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오히려 바라는 것을 버려야 한다. 바라는 마음은 한순간의 생각으로 그치고 이내 바라는 마음을 지워야 한다. 바라는 것이 강렬하면 욕망이 생기고 다시 집착해서 몸과 마음이 경직된다. 이런 몸과 마음을 가진 상태로는 바라는 것을 성취할 수 없다. 무슨 일이나 작용이 지나치면 반드시 반작용이 생겨 더 나쁜 결과가 생긴다.
특히 욕망이 강해서 집착으로 바뀌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목표에 눈이 멀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설령 어느 정도 얻었다고 해도 이것은 결코 얻은 것이 아니다. 모든 이익이 반드시 이익으로 그치지 않고 손실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익을 얻은 만큼 더 오만해진다. 이때 얻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바라기 때문에 마음의 병이 깊어진다.
이것이 성공한 뒤에 실패한 사람이 되는 일련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내가 바른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얻으려는 욕망을 버려야 한다. 이렇게 실천하려면 나의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한다.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순간에는 몸과 마음이 청정해져 고요함이 생긴다. 이런 고요함에서 존재의 특성인 무상, 고, 무아의 지혜가 나 집착이 끊어진 자유를 얻는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