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세라 함은 세운을 말한다. 보통 세운은 군주를 상징하고 일간은 신하로 보았는데 경(經)에서 말하기를 태세(太歲)가 일간을 손상(損傷)하게 하면 화(禍)가 가볍지만 만약 일간(日干)이 세군(歲君)을 범하면 재앙이 필히 무겁다고 말한다. 세군(歲君)이 일(日)을 손상한다는 것은 예를 들어 경년(庚年)이 갑일(甲日)을 극(克)하면 편관(扁官)이 되는데 비유하자면 임금(君)이 신하(臣)을 다스리는 것이고 부친(父)이 자녀(子)를 다스리는 것이라서 비록 재해(災害)가 있으나 큰 해(害)가 되지 않는다. 어떤 연유에서 일까? 그 이유는 위사람(上)이 아랫 사람(下)을 다스리면 순리(順)에 따르는 행동이며 그래서 그 정(情)이 오히려 끊어지지 않는 것이다. 대저 일주(日柱)가 세군(歲君)을 범하는 경우를 충극태세라 말하였는데 이것은 태세군을 건드렸다는 의미가 된다. 일간이 태세군을 건드렸다는 말은 항명이니 신하가 임금을 능욕한 것이며 아래사람이 위 사람을 모욕한 것이라 어찌 천하가 평탄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명리학에서 범태세가 되면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라 보았는데 죽지 않고서는 감히 신하로 임금을 능욕할 수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범태세에는 오양간(五陽干)에 있으면 중(重)하고 오음간(五陰干)에 있으면 가볍다. 더구나 나쁜 흉살(凶殺)들인 원진(元辰), 공망(空亡), 함지(咸池) 고진(孤辰), 병부(病府), 상문, 조객, 백호(白虎), 양인(羊刃), 천액(天厄) 등 제흉살(諸凶殺)이 아울러 임(臨)하면 화액(禍患)이 백가지로 심(甚)하면 죽게 된다.[태세(太歲)=세군(歲君)=유년=세운=군주]
1. 사례보기
時 | 日 | 月 | 年 | 세운 | 대운 | 건 명 |
비견 | 일간 | 정관 | 상관 | 식신 | 정재 | 六 神 |
壬 | 壬 | 己 | 乙 | 甲 | 丁 | 天 干 |
寅 | 子 | 卯 | 卯 | 戌 | 丑 | 地 支 |
식신 | 겁재 | 상관 | 상관 | 편관 | 정관 | 六 神 |
정축(丁丑)대운 갑술년(甲戌年)에 가스중독사망하였다. 이 명조는 수목(水木)이 많은데 기토(己土)가 정관(正官)으로 목(木)의 극(極)을 당하는 사주이다. 정관이 상관견관의 폐해를 당한 경우이며 그러므로 상관이 용신이 되었는데 다량(多量)의 상관이 1개의 정관(正官) 기토(己土)를 공격하여 패격(敗格)이 된 명조이다. 갑술년에는 갑기합과 묘술합을 한다 인목(寅木)과 묘목(卯木)은 공망으로 상관(傷官)공망이 기토(己土)를 치면서 갑기합(甲己合)과 묘술합(卯戌合)이니 정관과 칠살이 모두 제거가 되는 년도가 되었다. 이것을 보통 범태세라 말하며 충극태세로 태세군을 범했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2. 사례보기
時 | 日 | 月 | 年 | 세운 | 대운 | 건 명 |
비견 | 일간 | 편관 | 겁재 | 식신 | 식신 | 六 神 |
己 | 己 | 乙 | 戊 | 辛 | 辛 | 天 干 |
巳 | 丑 | 卯 | 戌 | 丑 | 酉 | 地 支 |
정인 | 비견 | 편관 | 겁재 | 비견 | 식신 | 六 神 |
2021년 신축년에 후두암에 걸려 고생하다가 2023년 1월19일에 사망하였다. 이 명조는 월주 을묘(乙卯)가 칠살격(七殺格)이다. 칠살은 살(殺)이 강하므로 살(殺)을 제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신유(辛酉)대운(大運)에 을신충(乙辛沖)과 묘유충(卯酉沖)이니 천충지격(天沖地擊)의 상(像)으로 흉살(凶殺)을 일으켰는데 묘유충(卯酉沖)하고 들어오는 유금(酉金)이 나중에 사유축(巳酉丑) 금방국(局)을 만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유형은 지전삼물(地全三物)을 이룬 금 오행국에 왕목(旺木)이 역행(逆行)하는 것이라 천지(天地)법도에 위배(違背)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신축년(辛丑年)에 다시 을신충(乙辛沖)으로 질병을 일으켰다. 임인년(壬寅年)에는 재생살(財生殺)이니 더 악화조짐을 보였고 계묘년(癸卯年)에는 범태세(犯太歲)이다. 곧 무계합(戊癸合)과 묘술합(卯戌合)이니 겁재가 태세를 범했다. 계묘(癸卯)의 태세군이 무술겁재에게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