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추가모집 대학 간 양극화 현상 심화
연세대 미래캠 경쟁률 42.35대1
반면 일부 2차 추가 모집 진행
2021학년도 대입 추가모집에서 강원도 내 대학 사이에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앞두고 수시·정시모집 경쟁률 하락에 이어 추가모집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신입생 확보를 놓고 대학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대학별로 진행 중인 도내 4년제 대학 8곳의 추가모집 경쟁률은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23명 모집에 974명이 몰리면서 42.35대1(24일 오후 3시 기준)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1차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림대가 모집인원 24명에 256명이 지원해 10.67대1, 강릉원주대가 186명 모집에 628명이 지원해 3.38대1로 집계됐다. 또 강원대는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50명을 모집하는 춘천캠퍼스는 15.8대1, 104명을 뽑는 삼척캠퍼스는 1.3대1을 보였다.
상지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0.76대1, 23일 1차 추가모집을 마감한 가톨릭관동대는 0.35대1을 보였으며 현재 2차 추가모집 중이다.
2021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인원은 2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이 2,367명(7.8%),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2만7,893명(92.2%) 등 3만260명이다. 이 중 도내 대학 추가모집 인원은 1,98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지역대학의 대규모 미달 사태 원인을 학령인구 감소 탓으로 보고 있다. 추가모집은 대학별로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등록이 27일까지 이뤄지며 등록 마감은 28일까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통상 90% 정도는 추가모집으로 충원하지만 올해는 수험생이 워낙 줄어 추가모집 인원이 200명 이상인 대학은 30~40% 미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