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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노회(대신)
 
 
 
카페 게시글
☺서당골**생명샘☺ 빈 껍데기 같은 두 어른
이상래 추천 0 조회 140 23.08.26 09:4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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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8.26 15:54

    첫댓글 당신이 가지신 것 모두 내어 주시고도
    더 못 주셔서 안타까워하시는 분이 어머니라더니
    목사님 어머님 역시 그러시군요.
    저도 지난 목요일에 반찬을 들고 어머님을 뵈러 갔는데,
    코로나에 감염되셔서 함께 밥을 먹지 못하고 반찬만 두고 왔습니다.
    재밌는 것은 마을 경로당에 또래 할머니 5분이 매일 같이 모여서 10원짜리 민화투를 치시는데,
    모두 다 코로나에 걸려서 5일 동안 자가 격리를 명 받았답니다.
    날마다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하면 혓바늘이 돋는 분들인데 5일을 어떻게 보내실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10원짜리 동전은 전부 시골 마을 경로당에 있다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쩌다 들러서 보면 각자가 10원짜리 동전을 커다란 주머니에 가득 가지고 계신 것 보았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날 화투 놀이가 끝나면 모든 돈을 다시 돌려준답니다.
    치매 안 걸리도록 놀아준 것만도 고마운 것이라면서 ...
    천상 효자 목사님의 흥미진진한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8.26 16:26


    강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부부
    늘 연로한 어머니 반찬으로 섬기시는 일 감동이네요

    코로나가 시골까지 극성을 부리니 걱정 많겠네요.
    약한 할머니들 빠르고 온전한 회복 위해 기도할게요

    경로당 10원짜리 민화투가 치매 예방약이지요
    우리 어머니 아파트도 세 할머니가 모여 화투 치네요

    여기는
    돈을 따면 어머니 집에 모아 두고
    공동 경비로 쓰신 것 같더라고요

    지난번 투루키에 지진 구제 헌금으로
    10만원 정도 보태 깜놀 했지요

    어머니가 건강할 때
    간식과 식사 제공까지 했는데
    요즘은 그 분들이 어머니 식사를 챙기시네요

    어머니와 저는 화투를 못하지요
    아버지 도박에 뜨거운 맛을 보았기 때문..

    성장하면서 그 어려움이 컸고
    어머니와 제가 그 노름 빚 다 갚았네요

    바쁜 주말에 격려의 답글로 반응하신
    강 목사님이 언제나 강하고 위대해 보입니다.

    늘 건강 챙시기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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