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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생활 ☆넷플릭스, 너 없인 못 살아~!☆
호반마리아 추천 0 조회 90 21.02.20 13:5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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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2.20 21:16

    첫댓글 저는 영화 속의 천재소녀와는 성장환경이 다릅니다만 어릴 때 바둑을 곧잘 둔다는 소릴 듣곤 했습니다. 좁은 산골마을에서 소문이 파다하다 보니 종종 군청에 불려가(?) 아마추어 바둑 1단이었던 군수님과 바둑을 겨루곤 했지요. 열 판을 두면 한두 판은 제가 이겼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장호원으로 이사한 뒤로는 바둑을 둘 파트너도 없었을 뿐더러 농사 짓느라 너무 바빠서 전혀 바둑을 둘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바둑을 어떻게 두어야 하는지조차 모두 잊었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강원도 인제에 사는 친지들이 조문을 왔다가 저를 보곤 '바둑을 잘 두던 꼬맹이'로 기억하더군요.
    첫 번째 사진 속 소녀의 눈빛이 저와는 사뭇 다르군요. 저는 살아오는 동안 가장 먼저 승부욕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남과 겨루기도 싫어하거니와 비록 겨룬다 하더라도 이겨본 적이 별로 없지요. 그래도 죽지 않고 이렇게 두 눈 시퍼렇게 살아 남은 것은 맞서 싸워야 할 때도 비겁하게 요리조리 잘 피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작성자 21.02.22 11:49

    우리가 유소년기를 거쳐서 청년기를 지내면서 자신의꿈에 대해 응원과 지지를 받아 본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내용도 그 형식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말처럼 시대 상황이나 가족 형편을 넘어서기가 쉽질 않았었지요. 특히 심성이 여리거나 주위 사람들과의 평화를 추구하는 성품이었다면 더더욱 그랬을겁니다.
    바둑도 그림도 또 글쓰기에 대한 도전도,
    온몸을 다 불살라 이루고 싶은 사랑에 대한 열망도 이젠 한 때의 꿈으로 흘려 보내고 아무런 꿈도 꾸지 않는것으로 꿈을 삼는...ㅋ~ 장자의 한 구절에 기대어 살아 보심이?
    지금이야말로 비로소 진정한 자유인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때가 왔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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