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로 글을 쓰려고 했지만, 일주일 간 바쁜 일정 때문에 책을 다 읽지 못한 관계로 과학동아에서 출간한 내용을 기반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내가 내용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 내용의 일부는 가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린다. 기원전 2210~2010년 사이, 다량의 뼛조각이 차터하우스 워렌에서 발견되었다. 이 뼛조각의 대부분의 주인들은 차터하우스 워렌 원주민으로 밝혀졌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약 37명의 남성, 여성, 어린이들이 어떤 사건에 의해 살해되고 구덩이에 던져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뼈에서 충격적인 점이 발견되었다. 두피를 제거한 흔적, 혀를 제거한 자국, 다리를 제거한 흔적, 대퇴골 절단 자국, 척추 앞쪽 절단 자국과 몸통의 살과 뼈를 적출한 것으로 파악되는 갈비뼈 내외부의 절단 자국 등의 끔찍한 흔적들이 나왔다. 연구팀은 고대인들 간의 학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근데 고대인들은 뼈와 살을 분리했는가? 연구팀은 '식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나는 사람이 사람을 먹는다면, 인간도 짐승보다 못한 존재가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호랑이를 생각해보자, 호랑이는 호랑이를 죽일 수 있는 존재 임에도 절대로 동족을 먹지 않는다. 근데 인간은 어떠한가? 기원전 2210년에도 식인을 했고, 홍건적이 우리나라에 와서도 식인을 했다. 사람은 배고프다고 동족을 죽여도 되는 존재인가? 식인을 한다는 것은 인간과 짐승의 차이점을 없애는 일이다. 근데 인간은 역사상에서 식인을 한 적이 꽤 있다.
이 자국들이 식인이 아니더라도 고인의 시신에 이런 파렴치한 흔적들을 남기는 건 고인에 대한 무례이다. 오늘날로 치면 토막 살인 정도 아닌가? 고대인들은 인간을 매우 차별적으로 대우한 것 같다. 다른 고대 유물들을 보면 고인돌 같은 것은 엄청 거대하게도 지으면서 아래 계층 사람들은 마음대로 살인해도 되는 존재로 대우한다. 오늘날에는 매우 가끔 그런 사건들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험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