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이라고 동종 업계도 하루를 쉬는지 손님이 5시가 넘도록 계속 들어
왔어요. 이웃의 불행은 나의 행복. 매형들 돈 따 먹으려고 무리를 했고 바로
종아리가 아파 와서 나름 조절하려고 온수 샤워를 해야만 했어요. 무슨
소풍을 간다고 들떠서 옷을 입고 잤을까요?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아 일어
나자마자 am 9시에 어머니 집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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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A앞에 연예인 세 명이 조깅을 하고 있었어요. 불렀더니 명자-명옥-
명희입니다. 와우, 타이밍 끝내줍니다. "사인 한 장 해주세요!"
조인하고 싶어서 부리나케 파킹을 하고 갔더니 벌써 사라지고 없네요. 아침-
점심을 해결할 때까지 우리 땅강아지가 소식이 없어서 IN 숍을 하려던 차에
연락이 왔어요. 흰색 앙고라 코트를 거치고 나타난 에스더가 존재감 뿜뿜,
아주 그냥 죽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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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이 반겨줘서 제가 기분이 UP 된 거 맞죠? 포천 누나가 A 급 한우를
사와서 뚝딱 뚝딱 상차림을 했고 비로써 아비는 명절 음식같은 한 끼를
맛있게 먹었어요. 오늘 1번 메뉴는 ‘동치미 생채'입니다. 에스더도 동치미를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나는 괜찮은데 자꾸만 희 변이 나랑 에스더를 함께
앉히려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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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각보다 소통을 잘하고 있으니 그러지 마시라. 장민이 내 옆에
앉아 몇 마디 해줬고 에스더를 탈출시켜서 숍으로 들어왔더니 장이 탈이
났나 봐요. 뒤처리를 하고 왔고 만 10분 상간에 에스더가 메모 한 컷
남기고 IN 서울을 했어요. 공주가 인사도 안 하고 갔네요. 제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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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것 같아요. 아비가 간절히 원하니까 딸내미가 무리를 한 것입니다.
꼭 명절로 국한 할 거 뭐있어요. 마음만 있으면 되고 가장 편한 시간에
할머니 용돈을 드리면 되는데 말입니다. 아가! 용돈 얼마를 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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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순방에 올랐던 윤 대통령이 귀국을 했고 이란 주적 발언문제로 또
한바탕 사단이 났습니다. 미우면 뭘 해도 미울 것이고 대통령 참모진들은
같은 부분으로 계속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하는지 정신 좀 바짝 차리시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적은 이란이고, 대한민국의 적은 북한이다'가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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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까놓고 뭐 어쨌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거짓말도 아니고 틀린
말도 아닙니다. 다만 왜 책잡히는 발언을 그때 그 시점에서 했느냐 일
것 같은데 이 부분은 100%참모진들의 실수 입니다. 정면 돌파를 하시라.
장민이 문자를 보내왔어요. "삼촌! 오늘 얘기 너무 좋았어요. 마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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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지부지 돼서 연락 남겨요. 삼촌처럼 얘기해주는 사람이 저는 주변에
없어 삼촌 말씀에 느끼는 게 많아요. 저는 얘기 듣는 게 진짜로 좋답니다.
삼촌의 얘기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주변에서 끌어
주는 멘-토가 없는 게 너무 아쉬워요. 삼촌이 말 하신 것처럼 맘속에 꺾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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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는 마음을 되새기며 제 자신을 찾아갈 생각입니다. 정말 응원 많이 됐어요.
감사해요(장민)" "답장 줘서 고맙구나. 깨달았으면 바로 답장하는 용기는
완전 내 STYLE이야. 너의 앞날을 응원해!(나)" "든든해요. 삼촌이 있어서.
담에 뵐 때까지 건강 챙기세요!'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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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로 1억 마이너스, 명희네17억 부도, 만종이 이혼 선언, 어머니 탈장,
문제 투성이인 육남매의 풀스토리를 듣고 보니 '이것이 인생이다'가 실감
납니다.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홍도야 우지 마라 오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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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주가 어떻게 명절을 보냈나 하고 sns에 들어가 보았더니 우리 예주가
시간사용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미모는 얼마나 더 예뻐지려고 하는지
이미 천지개벽 수준이라고. 철학사 서머리 하는 걸 보고 이래서 A+를
받는구나 생각했어요. 아! 나는 행복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뭐지요?
좋아도 외롭고 안 좋아도 허전하고 인생 참 어렵습니다. 대관절 어쩌라고.
2023.1.23.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