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아이』(작사 최갑원, 작곡 김도훈)는 2005년 9월 발매된
「거미巨美」3집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노래는 「거미」(본명 박지연, 1981년생)가 그동안 보여준 R&B의
잔잔한 매력(魅力)에서 신 나는 리듬을 다루는 노래로 그녀의
'팔색조(八色鳥)'적인 매력(魅力)을 보여주는 이 곡에서 느껴지는
그녀 특유의 Soul Funky Blues 감각(感覺)과 음색은 "그 누구도 따라
잡을 수 없다"는 평(評)입니다.
처음에 부를 때는 쉬워 보여도 후반부(後半部)에 변조(變調)가 되면서
고음(高音)을 '확' 터뜨려야 하기에 부르기 매우 어려운 노래이며,
리드 미컬한 멜로디에 애드 립도 많이 들어가는 곡이지만, 가사는
"사랑에 상처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사랑 받고 싶어하는 사람의 애틋한
심정"이 물씬 풍기는 내용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 클럽 대표 윤양로>
==============
착한 아이처럼 말만 잘 들으라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자꾸 지겨워 해
내가 봐도 나는 정말 쉬웠어
난 울다가도 사랑 주면 웃었어
늘 나를 쉽게 다루는 건
막대사탕 같은 사랑
향기 가득 배어있는 단물이
꼭 보기 좋게 물들은 혀 끝이
나 혼자 가진 매력인 듯
착각 속에 빠졌지만
착한 아이처럼 말만 잘 들으라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자꾸 지겨워 해
아무리 떼를 써도 차라리 토라져봐도
남자가 주는 이별에 항상 울기만 해
호기심에 다가오던 사랑이
내게 싫증 내고서 떠나도
아이같이 금방 잊고 다시 사랑 받길 원해
착한 아이처럼 말만 잘 들으라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자꾸 지겨워 해
아무리 떼를 써도 차라리 토라져봐도
남자가 주는 이별에 항상 울기만 해
(남자들은 다) 난 믿지않아
(언제나 아픈 사랑도) 더 하지 않아
(매일 밤 혼잣말로만) 날 위로해도
난 사랑 없이 못 사나 봐
첫 사랑에 속고 또 다른 시작을 해도
어느새 손을 놓은 채 모두 떠나가네
한숨이 늘어가고 눈물이 나를 적셔도
반복된 사랑놀이에 울고 웃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