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 농원을 찾아서
아산시 도고면 오암리에서 재작년부터 고향에 귀향하시어 농사일을 하고 계시는 김 윤상회장 님을 찾아뵙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당연히 농장에 계시겠거니 하고 사전 연락없이 길을 나서서 도중에 전화를 해보니 오전중엔 출타중이시란다.
오후에는 도착하신다니 그 사이 구경이나 해보려니 하고 수덕사쪽으로 가다가 도로변에 예쁜 꽃들이 나를 유혹한다.
사진 몇컷 찍고 집안을 들여다보니 주인장이 들러오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집안에 들어서니 역시 아름다운 꽃들이 정원 가득 피어있었고.....
농사를 지으시냐고 물었더니 농사라곤 고추 서너포기 심어 그거 따먹는게 전부란다.
이웃에서 농사짓지 않는 걸 아니 이것 저것 갖다주시어 먹고산다고 웃으시며 답하신다.
취미가 꽃가꾸고 예쁘게 살려고 한적한 농촌에 보금자리 마련하였다고 여유롭게 이야기 해주신다.
그런 까닭에 여러 사람이 지나가다 사진찍으러 자주 들려가는 집이되었다고.....
노랗게 핀 꽃이 무슨 꽃이냐고 물었으나 주인장도 모르겠단다.
조롱박을 아주 예쁘게 가꾸어 놓았고...
무궁화도 색다른 종류의 곷이었다
사과가 탐스럽게 열려있다
예산은 사과의 고장으로 유명하기에 어디에나 사과농장이 자주 보인다.
사진 한컷 담고 마침 작업중이기에 농장안에 들어가 보았더니 사과 맛좀 보라며 몇개를 주신다.
수덕사를 가다 길을 잘못 잡아 삽교천으로 들어섰다.
덕분에 삽교천을 직접 건너보는 행운을 맛보기도...
삽교천은 두만강 상류처럼이나 느껴지는 꽤 폭이 넓은 천변이었다.
두루미를 위시해서 각종 조류가 떼지어 노니는 모습도 아름다운 풍경이었고...
본향농원 들어가는 입구풍경
농원을 오기전에 용봉산을 거쳐 윤봉길의사 사당과 가야산, 수덕사등을 두루 돌아보고 오후늦은 시간에 도착
얼마전 간판을 세우고 개소식을 하였다는데,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수많은 관심있는 인사들이 내방하였다고...
냉동실안에 들어가니 담근 효소들이 가득 들어 있었고.....
따 놓은 블랙베리가 냉동실안에 보관중이다.
가지, 고추, 삼채등이 보였고...
본래는 삼채를 다량재배하셨는데,수지타산이 안맞아 다른 품종들로 바꾸신듯....
이건 차조기라고 한다.
깻잎처럼 쌈도 싸먹고 나물로도 먹을수 있다며 순을 잔뜩 따 주셨다.
마를 심어 놓은 모습
불랙배리 새로 키워내는 모종
방풍나물이다
제주도에 많이 자라는 식물
멋진 캠핑카가 보였다.
직접 구입하셨냐고 물었더니 임자는 따로 있단다.
차주는 나중 소개받았는데 알고보니 해남 출신 우리 1.8가정이었다.
캠핑카는 말 그대로 이동하며 살수 있는 주택이다
먹고, 자고,회의도 할수 있고, 심지어 화장실까지 완비된 그런 내부시설을 갖춘 고급 차이다.
주방시설이 있는곳...
소수의 인원이라면 세미나도 가능하다
뚱딴지라는 돼지감자
작년에는 엄청 키도 크고 대도 굵었는데,올해는 가뭄 탓이냐고 물었더니 대를 두번이나 잘랐기 때문이란다.
불랙배리 농장
약 1천여주가 심겨저 있다.
작년엔 한창 익어갈때 왔었는데, 올해는 따는 시기가 다 지나갔단다.
불랙배리를 따 드릴려고 생각했는데,벌써 때가 지나갔다니 아쉬운 마음뿐이었고.....
이것도 마인데 원통마로써 가장 굵은 종류이다.
마 종류가 세가지나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불랙배리 가지치기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