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30도를 넘어서는 날씨에
베란다 창을 열고 홑이불을 덮고서
잠들었다.
창 밖 고라니가 사는 뒷동산
아카시나무 숲에서 저저귀는
새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04시 58분이다.
우리보다 9시간 늦는
런던에서 새벽 5시(현지시간 20시)면
서예작품을 페이스북에
어김없이 올려주는
香江 智行선생과
새벽인사를
댓글로 주고 받았다.
오늘은 이백의 싯구를 써서 올렸다.
녹문산에 은둔했던
호북성 襄陽 사람
孟浩然의 시
春曉가 절로 떠오르는
늦봄초여름 새벽이다.
寶鏡寺 聖寶博物館에 갈무리되어 있는
肅宗이 甲子年(1684년 숙종10년 23세)
늦여름에 行草書로 쓴
豪快한 御筆이 또한 생각난다.
春眠
不覺曉
봄날 잠에
새벽인 줄
몰랐더니,
處處
聞啼鳥
곳곳에서
새 지저귀는 소리
들려오네.
夜來
風雨聲
간밤에
비바람 소리
들렸으니,
花落
知多少
꽃이
많이
떨어졌겠지.
카페 게시글
💘계림사랑방
새벽 새소리
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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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8 07:1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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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른아침
아파트 뒤 상쾌한 아침공기를 맞이하며 런던으로부터 서예작품과 숙종어필까지 ~~
봄꽃과 함께 맑은정신의 하루를 보내야 겠네요~~^^
오늘도 건강하고 고요하고 즐겁기를! ^^
샘 봄이 가고 있습니다
영천 화북면에 작약꽃 축제가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월성경순샘 함게 가고싶습니다.
빨리 완쾌 하시어
서림농원 초록 초록한 남새 보러오셔요.
담장너머 살구가 제법 실하게 조롱조롱 달렸어요.
네 작약꽃밭이 장관이겠어요
남새와 살구가 익는 계절의
하루하루가 그윽하고 유정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