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3편
장 씨 아저씨
문미숙
십수 년 전 기록입니다.
당시, 이런 기록이 척박할 때였습니다.
기록이 없으니 당사자의 강점을 생동하고, 둘레 사람과 어울리게 거드는 실천의
사례를 거의 읽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렇게 실천하고 이를 기록하고 공유해 주어 고마웠습니다.
이런 실천을 확산하는 데 문미숙 선생님의 기록이 큰 도움 되었다고 했습니다.
장 씨 아저씨게 이웃을 섬기는 일을 제안했습니다.
그 일을 앞두고 아저씨는 술을 마시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런 활동은 다른 이들 앞에서 발표하게 거들었습니다.
이번 글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문미숙 선생님은 이런 아저씨의 활동을 복지관 소식지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을 자랑스런 동네 이웃으로 소개한 소식지를 받고 무척 기뻐하셨고,
더욱 그렇게 살아가려 애쓰셨습니다.
그래서 아저씨의 밑반찬을 가지고 가실 때 같은 동에 사시는
다른 몇 분의 반찬도 함께 배달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다.
항상 스스로 의미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아저씨에게 뜻있는 일을 하실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
아저씨는 뜻밖에 쉽게 대답하셨다.
“문 선생이 처음으로 부탁하는 건데 들어줘야지.”
(...)
2시. 약속하신 시간이 되기 30분 전, 복지관에 얼굴을 빠끔히 내미시는 아저씨를 보고
정말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정말 잘 오셨다고 백만 배는 ‘오버’해가며 반가워했고 감사드렸다. 진심으로 그랬다.
아저씨는 정말 술을 마시지 않고 오셨다.
어제 밤새도록 이웃에서 술 마시자고 문을 두드렸지만,
오늘 밑반찬을 전달해야 하는데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꾹 참았다고 하셨다.
매우 기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장 씨 아저씨'를 읽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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