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재원의 우리 희망 토종약초<21> 다른 과일보다 30~40배 많은 구연산 토사곽란·설사 멈추게... 주독 풀어주고... 하혈, 월경불순, 대하 다스려
매실은 장미나무 과에 속하는 매화나무의 열매이다. 꽃은 빠르면 2월 하순부터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매실은 전남 광양. 경북 영천. 경남 하동 등에서 많이 난다. 대구 성서와 경북 청도 이서면 에서는 질이 우수한 토종 매실인 설중매가 소량 재배되고 있다.
전국의 재배면적은 1981년에 150ha이던 것이 1998년에는 1,045ha로 늘어났으나 재배 비율은 아직 전체 과수 재배면적의 0.6%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매실 재배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재배면적에 큰 변화는 없는 상태이다.
흔히 5월이면 벌써 매실을 수확하는 경우를 본다. 새파란 매실이 최고라 하여 채 자라지도 않은 매실을 따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그런 것으로 매실주를 담가보면 풋내가 나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도 그 맛이 원래의 매실 맛 인양 잘못 알고 있는 이가 많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눈으로 보아 매실의 청색 기운이 막 가시기 시작하는 하지전후의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최적기이며 그때가 구연산이 최고로 풍부한 시기이다. 5월초부터 익지도 않은 매실이 시장에 나오다가 망종 때쯤이면 벌써 동이 나서 구하기가 어려워진다. 하지 직전의 매실의 성장을 보면 하루가 다르게 열매가 굵어진다. 쑥쑥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3일만 늦게 수확해도 매실의 굵기가 차이를 보인다. ‘매실과 하지’는 4자 성어처럼 외워둘 일이다.
◈효능 및 복용법
매실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구연산이라 할 수 있다. 노벨 의학상 수상 논문에 인간의 노화를 방지 또는 지연시키는 가장 좋은 성분이 바로 구연산이라고 밝혀놓고 있다. 매실에는 그 구연산이 사과나 복숭아 자두보다 무려 30~40배가 더 들어 있다.
그 중 한국산 매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함유량을 지니고 있음을 밝혀놓았다. 또 매실에는 강한 살균작용과 해독작용이 있어서 김치나 막걸리에 가공된 매실을 5~6알씩 넣어 두면 냉장고 밖이라도 4~5일 동안은 시어지지 않는다.
?본초강목』에서는 간과 담을 다스리며 혈액을 맑게 하고 사지의 통증을 멈추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고 토사곽란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주독을 풀어주며, 하혈, 월경불순, 대하를 다스린다고 하였다. 실제로 매실 엑기스는 신트림이나 설사에 즉효를 나타낸다. 속이 늘 더부룩한 사람이나 장이 나빠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또는 술을 과음한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1일 3~4회 소주잔 1잔씩 복용하기를 1.8ℓ짜리 2병 정도면 완쾌된다. 1주일만 먹어도 상당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때는 가급적 물에 희석하지 말고 원액을 그대로 마시도록 한다. 속이 쓰리면 물을 한 모금 마셔준다. 또 치아가 약한 사람은 물로 입가심을 꼭 하도록 한다. 희석하여 마시고자 할 때 는 원액1 생수3의 비율로 해서 마신다. 속이 더부룩한 경우는 마시고 5분이 안되어 증상이 사라진다. 매실주는 1일 1~2잔, 매실 장아찌는 1일 1~2개 정도면 적당량이다.
매실은 3독을 물리친다.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 속의 독을 없앤다고 한다. 여름철에 물에 타서 한잔씩 마시면 피로회복에 아주 좋아서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 큰 도움이 된다. 치아의 약화를 걱정하는 이도 있으나 칼슘의 함유량이 포도의 2배, 멜론의 4배나 들어있으므로 가공만 잘하면 뼈의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체질을 약 알카리로 바꾸어주므로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를 낸다. 필자도 음주 후나 속이 더부룩할 때 매실 엑기스를 자주 복용하는데 그 효과가 5분 내에 나타난다.
영남대학교 상경대학 학장을 지낸 권병탁 교수님의 매실연구 경험을 빌리자면 폐계廢鷄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쪽은 보통사료만 먹이고 다른 쪽은 매실찌꺼기를 섞은 사료를 먹여 본 결과 보통 사료만 먹인 닭은 얼마 후에 대부분이 죽어 버렸으나 매실 찌꺼기를 먹인 닭은 회춘하여 햇닭처럼 다시 알을 낳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중 한 마리는 3년이 지나도록 알을 낳고 있다고 한다.
개나 여우는 18살이면 인간의 수명으로는 70~80세의 고령에 해당된다. 그런데 매실을 꾸준히 먹인 18세 된 할머니 개가 회춘하여 다시 새끼를 낳았다면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구연산이 제대로 함유된 매실은 약간 노르스름해질 때 수확한 매실이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효과가 적다. 더구나 씨를 발라서 발로 문질렀을 때 으스러지면 약용은커녕 식용으로도 사용할 수 없는 풋 매실이다.
◈매실 가공법
★매실 엑기스 : 하지 직전이나 직후에 파란 기운이 막 가실 때의 매실을 따서 씻은 후 물기를 뺀 후 황설탕 과 매실을 켜켜이 넣고 봉해두면 보통 6개월 후면 사용할 수 있다. 그 이상도 괜찮지만 너무 오래 두면 발효가 되어 약한 알콜 성분이 생긴다.
★ 매실 식초 : 매실 엑기스를 담는 방법으로 하되 매실과 황 설탕을 8:2의 비율로 황 설탕을 약하게 넣으면 매실 식초가 되므로 식초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매실주 : 매실 엑기스를 따루어낸 뒤 독에 남아 있는 매실에다가 다시 25도의 소주를 부어 둔다. 3~6개월 후쯤 되면 아주 맛있는 매실주가 된다. 보통 매실에다 설탕과 소주를 부어 만드는 매실주와는 비 교가 안 될 정도로 감칠맛이 난다.
★매실간장 : 가장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매실의 구연산이 소금에 가장 잘 용해되는 성질을 이용, 매실 적당량을 양파 망사주머니 등에 싸서 간장에 푹 담궈둔다. 망사주머니에 싸여 간장 항아리 에 잠긴 매실은 10일 정도면 껍질과 핵(씨알)만 남고 과육(구연산)은 간장에 녹아 나온다. 매실 이 마른 대추처럼 쪼그라 들면 꺼낸다. 이 매실 간장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면서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뿐더러 실패율이 거의 없어 실용적이다.
◈재배법
매화나무는 복숭아나무나 느릅나무의 뿌리와는 달리 회화나무처럼 뿌리가 땅 밑으로 수직으로 뻗으므로 흙이 깊은 땅에 적합하다. 흙 바로 밑에 청석이 있으면 처음엔 잘 자라다가 말라죽는 현상이 나타난다.
씨앗은 노천매장 해두었다 4월 초순에 심는다. 묘목을 심는 시기는 늦가을 땅이 얼기 직전이나 아주 이른 봄 땅이 풀린 바로 직후에 심는 것이 활착율이 가장 좋다. 매화는 2월말이면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도 추운 기후를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죽하면 설중매는 흰눈이 펄펄 날릴 때 심어야 잘 자란다는 말이 있을까! 일단 활착만 되면 자연 상태로 내버려두어도 잘 자란다. 그윽한 매화꽃도 감상할 겸 건강도 유지할 수 있어 마당에 몇 그루 심어 볼만한 좋은 과일나무이다. [반재원 씨학회 회장]
반재원의 우리 희망 토종약초<21> 다른 과일보다 30~40배 많은 구연산 토사곽란·설사 멈추게... 주독 풀어주고... 하혈, 월경불순, 대하 다스려
매실은 장미나무 과에 속하는 매화나무의 열매이다. 꽃은 빠르면 2월 하순부터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매실은 전남 광양. 경북 영천. 경남 하동 등에서 많이 난다. 대구 성서와 경북 청도 이서면 에서는 질이 우수한 토종 매실인 설중매가 소량 재배되고 있다.
전국의 재배면적은 1981년에 150ha이던 것이 1998년에는 1,045ha로 늘어났으나 재배 비율은 아직 전체 과수 재배면적의 0.6%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매실 재배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재배면적에 큰 변화는 없는 상태이다.
흔히 5월이면 벌써 매실을 수확하는 경우를 본다. 새파란 매실이 최고라 하여 채 자라지도 않은 매실을 따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그런 것으로 매실주를 담가보면 풋내가 나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도 그 맛이 원래의 매실 맛 인양 잘못 알고 있는 이가 많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눈으로 보아 매실의 청색 기운이 막 가시기 시작하는 하지전후의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최적기이며 그때가 구연산이 최고로 풍부한 시기이다. 5월초부터 익지도 않은 매실이 시장에 나오다가 망종 때쯤이면 벌써 동이 나서 구하기가 어려워진다. 하지 직전의 매실의 성장을 보면 하루가 다르게 열매가 굵어진다. 쑥쑥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3일만 늦게 수확해도 매실의 굵기가 차이를 보인다. ‘매실과 하지’는 4자 성어처럼 외워둘 일이다.
◈효능 및 복용법
매실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구연산이라 할 수 있다. 노벨 의학상 수상 논문에 인간의 노화를 방지 또는 지연시키는 가장 좋은 성분이 바로 구연산이라고 밝혀놓고 있다. 매실에는 그 구연산이 사과나 복숭아 자두보다 무려 30~40배가 더 들어 있다.
그 중 한국산 매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함유량을 지니고 있음을 밝혀놓았다. 또 매실에는 강한 살균작용과 해독작용이 있어서 김치나 막걸리에 가공된 매실을 5~6알씩 넣어 두면 냉장고 밖이라도 4~5일 동안은 시어지지 않는다.
?본초강목』에서는 간과 담을 다스리며 혈액을 맑게 하고 사지의 통증을 멈추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고 토사곽란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주독을 풀어주며, 하혈, 월경불순, 대하를 다스린다고 하였다. 실제로 매실 엑기스는 신트림이나 설사에 즉효를 나타낸다. 속이 늘 더부룩한 사람이나 장이 나빠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또는 술을 과음한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1일 3~4회 소주잔 1잔씩 복용하기를 1.8ℓ짜리 2병 정도면 완쾌된다. 1주일만 먹어도 상당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때는 가급적 물에 희석하지 말고 원액을 그대로 마시도록 한다. 속이 쓰리면 물을 한 모금 마셔준다. 또 치아가 약한 사람은 물로 입가심을 꼭 하도록 한다. 희석하여 마시고자 할 때 는 원액1 생수3의 비율로 해서 마신다. 속이 더부룩한 경우는 마시고 5분이 안되어 증상이 사라진다. 매실주는 1일 1~2잔, 매실 장아찌는 1일 1~2개 정도면 적당량이다.
매실은 3독을 물리친다.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 속의 독을 없앤다고 한다. 여름철에 물에 타서 한잔씩 마시면 피로회복에 아주 좋아서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 큰 도움이 된다. 치아의 약화를 걱정하는 이도 있으나 칼슘의 함유량이 포도의 2배, 멜론의 4배나 들어있으므로 가공만 잘하면 뼈의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체질을 약 알카리로 바꾸어주므로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를 낸다. 필자도 음주 후나 속이 더부룩할 때 매실 엑기스를 자주 복용하는데 그 효과가 5분 내에 나타난다.
영남대학교 상경대학 학장을 지낸 권병탁 교수님의 매실연구 경험을 빌리자면 폐계廢鷄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쪽은 보통사료만 먹이고 다른 쪽은 매실찌꺼기를 섞은 사료를 먹여 본 결과 보통 사료만 먹인 닭은 얼마 후에 대부분이 죽어 버렸으나 매실 찌꺼기를 먹인 닭은 회춘하여 햇닭처럼 다시 알을 낳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중 한 마리는 3년이 지나도록 알을 낳고 있다고 한다.
개나 여우는 18살이면 인간의 수명으로는 70~80세의 고령에 해당된다. 그런데 매실을 꾸준히 먹인 18세 된 할머니 개가 회춘하여 다시 새끼를 낳았다면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구연산이 제대로 함유된 매실은 약간 노르스름해질 때 수확한 매실이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효과가 적다. 더구나 씨를 발라서 발로 문질렀을 때 으스러지면 약용은커녕 식용으로도 사용할 수 없는 풋 매실이다.
◈매실 가공법
★매실 엑기스 : 하지 직전이나 직후에 파란 기운이 막 가실 때의 매실을 따서 씻은 후 물기를 뺀 후 황설탕 과 매실을 켜켜이 넣고 봉해두면 보통 6개월 후면 사용할 수 있다. 그 이상도 괜찮지만 너무 오래 두면 발효가 되어 약한 알콜 성분이 생긴다.
★ 매실 식초 : 매실 엑기스를 담는 방법으로 하되 매실과 황 설탕을 8:2의 비율로 황 설탕을 약하게 넣으면 매실 식초가 되므로 식초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매실주 : 매실 엑기스를 따루어낸 뒤 독에 남아 있는 매실에다가 다시 25도의 소주를 부어 둔다. 3~6개월 후쯤 되면 아주 맛있는 매실주가 된다. 보통 매실에다 설탕과 소주를 부어 만드는 매실주와는 비 교가 안 될 정도로 감칠맛이 난다.
★매실간장 : 가장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매실의 구연산이 소금에 가장 잘 용해되는 성질을 이용, 매실 적당량을 양파 망사주머니 등에 싸서 간장에 푹 담궈둔다. 망사주머니에 싸여 간장 항아리 에 잠긴 매실은 10일 정도면 껍질과 핵(씨알)만 남고 과육(구연산)은 간장에 녹아 나온다. 매실 이 마른 대추처럼 쪼그라 들면 꺼낸다. 이 매실 간장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면서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뿐더러 실패율이 거의 없어 실용적이다.
◈재배법
매화나무는 복숭아나무나 느릅나무의 뿌리와는 달리 회화나무처럼 뿌리가 땅 밑으로 수직으로 뻗으므로 흙이 깊은 땅에 적합하다. 흙 바로 밑에 청석이 있으면 처음엔 잘 자라다가 말라죽는 현상이 나타난다.
씨앗은 노천매장 해두었다 4월 초순에 심는다. 묘목을 심는 시기는 늦가을 땅이 얼기 직전이나 아주 이른 봄 땅이 풀린 바로 직후에 심는 것이 활착율이 가장 좋다. 매화는 2월말이면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도 추운 기후를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죽하면 설중매는 흰눈이 펄펄 날릴 때 심어야 잘 자란다는 말이 있을까! 일단 활착만 되면 자연 상태로 내버려두어도 잘 자란다. 그윽한 매화꽃도 감상할 겸 건강도 유지할 수 있어 마당에 몇 그루 심어 볼만한 좋은 과일나무이다. [반재원 씨학회 회장]
첫댓글 와 교수님 참 유익한 정보 가득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매실주를 이렇게 담는줄 첨알았네요,ㅎㅎ 내년에 꼭 한번 해봐야 겟네요 ㅎㅎ 감사
좋은 정보로 한 시름 놓았읍니다.
어떻게 이용을 하나 궁금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림니다.............
정말 좋고 방대한 자료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