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에너지가 딸려서 국무부 브리핑은 올리지 못했습니다. 부디 내일은 저 자신이 좀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오늘도 책에서 인상깊은 부분이 있어서 옮겨볼까 합니다. 중국과 미국의 전략적 세계관(방법론에 가까울까요)의 차이에 대한 서술입니다.
"중국 정치가들은 단 한 차례의 도 아니면 모 식의 충돌 결과에 모든 것을 걸지 않았다. 오랜 세월 동안 공을 들여서 작전울 전개하는 게 그들의 방식에 더 가까웠다. 서양 전통이 영웅주의적인 위업을 창조하면서 결정적 힘의 충돌을 높게 평가하는 반면, 중국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섬세하게 애둘러서 상대적인 이익을 끈기있게 쌓아나가는 방식이다."
- 헨리 키신저.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사고방식에 대해서 체스와 바둑의 차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체스는 말 그대로 말끼리 돌진해서 잡아먹는 거라면, 바둑은 둘러싸서 상대적인 이익을 가져가는 게임이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중국 전략가들애게 전쟁은 일차적으로 심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였고, 군사작전은 이차적 문제였다고 합니다. 손자가 "최고의 승리는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기는 것"이라 말했듯이.
이러한 측면들로 인해 지금 당장의 성과와 일들Tasks을 쫓는 미국의 정책 담당자들에 비해 중국의 카운터 파트들은 인내심이 강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대만문제에서도 그러하다네요.
지금 당장 쳐들어가 싸움을 벌이기 보다는, 최선의 때와 상황('세')를 기다리다가 일을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을 만들어낸다. 중국의 전략가들은 그런걸 추구한다고 합니다. 전체론적holism 접근이라고도 서술되어있네요.
그리고 특이하게도 약한 상대에게는 협상을 택하지만, 비등하거나 더 강한 상대에게 군사력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긴장의 단계적 고조를 통한 단계적 완화). 심리적 충격을 가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상술한바대로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길" 수 있을때는 싸우지 않지만, 반대로 싸우지 않고는 이길 수 없다면 싸우는 셈입니다.
첫댓글 그런 거미 같은 인간들이 이제 중국에 남아있슴까?
다들 나이먹고 골골거리는 뒷방 늙은이들일텐데..
요즘은 전랑입죠. 전랑이 대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