습니다. 아직까진 지적 한번 안 당하고 잘하고 있어요. 이제 불평안 할 겁니다. 제가 가정에서 편하게 생활하다가 이곳에 온 것도 하나님 뜻이라 여기고, 그 가운데 그 분께서 주신 뜻과 비젼을 찾아 저 스스로의 발전기회로 삼을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2년 보람차게 보내고 다시 돌아갈께요~~ 아. 매일 자기전 조금씩 시간내서 기도하고 있는데. 여러분들도 꼭!!!기도해주세요~!!ㅎㅎ 저는 다음주에 추석이 있는 바람에 한 주 더 훈련을 받고 총 6주 교육 후 10월 25일날 여기서 퇴소합니다. 그리고 후반기 운전교육 받으러 경산으로 갈 거 같습니다. 그때부터 전화도 되고 면회도 된다는데, 확실히는 잘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저에게 훈련소 기간 동안 쉽게 편지 보낼 방법이 있답니다. 다음(daum)에서 53사단 까페에 들어가서 편지 게시판에 글 남겨주세요~. 그러면 매일 저녁에 서무계가 글을 복사해서 준답니다. 답장은 제가 다시 글로 써서 내면 댓글을 달아주는 식으로요...(꼭 제 이름, 교번 쓰셔서!!) 직접 손으로 써서 보내주시면 더 좋구요!ㅋㅋㅋ 뭐...강요는 아닙니다 ㅋㅋ.(기다릴게요ㅜ.)ㅎㅎ 시간이 많이 없네요. 오늘 새벽 4시에 불침번 습니다ㅡ.ㅡ;;; 어서 할 일 마치고 취침 준비 해야겠네요. 저는 여기서 조금 힘들긴 해도 몸 건강히 잘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건강히 잘 계세요~ 나중에 다시 편지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bye~.
2007.9.20 53사단 신병교육대대 2중대 1소대 11번 훈련병 조효준. 충성!! 주소: 부산 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사서함321-16호. 신병교육대대 2중대 1소대 11번 훈련병 조효준 (우:612-799)
아! 짱간사님!! 사람들 사진 좀 보내주기요~ 편지 하란 말입니다!! 네~?!!ㅋㅋ. 기연아,수인아. 너희들 편지 써준거 진짜 고맙구^^. 힘들때 잘 보고있다 ㅎㅎ 아~ 그리고 소강아. 100일 휴가 맞춰서 애들 모아서 삼겹살 먹을 준비 해놓는거~ 잊지마~!ㅋㅋ.알제?ㅋ 석민이형.ㅋㅋ 앞에서 진짜 농담이야. 형보다 머리큰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거.ㅋㅋ 얼릉 소위 달고 우리 소대장좀 어떻게 해줘.ㅋㅋ 정석형님. 낚시갈 준비...하시공.ㅋㅋ 그리고 지문간사님! 기도편지 안쓰고 간거 진짜 죄송합니다.ㅠ. 수경아~ 계속 찬양단 열심히 하구^^!☆ 병찬아. 너 혼자 남았네;; 그래도 열심히 하구~ 신혜 이모님. 어서 빨리 결혼하시고.ㅋㅋ 아 너무 많아서 다 못쓰겠습니다.ㅎ(유초등부. fighting~*) 이만 끝낼게요~ 아! 짱간사님 어서 눈 다 나으시고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