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인 자문위원님 초청행사 계획이 지난 경남지역 1박2일 여행하며 예고되었고, 동기생들의 홈페이지에 1개월 전부터 공시되어 많은 칠이사회 회원들이 참석하기로 하여 집사람과 함께 방배동 집에서 오후 2시경 출발하여 사당역부근에서 출발하는 리무진을 타고 1시간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까지 가는 차창밖의 도로변은 경남여행 갈 때의 진눈개비가 날리던 날씨가 언제 있었느냐는 듯 도로 좌우측에는 녹음이 우거진 나뭇입으로 변해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초청받은 칠이사회 동기생들을 만나서 306번 버스를 타고 어량리 유원지에 도착하니, 초청해주신 김상인 장군과 송신일 부회장이 반갑게 맞아 주는데 무더운 날씨였기에 더욱 반가웠고, 승용차를 대기 시켜놓고 있다가 특별한휴양소로 안내하는데 좌측으로는 영종도의 깨끗한 바닷물이 "어서오라"며 유혹하고 있고, 우측 산기슭의 울창한 숲길을 따라 비포장도로를 타고 한참동안 들어가니, 바다 전망이 좋은 곳에 하얕게 건축된 만남의 "특별한휴양소"가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바닷가까지 만들어진 산책길을 따라 내려가며 몇장의 사진을 찍어 보았다. 녹음이 우거져서 무척이나 햇빛이 따갑고 무더운 날씨였지만 바닷가까지 내려가는 중간 중간에 휴식장소로 벤치도 만들어져 있고, 고기도 굽어서 먹을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들어 놓았으며 바닷가에 수영하고 나왔을 때에는 바닷가에서 몸을 씻을 수 있도록 샤워시설까지 있어서 휴양소를 찾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되어 있었다.
휴양소에는 3개의 동으로 초청받은 장소에는 사각탁자 2개 와 원형탁자 1개가 놓여 있는데 특별한 장미꽃송이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켜놓았고, 포항에서 항공기로 공수해 온 자연산 바다회를 초장에 묻혀 접시에 내놓으니 맛이 얼마나 좋은지 회가 입안에서 아주 부드럽게 살살 녹는다. 기분을 좋게 해 주는 소주와 맥주는 빠질 수 없고, 기분까지 좋은 가운데 김상인 장군의 인사말을 들으며, 칠이사회 전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포항의 자연산 바다회는 밤 12시까지 먹을 수 있는 술안주였으며, 추가적으로 주한 미군들에게 납품되는 특등급 소고기를 굽어서 곁들여 먹으니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특별한 휴양소에서 젊은 청춘에 조국에 몸을 바친 전우들을 만나서 솜사탕처럼 살 살 녹는 포항회와 술, 그리고 생도시절의 고약했던 훈육관들을 안주 삼아, 바닷가 파도소리를 들으며 술을 마셔도 정신만 멀뚱멀뚱하고 취하지도 않고 기분만 좋다. 중국에 사업관계로 자주 출장을 가던 동지가 오랜만에 이야기 봇다리를 풀어 놓으니 모두가 수궁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가족들이 배꼽을 쥔다. 설명을 조리있게 잘 하니 더욱 공감을 한다.
대화중에 저승세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데 생각외로 저승사자를 만나본 동기생 과 가족이 있어서 놀라웠다. 가끔은 들어 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죽을 때 영혼과 몸은 별도로 불리가 되며, 저승사자는 둘이서 나타나는데 죽을 때 편안하게 죽는 사람은 세상에 좋은 일을 많이 하다가 죽는 사람이고, 죽을 때 많이 두려워하는 사람은 죄가 좀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이겠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죽을 때까지 사람들에게 가슴 아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겠으며, 오랫동안 장수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시간을 내어서 체조를 하거나 자신을 맛사지하여 몸을 완전히 풀어 주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
요즈음 신의 직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퇴직후에도 천문학적인 봉급을 받는 좋은 직장으로 자리이동하는 것이 현재의 일반적인 추세인데, 이러한 추세를 거스르는 어느 재판관의 부인은 쥐구멍 만한 구멍가게를 운영하여 살아가고 있고, 그 재판관은 편의점 일용직 도우미로 일하며,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전혀 불편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대화가 있었다. 동지들 가운데도 현직에서 잘 된 동지들도 있고, 전역후에 잘 된 동지들도 있으나, 언제 어떠한 위치에 놓이든 현재에 맞게 여유있을 때는 여유있는 대로, 여유가 없을 때에는 여유 없는 것에 맞게 줄여서도 살 줄 알아야 되지 않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사업관계상 오랜만에 참석하여 구수한 입담으로 동기생 가족들의 배꼽을 송두리째 뽑아간 중국사업가 동지께서 7월 20일(토요일)경 경기도 가평설악 부근지역에서 계곡 펜션에 발을 담그고, 어죽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코냑을 총무님이 준비하여 정식으로 세부계획을 마련하여 동기생 홈페이지를 통하여 정식으로 공지하겠다고 즉석제안을 한다.
칠이사회의 전우애가 정말 끈끈하고 돈독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칠이사회 회장님의 탁월하고 희생적인 리더쉽이 칠이사회 동지들이 사관생도 때의 단결력을 전역후에도 발휘하여 칠이사회 와 왕비회가 다른 칠성회의 다른 친목회 못지 않게 친목유지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http://cafe.daum.net/irinam11/Vcjg/201 칠이사회의 왕비회 일본여행1
http://cafe.daum.net/irinam11/Vcjg/200 칠이사회의 왕비회 일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