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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남자 33%, 여자 23%)이 가지고 있는 ‘국민질환’이다.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표 만성질환이라 중장년층에게 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젊은 고혈압’이 화두다.
젊어서 생기는 고혈압은 오히려 더 위험하고, 관리도 잘 안 된다는 평이다.
고혈압 명의로 불리는 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편욱범 교수를 만나, ‘젊은 고혈압’에 대해 들었다.
Q. 젊은 고혈압 환자가 정말 많아지고 있나요?
A. ‘젊다’의 개념부터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젊은 고혈압 환자라고 하면 40~50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20~30대죠. 병원 환자 중에는 10대인 청소년 환자도 있습니다.
문제는 젊은 환자가 더 위험하다는 겁니다.
Q. 왜 젊은 환자가 더 위험한가요? 고혈압은 왜 건강에 문제가 됩니까?
A.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를 보면 20~30대 고혈압 환자는 나이가 많은 환자에 비해,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혈관질환 위험이 더 크다고 합니다.
고혈압이 오래 될수록 혈관이나 심장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입니다.
당뇨병, 흡연, 이상지질혈증보다 더 위험합니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혈관인데,
막히게 되면 심장 근육에 혈액이 가지 않아 심근경색 등이 나타납니다.
우리 몸 속 혈관은 항상 동맥경화를 예방하려고 합니다.
내피세포에 그런 기능이 있죠.
그러나 고혈압이 되면 내피세포 기능이 떨어지면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힘도 감소합니다.
콜레스테롤 같은 각종 물질들이 혈관을 더 쉽게 공격하면
각종 찌꺼기가 혈관에 쉽게 쌓여 좁아집니다.
이물질이 쌓이다 터지면 피와 찌꺼기 등이 한 번에 나오면서 혈관이 막혀, 위험해집니다.
Q. 최근 젊은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젊은 층 비만 증가를 원인으로 추측합니다.
과거에 비해 10~30대 비만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비만하면 몸에서 혈압을 높이는 여러 물질을 분비하고,
혈압을 감소시켜 혈관 건강을 유지시키는 아디포넥틴 등도 적게 나옵니다.
비만이 고혈압을 유발하는거죠.
Q. 젊은 환자들 특징은 어떤가요?
A. 관리가 잘 안 됩니다.
‘나는 아직 젊고 건강하니 고혈압이지만 치료 안 해도 돼’
‘약을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데,
나이가 더 들면 먹자’ ‘약 안 먹어도 운동하고 식이하면 괜찮아’ 같은 생각 때문입니다.
심장질환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아 참 안타깝죠.
최근 10~20년 사이 고혈압 조절율(치료를 통해 혈압이 140/90mmHg 이하로 유지됨)은
꽤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나이 든 사람 이야깁니다.
20~30대는 조절율이 좋아지지 않았어요.
젊은데도 의사가 고혈압약을 권하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운동과 식이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매일 30~40분씩 1주일에 5일을 운동했을 때 떨어지는 혈압 수치는 5mmHg 정도입니다.
식이요법도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혈압을 약간만 조절해도 되는 환자라면 애초에 약을 권하지 않습니다.
약을 권한다면 이미 운동과 식이를 약물치료와 함께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Q. 한 번 혈압약을 먹으면 정말 계속 먹어야 하나요?
A.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60kg 몸무게를 가진 사람이 갑자기 90kg까지 살이 쪄 고혈압이 생겼다면,
체중 감량 후 혈압을 살펴보고 약을 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환자는 계속 드셔야 합니다.
약을 먹어서 생기는 이점이, 약으로 생기는 다른 부작용에 비해 훨씬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Q. 고혈압을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어떻게 되나요?
A. 심장은 일종의 펌프입니다.
예를 들어 혈관 압력이 200이라고 하면 심장은 220~240정도의 압력으로 수축합니다.
그런대 고혈압이라 계속 과도하게 부풀고 수축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너무 심하게 바람을 불어넣고 오래 있었던 풍선처럼 늘어납니다.
늘어난 심장은 수축을 잘 못해요.
심부전이 됩니다.
또한 심장 주위 동맥이 무리해 파열(대동맥혈관파열)되기도 합니다.
Q. 약을 먹는데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까?
A. 환자의 10% 정도는 3가지 이상의 약을 써도 효과가 없는 ‘저항성고혈압’입니다.
정말 약을 꼬박꼬박 먹었는데도 조절이 안 된다면 왜 그런지 살핍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한다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거나,
만성 신부전증 등이 있으면 약을 먹어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어요.
이때는 해당 질환이나 상태를 교정합니다.
약 종류를 변경하기도 하고요.
사실 혈압 조절은 환자의 의지와 의료진 역량만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
안하는 것만 있지 못하는 건 없어요.
Q. 병원을 찾기 꺼리거나, 혈압약 복용을 원하지 않는 젊은 고혈압 환자에게 조언한다면?
A. 평생 건강하고 싶다면 40대에 생활습관과 몸을 만들라고 합니다.
그런데 굳이 40대까지 가야 할까요?
굳이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20대, 30대 때부터 만들면 좋습니다.
젊을 때 건강한 몸, 건강한 혈관을 만들어야 평생 갑니다.
병원을 찾고, 의사의 이야기를 들으세요.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다면 생활습관을 바꾸세요.
‘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아니면 아침에 15분, 저녁에 15분 나눠 운동하세요.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은 취미지 운동이 아닙니다.
담배는 한 개비도 안 됩니다.
술은 적게. 반주로 1잔 이하로 마셔야 합니다.
야채와 과일을 먹고 소금은 줄이세요.
소금을 줄이기 어렵다면 탕, 찌개 등 국물을 먹을 때 1~2숟가락만 떠먹으면 됩니다.
과체중, 비만이라면 체중 조절도 필요합니다.
정상체중이거나 저체중이라면 굳이 조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편욱범 교수는...
‘평소 어떻게 살아야 심혈관질환을 없앨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는 의사다.
스스로 환자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건강한 체형, 식습관을 유지하려 애쓴다.
1대 이대서울병원장을 지냈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이화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이대목동병원 응급진료부장, 심장혈관센터장, 심혈관계 중환자실장 등을 맡았다.
대한고혈압학회 제26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6/20200626027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