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발 ‘경유’ 오일 쇼크가 선물 시장에서 공포가 생기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금수 조치가 시장에 미친 인팩트 / 7월 21일(화) / BUSINESS INSIDER JAPAN
7월 7일, 러시아 크렘린에서 러시아 수출 센터 베로니카 니키시나 총재와의 회담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7월 8일, 러시아 정부는 디젤유(경유) 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 국내 경유 부족이 심각해진 것이 원인으로, 7월 31일까지의 시한 조치이지만, 실제로 그것이 철회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리고 이 금수 조치가 일으킨 결과가 흥미로운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로 경유 국제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같은 날 런던 경유 선물 가격은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5.7% 오른 1,098달러/톤으로 급등했다. 그 이후에도 경유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은 러시아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유 수출국이다. 러시아가 경유 금수에 나섰으니, 전 세계 경유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왜 러시아에서 경유가 부족했을까? 이는 우크라이나의 무인 폭격기(드론) 공습으로 국내 정유소가 파괴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2026년에 들어서면서 러시아 내 정유소를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수도 모스크바와 고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의 정유소를 표적으로 삼아 도시 지역 러시아 국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4월에 휘발유 금수 조치를 시행했지만, 그 효과도 없이 국내 휘발유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그 가솔린에 이어 러시아 정부는 경유도 금수 조치를 취했다. 경유는 자동차 연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기 때문에, 경유 부족이 초래하는 문제는 휘발유보다도 더 심각하다. 산유국인 러시아를 석유 부족에 빠뜨린 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우크라이나의 전략 승리라고 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전 세계 경유 충격의 트리거를 차단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경유는 2월 말에 발생한 이란 발전소의 에너지 충격으로 전 세계적인 공급 불안에 빠져 있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격이 이러한 공급 불안에 더욱 가속을 붙인 형태다.
◇ 일본도 식품 인플레이션 가속을 피할 수 없을까
러시아가 8월 이후에도 경유 금수 조치를 지속한다면, 경유 가격은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경유 가격 급등은 일본 국민 생활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도표] 런던 경유 선물가격
러시아산 경유를 수입하던 브라질과 터키 등 신흥국들은 금수 조치를 받아 비러시아산 경유 조달을 늘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 결과, 북미산 및 인도산 경유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 차지하려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남미 브라질은 이제부터 파종 시즌에 접어든다. 경유는 농업용 중장비의 연료가 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린다. 게다가 석유 유래 화학 비료도 이란이 걸프의 정유소를 공격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게다가 악천후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면 농산물 가격은 전 세계적인 상승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농작물에는 곡물도 포함되기 때문에, 그 가격 상승에 따라 식육 가격도 당연히 오른다. 또한 연료 가격이 급등하니 해산물 가격도 상승한다. 일본도 이러한 영향을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위에 엔화 약세가 뒤따르고 있다.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열량 기준으로 40% 이하에 불과하며, 즉 6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물가 지표는 4월 이후 정부의 정책 조치로 상승이 둔화되고 있지만, 10월 이후에는 경제산업성의 지도도 있어 에너지 충격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쌀 가격은 안정적이지만, 이대로 이란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경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급등한다면 식품 인플레이션 가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우크라이나에 역풍을 불어넣을 가능성도 있다
처음엔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지만, 이제는 연료 부족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러시아 독립 언론들이 연이어 연료 부족 상황을 보도하고 있는 것도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네트워크 규제 강화로 하락세를 보였던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지만, 추가적인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가 설치한 드론을 이용한 정유소 파괴는 초기 예상보다 큰 타격을 푸틴 대통령에게 안겨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러시아가 이 시점에 경유 금수 조치를 단행해 전 세계적인 가격 급등을 초래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지 않을까. 이는 분명히 우크라이나에 역풍이 될 것이다.
원래 신흥국 대부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적이었지만, 이번 경우는 우크라이나 측이 불리하다. 이란에서 시작된 에너지 충격으로 연료 부족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진 상황에서,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해 이를 가속화할 필요는 없다고 신흥국들은 반발을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전개를 우크라이나가 예상했는지는 알 수 없다.
스폰서인 유럽 국가들에서도 농가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반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남미와 경유를 두고 경쟁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어, 유럽 농가에 가격 급등의 악영향이 직접 닥칠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가한 드론 공격이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 농작물 외의 가격도 급등할 가능성
러시아는 주요 국가들의 경제 제재를 받아 정유소 복구에 필요한 물품과 노하우를 확보하지 못해 경유 부족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란 상황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경유 가격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이후에도 러시아가 경유 금수 조치를 지속한다면, 2022년 러시아에서 발생한 에너지 충격 이후 처음으로 식품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이 인식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경유는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된다. 특히 물류와 건설 현장에서는 기계를 움직이는 연료로 경유가 많이 사용된다. 보조금으로 인상 완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러시아가 목소리를 낸 사실이 보여주듯 지속 가능한 방안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란에서 시작된 에너지 충격이 일어나기 전까지 일본은 경유 수출국이었다. 하지만 베이컨산 원유를 구할 수 없게 되면서 미국산 경유의 수급 동향 영향을 받기 쉬워졌다. 이미 경유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를 증액하는 상황이 되면 재정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어쨌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은 러시아의 전투 지속 능력을 저하시킨 측면에서 확실히 전술적 승리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경유 쇼크의 트리거를 차단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패배가 될 우려가 있다. 전 세계에 악재를 남기며 반우크라이나 분위기가 고조되는 전개가 실감 나기 시작했다.
도다 요스케
ロシア発「“軽油“オイルショック」が先物市場で恐れられ始めた…ロシアの禁輸措置が市場に与えたインパクト
ロシア発「“軽油“オイルショック」が先物市場で恐れられ始めた…ロシアの禁輸措置が市場に与えたインパクト / 7/21(火) / BUSINESS INSIDER JAPAN
7月7日、ロシア・クレムリンで、ロシア輸出センターのヴェロニカ・ニキシナ総裁との会談に出席したウラジーミル・プーチン大統領。
7月8日、ロシア政府はディーゼル油(軽油)の輸出禁止措置に踏み切った。国内での軽油不足が深刻化したためで、7月31日までの時限措置だが、本当にそれで撤回されるかは不透明な情勢だ。そして、この禁輸措置がひき起こした結果が興味深い動きにな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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ロシアの禁輸措置によって軽油の国際価格は上昇に弾みがつき、同日のロンドン軽油先物価格は、終値で前日比15.7%高となる1098ドル/トンと急騰した。その後も軽油価格は強含みで推移している。
実はロシアは、アメリカに次ぐ世界2位の軽油輸出国だ。そのロシアが軽油の禁輸に踏み切ったのだから、グローバルな軽油の需給にインパクトを与えるのは当然のことだ。
ではなぜロシアで軽油が不足したのか? それは、ウクライナの無人爆撃機(ドローン)による空爆を受けて、国内の製油所が破壊されたためである。
ウクライナは2026年に入り、ドローンによる攻撃をロシア国内の製油所に対して仕掛けている。特に首都モスクワや古都サンクトペテルブルク近くの製油所を標的とすることで、都市部のロシア国民に対する圧力を強めている。ロシア政府は4月にガソリンの禁輸措置に踏み切ったものの、その甲斐もなく、国内のガソリン価格は上がり続けている。
そのガソリンに続き、ロシア政府は軽油も禁輸にした。軽油は自動車の燃料としてだけではなく、さまざまな産業に用いられるため、軽油不足がもたらす問題はガソリン以上に深刻だ。産油国であるロシアを石油不足に陥らせたという点に関しては、確かにウクライナの戦略勝ちと言えそうだが、問題はそう単純ではない。
なぜならば、ウクライナによるドローン攻撃は、グローバルな軽油ショックのトリガーを弾くことになったからだ。そもそも軽油は、2月末に生じたイラン発のエネルギーショックでグローバルな供給不安に陥っていた。ウクライナによるロシアへのドローン攻撃が、こうした供給不安に一段と拍車をかけた形だ。
日本も食品インフレの加速を免れないか
ロシアが8月以降も軽油の禁輸措置を継続するなら、軽油の価格は一段高に向かうだろう。そして軽油の価格高騰は、日本国民の生活にも悪影響を及ぼす恐れが大きい。
ロシア産軽油を輸入していたブラジルやトルコなどの新興国は、禁輸措置を受けて非ロシア産軽油の調達を増やさざるを得なくなった。その結果、北アメリカ産やインド産の軽油を、ヨーロッパやアジアの国々と奪い合う構図となっている。
特に南米のブラジルは、これから作付けのシーズンに突入する。軽油は農業用重機の燃料となるため、価格高騰は農作物価格を押し上げる。加えて石油由来の化学肥料も、イランが湾岸の製油所を攻撃したことで価格が高騰している。さらに悪天候で不作となった場合、農作物価格はグローバルな高騰を免れない情勢となる。
農作物の中には穀物も含まれるから、その価格の高騰を受けた食肉の価格ももちろん高騰する。また燃料価格が高騰するのだから、魚介類の価格も高騰する。日本もこうした影響を免れないばかりか、そこに円安がのしかかる。日本の食料自給率はカロリーベースで40%を下回る程度に過ぎず、要するに60%は輸入に依存しているためである。
日本の物価指標は4月以降、政府による政策措置により上昇が鈍化しているが、10月以降は経産省の指導もあり、エネルギーショックに伴うコスト増の価格転嫁が進むことになるだろう。幸い米の価格は安定しているが、このままイラン情勢が落ち着かず、軽油の価格が高止まり、ないしは高騰すれば、食品インフレの加速は免れない。
ウクライナへの逆風につながる可能性も
当初は強気の姿勢を見せていたウラジーミル・プーチン大統領だが、さすがに燃料不足を認めざるを得なくなっている。ロシアの独立系メディアが相次いで燃料不足の様子を報じていることも、プーチン大統領を追い詰めている。ネット規制の強化を受けて低下していたプーチン大統領の支持率だが、さらなる低下は必至とみられる。
ウクライナが仕掛けたドローンによる製油所の破壊は、当初の目論見以上の打撃をプーチン大統領に与えたと評価できる。ただし、ロシアがこのタイミングで軽油の禁輸措置に踏み切り、グローバルな価格高騰を招いたことは、ウクライナにとっては想定外の出来事だったのではないか。このことは明らかにウクライナの逆風となるからだ。
そもそも新興国の多くはロシアとウクライナの戦争に中立だったが、今回ばかりはウクライナの分が悪い。何もイラン発のエネルギーショックで燃料不足がグローバルに深刻化している折に、ロシアの製油所を攻撃しそれに拍車をかける必要はないと新興国は反発を強めるだろう。こうした展開をウクライナが想定していたかはわからない。
スポンサーであるヨーロッパ諸国でも、農家を中心にウクライナへの反発が広がりかねない。南米との間で軽油を奪い合う構図となっているため、ヨーロッパの農家に価格高騰の悪影響が直撃する可能性が高いからだ。ウクライナによるロシアへのドローン攻撃は効果的であったからこそ、深刻な副作用を引き起こしそうだ。
農作物以外の価格も高騰する可能性
ロシアは主要国からの経済制裁を受けて製油所の復旧に必要なモノやノウハウが得られないため、軽油不足は長期化を免れない。合わせてイラン情勢も不安定であるから、軽油の価格はただでさえグローバルに高止まりする。8月以降もロシアが軽油の禁輸措置を継続するなら、2022年のロシア発のエネルギーショック以来となる、食品インフレが生じる危険性が意識される。
前出のとおり、軽油は幅広い産業で用いられる。とりわけ物流や建設の現場では、機械を動かす燃料として軽油が多く利用されている。補助金で値上げを緩和すべきとの考えもあるが、ロシアが音を上げた事実が物語るように、それは持続可能なスキームとは言えない。
イラン発のエネルギーショックが生じる前まで、日本は軽油の輸出国だった。しかし湾岸産の原油が入手できなくなったことで、アメリカ産の軽油の需給動向の影響を受けやすくなっている。すでに軽油に対する補助金も給付しているが、それを増額するような事態になると、厳しい財政にますます負荷がかかる。
いずれにせよ、ウクライナによるロシアへのドローン攻撃は、ロシアの継戦能力を低下させたという意味では、確かに戦術的な勝利だろう。一方で、グローバルな軽油ショックのトリガーを弾いたという点で、戦略的な敗北となる恐れがある。グローバルに禍根を残し、反ウクライナの機運が高まる展開が真実味を帯び始めた。
土田 陽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