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발하러 동네에 한번 내려가고 아침에 운동하러 뒷산에 올라간 것외에 집콕했다.
생각만큼 공부시간이 할애되지 않는다.
아직도 매일 하루 목표의 공부 등을 하지 못하고서 안타까워만 할 뿐이다.
특히 사람들을 만나니 더더욱 시간이 나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운동만 하려던 계획이, 목련회(목회자들의 운동모임) 총무를 맡으면서 사람들과 접촉이 잦아진다.
내가 마음을 정했고 깨어있으니 조금씩 줄여갈 것이다.
어제는 상주의 동생목사가 꼭 필요한 주석을 화일로 보내주기에
그것을 다운로드하여 노트북에 담고 또 외장하드에 담아놓았다.
큰 주석 두 종류였다.
귀한 것을 동생은 스스럼없이 보내주었다.
아마도 공부에 깊이를 더해 줄 것 같다.
얼른 성경 전체의 강론을 쓰고 그것을 교인들로 공부하는 자료로 삼아야한다.
그리고 함께 성경공부 자료도 만들어야 한다.
교인 전체가 공부하여 믿음에 강건함이 넘쳐 세상에서 승리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저녁에는 나에게 또 근심과 걱정꺼리가 다가왔다.
딸로 인해서다.
참 안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하는 것은 그냥 넘기면 되는데
그것을 후에 결혼을 하여 남편이나 자식들에게도 할까 두렵기도 하고 근심이 된다.
내가 잘못 가르친 탓일까 싶기도 하다.
오늘 아침 운동을 하고와서 난 드디어ㅎㅎ 교회 이름과 안내 현수막을 집 앞에 달았다.
문과 베란다에는 교회 이름을, 그리고 빌라 바깥 펜스에는 교회안내 현수막을 달았다.
공식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가정예배를 하기에 난 집 안의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여 누구든지 와서 예배하고자 할 때에
부담없이 편하게 앉아 예배하도록 해 드려야 한다.
그래서 오전에는 거실의 선반 하나를 만들고 거기에 식탁위의 여러 식품 등의 물건을 올렸다.
그리고 이 식탁을 예배시간에 예배하는 것으로 사용코저 한다.
겨울이기에 겨울옷을 걸수 있도록 옷걸이도 설치했고
혹 아이들이 오면 놀수 있도록 따로 방하나를 준비해야 한다.
이젠 더더욱 나의 온몸과 마음을 다해 주의 몸된 교회에 헌신되어 주를 섬겨야 하며
주의 종으로서 낮아져 주의 백성들을 섬겨야 한다.
주께서 인도하시는 그 길을 순종하며 찬송하고 가야 한다.
어제는 아내가 출근후 전화가 와서 지갑 하나를 가져다 줄 수 있느냐고 한다.
난 당연하다며 가져다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난 그 지갑에 돈 오만원을 넣어 주었다.
아내는 지갑을 열어 보았고 돈을 발견하고서 아마도 기분이 좋았는지 사진을 찍어 톡에 올렸다.
난 아내에게, 그것으로 친구랑 저녁에 뭐 사드시고 스트레스 해소하라며 했다.
아내가 기분좋아하는 것같아 나도 마음이 좋았다.
오늘 오후에는 아내와 딸이 일을 마치고 오면 주말 이틀동안 쉰다.
아내는 아마도 지금 바쁜 일꺼리를 또 가지고 올 것 같다.
아들은 요즘 알바를 하는데 잘하는지 궁금하다.
밤에 하는 일이라 생체리듬도 바뀌었을텐데..
다음주 혹은 가 다음주에나 집에 온단다.
난 어제 밤에 아들에게, 보고싶다고 했다.
그리고 또 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