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확한 정보를 주셔야지만
정확한 설명이 가능합니다.
섣부른 정보는 환자에게 혼돈을 주게 됩니다.
흔히 세침검사 라고 하는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가느다란 주사바늘로 갑상선에 있는 혹에서 세포를 뽑아서 병리 검사를 하여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자료로 이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유용한 검사입니다.
이 세포검사의 결과는 의사의 숙련도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하여
정확도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달된 의사에 의하여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검사결과 약 20~30%정도에서는
악성과 양성이 구별되지 않거나 불확실하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1차 검사에서 불확실하게 나오는 경우는 시료채취가 완전하지 못해서 일 경우도 있으며,
여포종양과 같이 수술 전 악성여부를 판정 할 수 없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여포종양은 수술 후 정밀한 조직검사를 하게 되면 약 40%에서 여포상암으로 나오므로 세포검사에서 여포종양이 의심되면 혹의 크기와 모양 등을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하게 되며, 세포검사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더 큰 바늘로 조직검사를 다시 해 볼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은 세 번에 걸쳐서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처음 초음파에서 의심소견이 있으면 세침검사를 통하여 조직검사를 하고
수술도중에 또 조직검사를 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 수술로 제거된 전체조직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최종적인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 외에 수술전후에 CT 나 PET등의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런 여러 번의 확인 과정을 거치는 동안 결과가 동일하게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종양의 크기나 개수 임파절 전이 여부 등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임파절 전이의 경우는 수술전후에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오진이 아니라 검사를 진행할수록 질병의 실체에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렇듯 어떤 질병을 진단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치를 기대할수도 있는데 섣부른 판단으로 기회를 놓지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답변 감사하다고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