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밤낚시를 갔다.밤새 기침을 하니 형이 이제 폐가 안좋으니 경주에 가보자며
약값이 오십만원든다고 한다.
나로서는 기쁜게 형의 사랑을 확인해서이고 또 내가 죽어도 죽음을 별로 두려워 않는다
오히려 이 상황에서 하느님이 나를 쉬게 하시려나 보다란 생각도 든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 나 성공한 인생은 돈을 많이 번 것이 아니고 출세를 한 것도 아니고
오래산 건 더욱 아니다
성공한 인생이란 착하게 살아 하느님의 기쁨이 된 사람을 두고 말한다.
진정으로 자신이 한번뿐인 삶을 잘살았다면 심판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죽음이 ...반가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불가에서는 죽음을 두고 옷을 벗는다 즉 육신을 버리고 정신은 극락에 간다는 것이고
예수를 믿으면 육신은 죽으나 영혼은 불멸이어서 하늘나라에서 부활하여 영생한다고
그리 믿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죽음이 별로 나쁘지 않다
그 좋으신 하느님과 영원히 산대니 꿈만 같다
이 복은 대개의 사람들은 없다
내만 누리는 것이기에 어떨떨하다 ㅎㅎ
내가 네를 살리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 라고 형이 말하기에
내 죽어 저승에 가 먼저 기다릴테니 나중에 오라고 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폐암이래도 웃을 것이다
많이도 오래 살았다란 것이다
나를 짐승보듯이 쳐다보는 가족들도 벗어나니
내겐 죽음이 오히려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