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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돋보기 - 환경 호르몬, 알고 계십니까] 환경 호르몬의 폐해
환경 호르몬이란
인체의 기능은 실제로는 각 세포와 조직 또는 기관 간의 신호 전달에 따라 수행된다. 명령을 내리고 이를 집행하는 데에 그 명령을 전달하는 시스템이 있는 것이다. 이 신호 전달 시스템은 우리가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화학 물질로 수행되는데 이를 호르몬이라 부른다.
환경 호르몬, 곧 내분비 교란 물질은 정상적인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거나 작용하는 것을 방해해서 사람의 건강과 생식 작용에 영향을 주는 화학 물질이다. 환경 호르몬은 인체의 정상적인 내분비 기능을 방해하는 합성 또는 자연 상태의 화학 물질로, 생식 능력에 이상을 일으키고 후손에게까지 전달되는 등 사람에게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오늘날 내분비 교란 작용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 화석 연료로 만들어져서 그 생산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활동하는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이 늘어나고 있기에 최근 환경 호르몬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환경 호르몬은 농약이나 살충제, 플라스틱과 통조림 캔 등에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활 환경에 널리 퍼져 있다.
환경 호르몬에는 한번 생성되면 잘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오랜 기간 남아 있거나 인체 내에 들어와서 지방 세포 등에 오랫동안 저장되어 만성적인 영향을 주는 잔류성 유기 화합물이 있다. 하지만 쉽게 분해되거나 인체 내 잔류 시간이 짧은 것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컨대, 반감기, 곧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반 정도가 빠져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하루가 안 되는 환경 호르몬의 경우를 보자. 이러한 환경 호르몬은 우리 몸에 들어오더라도 대개 며칠 안에 대부분 소변 등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이러한 물질은 일상의 생활 환경에서 노출되는 화학 물질이기 때문에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또 빠져나간다. 그래서 반감기가 짧은 환경 호르몬이라 하더라도 이에 끊임없이 노출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반감기가 짧은 환경 호르몬 가운데 대표적인 물질이 ‘비스페놀 에이’와 ‘프탈레이트’이다. 비스페놀 에이는 플라스틱 물병이나 통조림 캔, 치과용 충전제 등으로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고, 산업용으로도 해마다 그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물질이다. 아직 충분히 밝혀졌다고 볼 수는 없으나 여러 연구에서 비만이나 심장 질환, 당뇨병 그리고 간 기능 이상을 보고하고 있다.
프탈레이트 또한 플라스틱을 탄력 있고 부드럽게 하는 첨가제로 아주 널리 쓰이는 화학 물질이다. 장난감과 화장품, 의료 기기 등 현대인의 생활용품에 거의 안 들어간 제품이 없을 정도로 많이 쓰인다. 프탈레이트는 남성 호르몬에 대한 반대 작용이 있어서 태어나는 남자아이의 성 발달에 영향을 주거나 정소가 생식기 안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슐린과 혈당, 갑상선 호르몬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편 우리 몸에 자연적으로 있는 호르몬이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을 할 때 아주 적은 농도로 활동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저농도 수준에서도 환경 호르몬은 정상적인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여 해로운 영향을 나타낼 수 있다. 정상적인 호르몬이 인체 내에서 다양한 조절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이에 방해 작용을 하는 환경 호르몬도 우리 건강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경 호르몬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기에
건강에 대한 환경 호르몬의 영향은 성호르몬의 교란 작용으로 말미암은 생식기 계통의 건강 문제 외에도 다양한 호르몬에 대한 교란 작용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대사성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
최근 30년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만이 급격하게 늘었다. 비만은 당뇨병이나 대사 증후군, 심혈관 질환, 간 질환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일부 암의 발생도 증가시킨다. 식이로 섭취하는 에너지는 높은 반면 신체 활동을 통해서 방출하는 에너지가 적은 현대인의 생활 양식이 비만을 초래한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사성 질환의 증가는 최근 산업과 농업에서 사용되는 화학 물질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부 환경 호르몬은 대사나 비만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제로 실험실 연구나 사람에 대한 관찰 연구에서 여러 가지 환경 호르몬이 지방 세포 생성 또는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를 테면, 살충제로 쓰였던 유기 염소제가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의 비만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다이옥신이나 이와 비슷한 유기 염소제 화합물인 비페닐 염소계 화합물은 지방 친화성이 있어 지방조직에 쌓인 채 상당히 오랜 기간 체내에 남아 있어서 당뇨병 발생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환경 호르몬은 비만이나 당뇨의 위험을 높이는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만과 당뇨병의 급격한 증가에는 환경 호르몬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환경 호르몬은 이와 같이 갑상선 호르몬이나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의 작용에 영향을 주어 대사성 질환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뇌에 작용하는 신경 내분비계 호르몬 작용에 환경 호르몬이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많이 보고되었다.
가령 말하자면, 비스페놀 에이나 다염화비페닐 같은 물질은 신경내분비계의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해 에스트로겐과 같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으로는 호르몬 수용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할 수도 있다. 예컨대 프탈레이트는 안드로겐 수용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호르몬 수용체뿐만 아니라 일부 환경 호르몬은 뇌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물질의 수용체에 작용해 영향을 주기도 한다.
환경 호르몬이 신경 내분비계에 작용하는 시기도 매우 중요하다. 에스트로겐이나 안드로겐 같은 성호르몬은 태아와 유아 시기에 남자와 여자의 뇌를 기능적으로 다르게 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시기에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면 뇌의 발달과 기능 분화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성 정체성의 문제나 여성의 남성화 또는 남성의 여성화가 두드러지는 이유도 이러한 환경 호르몬의 역할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성 정체성의 혼란은 생식 기능에 영향을 주어 후손의 수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요즈음 급격하게 늘어나는 성조숙증 때문에 에스트로겐 같은 작용을 하는 환경 호르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개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의 신경 · 내분비 발달은 환경적인 요인에 매우 취약하므로 환경 호르몬 같은 화학 물질이 생식 기관의 발달이나 신체 성장, 그리고 뇌 발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은 인체 내의 성호르몬의 작용과 환경 호르몬 등의 교란 효과에 영향을 받는데, 최근에 사춘기 시작 시점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특히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여자아이에게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8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2년 정도 앞당겨졌다.
엄마 배 속에서 노출된 환경 호르몬은
환경 호르몬과 관련된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노출 시기와 관련된 문제이다. 언제 노출되는지에 따라 그 영향이 매우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임신부가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면 엄마 배 속에 있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테면, 임신부가 디디티(DDT)와 같은 살충제 등의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면 남자아이로 태어나는 경우 정류 고환, 요도 하열, 소성기 등 선천적인 기형을 갖고 태어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프탈레이트 같은 플라스틱 가소제는 태내 시기에 노출되면 남자아이의 항문과 성기 간 거리가 줄어드는 데 영향을 준다. 이 항문과 성기간 거리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그 길이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프탈레이트가 안드로겐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태아는 정상적인 방어 기전이나 대사 기능을 완전히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엄마 배 속에서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면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그 영향이 처음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나타날 수도 있다.
예컨대, 성인이 되어 생식 기능의 장애가 생기거나 비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생활용품이나 위생 용품, 음식과 마시는 물 등을 통하여 임신부가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면 호르몬 기능에 영향을 미쳐서 태아 시기와 출생 이후의 어린이 시기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그뿐 아니라 성인이 되었을 때 만성 질환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연구가 보고하고 있다.
[경향 돋보기 - 환경 호르몬, 알고 계십니까] 환경 호르몬과 멋있게 이별하는 법
텔레비전에선 한껏 들뜬 목소리로 맛집 소개가 한창이다. 30년 전통의 이 식당은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서 밤새 정성 들여 푹 끓인 국물이 최고라고 칭찬이 대단하다. 아, 나도 한 그릇 시원하게 비우고 싶다. 그런데 이어지는 장면에서 그만 경악하고 말았다. 커다란 솥에서 펄펄 끓는 국물 안에 플라스틱 바가지가 푹 잠겨 있다. 이 바가지로 국물을 양껏 퍼서 플라스틱 통에 담더니 냉장고로 가져간다. ‘저 식당은 안 되겠어!’ 입맛이 뚝 떨어진 나는 텔레비전을 꺼 버렸다.
어느덧 배가 출출해서 찾아간 곳은 우리 동네의 시장통 가게. 진열대에서 먹을거리를 고르며 상품 라벨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원재료가 국산인지 외국산인지, 좋은 재료인지도 따져 보고 포장지도 확인해 본다. 유리병에 든 먹을거리라면 재료 확인만 한 뒤 통과! 그러나 플라스틱 포장지나 비닐에 담긴 먹을거리는 요모조모 더 따져 본다. 뜨거운 상태이거나 기름기가 든 상태로 플라스틱에 담긴 건 아닌지, 플라스틱의 종류가 무엇인지도 확인해 본다. 여러 겹 포장한 과대 포장은 아닌지, 이 플라스틱 포장지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본다.
이런 까탈스러운 과정을 모두 통과한 뒤에야 먹을거리는 비로소 우리 집 입성이 가능해진다. 이 재료로 만든 음식도 사기그릇이나 스테인리스, 유리그릇에 담아 둔다. 이렇게 쇼핑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텔레비전의 맛집 소개마저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된 건 순전히 환경 호르몬 때문이다.
환경 호르몬, 넌 누구냐
호르몬은 사람과 동물의 몸속에서 만들어져 피를 타고 흐르면서 특정 기능을 하는 화학 물질을 말한다. 성장 호르몬은 키가 자라게 하고, 성호르몬은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뚜렷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남자의 수염이 나고 목소리가 굵어지는 것, 여자의 가슴이 커지고 월경을 하는 것이 모두 성호르몬 때문이다. 이렇게 호르몬은 주로 성(性)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데, 외부에서 들어온 환경 호르몬 또한 자연적인 성 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환경 호르몬의 본디 이름은 내분비 교란 물질이다. 환경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여러 기능을 하는 호르몬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몸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것이 아니라 바깥 환경에서 만들어진 화학물질이 몸속에 들어와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하면서 정상적인 몸 상태를 바꿔 버리는 것이다. 호르몬은 보통 백만 분의 1에서 수십억 분의 1mg정도로 아주 작은 단위로 활동하기 때문에 양이 조금 달라지거나 외부에서 방해 물질이 들어오면 쉽게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이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이 사람과 동물의 몸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내분비 교란 물질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환경 호르몬은 우리 생활에 매우 넓게 퍼져 있다. 머리를 감을 때 쓰는 샴푸와 이를 닦는 치약 속에 든 계면 활성제, 빨래할 때 넣는 합성세제 등에도 들어 있고, 즉석식품 용기를 비롯한 일회용품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그릇에도, 모기를 잡으려고 뿌리는 살충제에도 들어 있다. 새집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가구 접착제에 들어 있는 포름알데히드, 세탁소의 드라이클리닝 세제, 페인트 등 생활 곳곳에 환경 호르몬이 있다.
수년 전 아기 젖병에서 검출되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비스페놀 에이, 여러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하는 프탈산 에스테르, 컵라면 용기의 재료인 스타이렌 수지 등도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이다.
이 환경 호르몬은 음식과 호흡기, 피부 점막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스며든다. 비스페놀 에이는 불임 확률을 높이며 치아 손상과 천식 위험도 크다.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인 프탈레이트는 어린이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또, 성조숙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성장판이 일찍 닫혀 아이들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아이가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가 산만하여 공부에 지장이 있거나 행동이 과격하며 남을 때리고 공격하는 것도 환경 호르몬 영향일 수 있다고 한다.
여성에게는 자궁암이나 유방암 발병을 높이고 불임에도 영향을 미친다. 남자의 몸에서 점점 여성과 비슷한 징후가 나타나고, 생식기가 작아지거나 정자의 숫자가 줄어들기도 한다. 또한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갖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고 당뇨병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설거지와 빨래를 할 때 사용하는 합성 세제는 냇물이나 강으로 흘러들어 물고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은 플라스틱 시대
환경 호르몬은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진 합성 화학 물질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하고 신경 써서 멀리해야 할 것은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그릇과 포장 용기, 숟가락, 젓가락, 컵, 비닐 팩, 랩으로 싼 음식 등에서 환경 호르몬이 나올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이나 기름기 있는 음식을 담거나 떠서 먹을 때 위험할 수 있다. 이처럼 플라스틱과 비닐은 사용할 때도 문제지만 태우면 맹독성 다이옥신이 나온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플라스틱 장난감도 잘 골라야 한다. 물고 빠는 습관이 있는 아이의 장난감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최근에 ‘BPA-Free’라고 적힌, 비스페놀 에이가 나오지 않는 플라스틱 물통이나 젖병, 식기 등이 생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무리 비스페놀 에이가 들어 있지 않더라도 플라스틱 제품은 환경 호르몬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고 한다.
플라스틱보다는 천연 재료로 만든 제품이 낫고, 포장 용기나 그릇은 유리와 스테인리스가 낫다. 채소와 과일은 농약을 치지 않은 국내산 유기농 식품이 좋고, 우유나 유제품도 유기농 방식으로 생산된 것이 좋다. 일회용 용기에 담긴 즉석식품이나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플라스틱은 환경 호르몬의 주요 원인이지만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다. 인류 역사는 구석기를 거쳐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로 이어졌다. 그럼 지금 우리는 어느 시대를 살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제 플라스틱 시대라고 말한다. 플라스틱은 매우 가볍고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고, 투명한 색부터 화려한 색깔까지 다양한 빛깔로도 만들 수 있으며, 전기가 통하지 않아 절연성도 뛰어나다. 그러나 고온에 잘 녹으며 표면이 부드러워 흠집이 생기기 쉽고, 정전기를 띠기 때문에 표면에 먼지가 잘 붙는 단점도 있다.
플라스틱은 지구상에 없던 물질을 인간이 만들어 낸 것으로, 석유를 널리 사용하면서부터 개발되어 탄생한 지 이제 100년가량 되었다. 그러나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기간은 500년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고, 어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분해 기간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도 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편안한 마음으로 쓰고 버린다. 하지만 플라스틱 종류가 너무 많아서 재활용되는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태우거나 쓰레기 매립장에 묻는데, 수거되지 않은 나머지는 어딘가 묻혀 있거나 떠돌아다닌다. 해양 쓰레기의 60-80%는 플라스틱이 차지하고, 바다에 떠다니거나 풀숲 사이에 흉물스럽게 버려져 경관을 해치며 관광 산업에도 피해를 준다. 잘게 부서진 플라스틱은 새와 물고기가 삼켜서 결국 이들을 죽게 하고, 어업과 어장 같은 수산업에도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배의 스크루에 감겨 선박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이 플라스틱 시대에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순 없지만 줄일 수는 있다. 특히 짧은 시간에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선택하지 말자. 석유는 지구가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 낸 소중한 자원이다. 우리는 이 소중한 석유를 10분가량 쓰고 난 뒤 버려질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가 다시 수백 년 동안 분해되지 않는 쓰레기로 만들어 내고 있다. 나는 이 땅에서 죽어 사라져도 내가 사용한 플라스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계속 이렇게 써도 될까?
2주만 노력해도 줄일 수 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의 종류가 늘어난 만큼 이런 제품에 쓰이는 화학 물질은 더욱 다양해졌다. 인간의 몸속에 들어온 유해 화학 물질은 몸 밖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쌓이기도 한다. 이렇게 몸속에 쌓인 유해 물질의 총량을 ‘보디버든’이라고 한다. 보디버든을 구성하는 유해 화학 물질은 여러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데, 암이나 기형, 당뇨병, 불임, 자궁 내막증 등에 영향을 미치고, 월경 불순과 아토피, 노인성 치매 등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아이쿱생협은 2017년 4월 13일부터 시민 500명과 함께 2주 동안 보디버든을 줄이는 실험을 했다. 유해 물질 함유 가능성이 큰 제품의 사용을 피하는 ‘노출 줄이기’, 충분한 물 마시기와 적당한 운동을 통한 ‘적극적으로 배출하기’, 사용하는 제품에 보디버든을 증가시키는 성분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기’ 등 보디버든을 줄이기 위한 세 가지 실천을 한 뒤 참가자들의 실험 전후의 보디버든 변화를 알아보았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유기농 재료로 요리하기, 육류 줄이기, 세제와 화장품 사용 줄이기, 플라스틱 용기와 일회용품·스프레이 사용 줄이기, 손 씻기, 환기, 청소하기 등을 실천했다. 그랬더니 500명의 몸속의 유해 물질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2주 뒤에도 이런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환경 호르몬을 비롯한 유해 화학 물질은 알면 알수록 일상의 공포로 다가오곤 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부딪쳐 이겨 내야 하듯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런 유해 화학물질을 줄이는 실천법은 친환경 생활과 맞닿아 있고, 세상으로 좀 더 눈을 넓히면 환경 운동과도 연결되어 있다. 이제 환경 호르몬의 걱정 없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자!
유해 화학 물질을 줄이는 법
• 농약 노출을 줄이도록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이용한다.
• 합성 계면 활성제, 인공 향이 들어간 제품을 피한다.
• 친환경 주방 세제와 비누, 세탁 세제를 이용한다.
• 친환경 화장품을 사용한다.
• 색조 화장, 매니큐어, 인공 향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은 피한다.
• 샴푸, 린스, 보디워시, 보디로션, 치약, 구강 청결제 등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
• 일회용 생리대 대신 면 생리대를 사용한다.
•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은 피하고 유리나 사기,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한다.
•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는다.
• 일회용 랩과 같은 포장지는 사용하지 않는다.
• 탈취제, 방향제, 향수, 살충제, 파리약, 모기약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모기약보다는 모기장을 친다.
• 하루에 여러 번, 특히 식사 전엔 손을 씻는다.
• 실내를 자주 환기하고 물걸레질하여 청소한다.
[경향 돋보기 - 환경 호르몬, 알고 계십니까] 이 시대에 필요한 즐거운 불편 운동
‘환경 호르몬’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얼마 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살충제 달걀의 파문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듯합니다. 환경 호르몬이 무엇입니까? 국어사전의 표현을 빌리면, “인체의 내분비 계통에 이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부연하면, 인체 외부에서 들어와 내분비 기관 안에서 호르몬의 생리 작용을 교란시키는 화합물을 말합니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살충제 달걀
지난 7월 유럽을 강타했던 벨기에산 살충제 달걀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자연스러운 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공장식 양계장이 문제였다고 합니다. 오직 알을 낳는 기계처럼 사육했던 것입니다. 대량으로 값싼 달걀을 생산하려면 동물 복지 따위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대량 소비에 맞춰 대량 생산이 반복될 뿐입니다.
좁은 공간에 살면서 스트레스가 쌓인 닭은 자해를 하는데, 이를 방지하려고 부리를 잘라 냅니다. 또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탓에 진드기 같은 유해 곤충이 닭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자연에 방사되어 자라는 닭은 스스로 모래나 흙 등으로 목욕해서 진드기가 생기는 것을 막지만 좁은 우리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유해 곤충을 막으려고 살충제 등이 뿌려지고 그 살충제는 알에까지 남아 사람의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무엇이 이런 악순환을 일으킵니까? 단순히 양계장을 운영하는 사람들만의 잘못입니까? 국민 보건과 환경에 미치는 정책 결함이 문제입니까? 물론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집트의 고기 가마를 그리워했던 이스라엘인들처럼 죄로 기우는 성향과 인간의 그릇된 욕망입니다.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될 수밖에 없게 만든 대량 생산의 체계는 완전 식품으로 불리던 달걀을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혐오 식품으로 여기게 했습니다.
살충제 성분뿐만 아니라 동물 복지형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맹독성 살충제 디디티(DDT)가 검출되어 유기농과 환경친화적 시설에서 생산된 달걀까지 불신하게 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 DDT는 ‘신의 실패작’이라 불리는 농약으로, 인위적 괴물입니다. 1979년부터 제조와 판매, 사용이 모두 금지되었으나 이 괴물은 자연 생태계에서 사라지지 않고 생각지도 못한 시간과 공간에 나타나 계속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그 폐해에 대해 미국의 레이철 카슨이 「침묵의 봄」에서 구체적으로 경고했듯이, 농지에 살포된 DDT는 이끼로, 이끼에서 순록으로, 순록에서 상위 포식자인 사람으로 축적량을 늘려 갑니다. 그리고 사람이 병들어 죽고 땅으로 되돌려진 DDT는 다시 악순환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순환하는 생태계 고리에서 상위 포식자에게 머물다가 땅으로 되돌아와 사육장의 닭을 통해 알 속에 남게 된 것이 ‘DDT 달걀’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생명을 경시하는 이 세상에서 무엇이 창조 질서를 보전하고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함께하는 일인지 깨닫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로마 8,22).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선언하면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죄로 말미암은 죽음의 길에서 벗어나 참생명의 길을 걸을 것을 요청하신다고 합니다.
패스트푸드와 용기 문제
간편 식품의 용기와 젖병, 콤팩트디스크(CD)의 재료로 쓰이는 비스페놀 에이에서 발생하는 환경 호르몬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합니다. 이 환경 호르몬은 남성에게 무정자증을 일어나게 하고, 여성에게 ‘이상 성 징후’가 나타나게 합니다. 현재 비스페놀 에이는 한국 정부가 위험한 환경 호르몬으로 분류해 놓은 것입니다.
이렇게 위험한 환경 호르몬이 젖병과 간편 식품의 용기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많은 혼란을 겪었으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날의 삶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절약이 미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이 소비했습니다. 한때는 여성들의 모유 수유가 장려되기도 했으나 여성에 대한 노동 시장의 변화 없이 여성의 모성과 육아에 대한 권리도 경제 논리에 밀려 공허한 말잔치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모유 수유를 대신할 젖병이 넘쳐나고, 각종 플라스틱 용기들이 양산되었습니다.
또한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패스트푸드 섭취는 그 용기에서 발생하는 환경 호르몬으로 말미암아 호르몬 분비의 이상을 초래합니다. 경고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빠름의 문화에 잠식된 청소년들은 위험을 안은 채 바쁘게 경쟁의 세계로, 그들 삶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유아들과 청소년들은 우리의 앞날입니다. 그들을 위험 한가운데에 그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교회는 이들이 패스트푸드에서 벗어나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앞날이 우리 교회의 앞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건전한 창조 질서 가운데 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생리대 문제
여성의 생리대 문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몸은 하느님의 신비를 드러내고 그분의 뜻을 선포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여성은 하느님의 창조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출산과 돌봄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들은 자궁을 통하여 하느님의 놀라운 창조 사업을 이어 갑니다.
이 여성의 몸이 위험천만한 환경 호르몬에 너무 가깝게 노출되었습니다. 여성의 몸을 망치는 것은 결국 우리의 앞날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무엇보다도 소중히 보호되어야 할 기초가 오염되고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어야
이러한 일이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마태 13,13)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러한 문제를 알고는 있으나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니 실천에도 굼뜬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어둠과 죽음의 세계에서 발을 돌릴 것을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1테살 5,5-6).
무엇보다도 우리 마음속 깊이 박힌 물신 숭배와 과학 만능의 사고가 문제가 반복되는 원인 가운데 하나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환경 호르몬에 대한 문제를 마치 과학 만능의 기술 중심주의로 극복한 듯 태연합니다. 과학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는 맹신은 점점 더 생태계를 파괴하고 우리 삶의 양식도 파괴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는 이 ‘기술 중심주의’를 신봉하지 않습니다. ‘기술 중심주의’는 사람이 자연에 대해 절대 주도권을 갖는 것이 기본이기에 절대 인간중심주의에 들어가는 반면, 교회는 과학 기술에 대해 이른바 ‘그리스도교의 인간 중심주의’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면 어두움과 죽음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보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불평을 계속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줄곧 반항과 배신으로 일관했습니다. 그에 대한 징벌은 불 뱀을 보내시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 불 뱀에 물려 죽었습니다. 우리 앞에 드러난 모든 환경적 재앙은 기술 중심주의와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무한 경쟁, 그리고 생태계에 대한 인간의 지나친 간섭과 대량 생산, 소비 풍조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 문제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넓습니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불 뱀에 물려 죽게 되었을 때의 대책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을 물어 죽게 했던 불 뱀을 기둥에 달아 그것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곧, 그들이 당면한 문제의 시발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불신과 반항을 그 불 뱀을 통해서 아는 것입니다. 뱀에 물린 이들은 기둥에 매달아 놓은 구리 뱀을 쳐다봄으로써 나았습니다(민수 21,4-9 참조).
지금 우리가 직면한 과제가 우리에게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물어 죽게 하는 불 뱀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끝없는 욕망과 ‘신(神)의 부재’라는 교만입니다. 그 불 뱀을 제어하려면 우리의 과제를 직시해야만 합니다. 살충제 달걀, 환경 호르몬을 유발하는 농약과 젖병, 간편 식품의 용기, 생리대 등이 우리를 물어 죽이려는 저 불 뱀임을 알아야 합니다.
생태적 회개와 실천
예수님께서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하시면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하신 말씀을 우리에게도 반복하십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고 나서 …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루카 6,9-10). 오그라든 손을 펴신 이 기적에는 오만하거나 교만한 우리의 마음을 펴서 하느님과 이웃에게 귀를 기울이고 그 뜻을 헤아려 서로 소통을 이룬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우리의 행악으로 생태계는 병들었고, 불 뱀으로 우리를 고통과 죽음의 길로 치닫게 했습니다. 더 이상 파괴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됩니다. 고통과 죽음의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모세가 주님의 명령에 따라 구리뱀을 기둥에 달아 그것을 바라보게 했듯이, 우리도 기둥에 달린 고통과 죽음의 허상인 뱀을 직시해야 합니다.
모든 허상이 우리의 그릇된 욕망에서 비롯됨을 깨닫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를 ‘생태적 회개’라고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당면 문제를 직시한다면 그 해결책은 생각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서로를 돌보는 작은 몸짓으로 넘치는 사회적 사랑’은 우리를 이끌어 생태계 파괴를 효과적으로 막고 ‘돌봄의 문화’가 스며들게 합니다( 「찬미받으소서」, 231항 참조). 그래서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기술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비록 느리고 불편하지만 생명의 길을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소비에 집착하지 않고 깊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예언적이고 관상적인 생활 방식”( 「찬미받으소서」, 222항 참조), 곧 적은 것이 많은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이는 절제를 통하여 성숙해지고 적은 것으로도 행복해지는 능력, 바로 ‘검소함’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구와 피조물을 살리는 “즐거운 불편 운동”( 「창조 질서 회복을 위한 우리의 책임과 실천」 - 환경에 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지침서, 38항)은 환경 호르몬을 포함한 우리의 과제를 푸는 연결 고리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