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질문 게시판에 가물치 수조에 대해 질문 올리고 3자 수조를 그냥 쓸지 4자반 수조를 새로 마련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어차피 키우는 거 제대로 해보자 싶어서 4자 반 수조를 질렀습니다.
정확히는 1300*600 사이즈입니다.
폭 보다는 앞뒤로 두께가 두꺼운 수조인데 수조에서도 가물치가 50센티까지는 쉽게 자란다고 하여 일부러 그 이상의 사이즈로 주문제작했습니다.
지금은 새 수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새 여과기엔 여과재 말고 카본만 넣어서 돌리며 새 수조의 독(?)을 빼는 중입니다. 흔히 새 수조엔 실리콘 독이 남아 있다고 해서요. 일주일마다 물을 100% 환수 합니다.
이 과정을 한달 정도 하고, 이후엔 여과재를 채우고 두어달 동안 암모니아수를 극소량씩 떨어뜨려 줄 생각입니다. 물잡이고기 없이 물을 잡는 방법인데 이미 몇몇 분들이 시도를 해서 성공한 모양이더군요.
저도 막연히 생각만 해봤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시도해 볼려고 암모니아수를 구입했습니다.
아직은 휑한 수조지만 언젠가는 가물치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어줄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최종적으로 질산염까지 가는 여과 사이클이 완성되면 마지막으로 물을 100% 환수하고 여과 박테리아가 굶어 죽기전에, 1-2일 후에 가물치를 입수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성공한다면 물잡이까지 완전히 끝내고 물고기를 넣기는 물생활 3년만에 처음입니다.
그동안 시행착오가 많았고, 특히 새 수조를 사면 물잡이 전에 물고기를 너무 급히 넣어서 문제가 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정말 천천히 준비해 봅니다.
그나마 물고기의 수를 단계적으로 서서히 늘이면 초기의 물고기들이 물잡이고기역할을 해 주지만, 이번에는 정말 완전히 물을 잡고 물고기를 입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천천히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는, 예전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것도 있지만 원하는 사이즈의 가물치 치어가 안 잡혀서입니다.^^
요즘이 가물치가 산란하는 시기라 하니 몇 달 후에 적당한 사이즈의 가물치 치어를 데리고 올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10-15센티 정도면 좋겠네요.
그러자면 가을쯤 되어야겠죠?
정 안되면 가물치 양어장에서 데리고 올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사료순치가 잘 되어 있고 야생의 갖가지 질병이나 기생충에 걸려있을 확율이 낮다는 매력이 있을것 같습니다.
첫댓글 꿈의 수조....부럽습니다...
와우~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수조가 참 깔끔하게 생겼네유...
저도 6월에 가물치 델꼬 올려구요. 부산에 양어장이 있거든요...
저도 채집이 어려우면 부산의 양어장도 생각 중입니다.
가물치는 수돗물 넣어도 잘 살정도로 수질관리 안해도 큰탈은 없으나 제가 보기에는... 혹시나 여과기가 벽면에 고정 되는 것을 사용하셔야 될듯^^ 사이즈는 어느정도를 키우실지 모르지만 처음 적응할때 몸부림으로 박살 날수 있습니다 ㅋ
좌우에 보이는 것은 여과기는 아니고 피쉬렛이라고 똥모으는 기구입니다. 아무래도 가물치가 커서 요동치면 굴러다닐것 같습니다만 어릴때는 상관없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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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쓴대로 수조에 그냥 물만 담아서 새로 산 수조 실리콘독 빼는 중입니다.
바닥재, 휴식공간의 아쉬움을 이야기 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네요. 아직 아무것도 넣지 않았으니까요.
일단 실리콘독을 좀 빼고 차차 바닥재나 구조물 배치도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저도 양어장을 생각하는 것은 키우던 사료를 그대로 얻어오면 저도 편하고 물고기도 편할것 같아서입니다.
원래는 직접 채집한 물고기만 키워왔는데 아무래도 자연에서 데리고 오면 서로 고생할 확율이 높아서 이번에는 고민 중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물치를 용이나 아로와나, 바라문디처럼 키워보고 싶습니다. 실력이 없어서 본보기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격을 시행착오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통이 크십니다. 잘 기르시길 바래요..
제가 가물치 몇년 키워 봤는데요 바닥제 얇게 흑사 깔고 돌 조형물 절대금지입니다 작아도 어항 잘못되면 깨집니다 필요하시면 육월초에 흐림없는 눈님과 같이 제가아는 양어장 가시죠
그렇군요. 안 그래도 조형물은 위험하다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바닥재는 바이오플러스샌드라는 소일도 아니고 여과재도 아닌 그 중간쯤 되는 걸 써 볼 생각입니다. 버들붕어 키우는 큐브 어항에서 써 보니 분진이 없고, 나중에 씻기가 편리하더군요. 6월초까지는 물잡이가 안될 것 같고 7월 이후에 채집을 하든 양어장에 가든 가볼 생각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가물치를 키워봣는데요....참 매력잇는 어종이죠....짧은 소견이지만...그래도 경험자로써 말씀드리죠...제 경우에는 일단 바닥재는 엽동이님께서 말씀하신대로...흑사가 좋습니다...강모래가 좋아서...강모래에서 키워봤는데...발색이 영아닙니다...바닥재가 밝으니...나중에...가물치가..알비노가물치가 되더군여...바닥재는 어두운색이 물고기 발색에 도움됩니다..저는 1200 600 700 수조에...가물치15센티 정도 되는 녀석들 몇 마리 키웟엇는데...서열에서 밀리는 녀석들이 생깁니다...밀리면 머지않아서..죽음이죠...처음에는 크기가 작으니 여러마리 키우셔도 되지만...좀 크고 나면...한 두마리만 키우세여...
40센티정도까지 2마리 키웟엇는데...어항깨질까봐 겁나더라고요...특히 이녀석들이 놀라기라도 하는 날엔..정말..가슴이 조마조마...꼬리 지느러미로..수조 벽을 치면...쿵쿵거리는 소리에..가슴이 철렁철렁거리더라고요...먹이는 먹일 수록 빨리크고요...수조 뚜껑은 튼튼한 걸로...잘 막아두세여....점프도 잘하니까요.,..외출하고 돌아왓더니...한 녀석이..거실을 돌아다니고 잇더라고요...ㅎㅎ..다행이 폐호흡을 하는 놈들이라...일찍 발견해서 살앗지만...이상 제 경험담이엇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10-20센티급으로 5-6마리 정도 키워볼 생각입니다. 공영님처럼 40-50센티까지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크... 새수조....가물치.... 제가 다 설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