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여행6- 버즈알아랍을 뒤로 다우선을 보고 강변의 올드수크로 가다!
*** 돛단배 모양의 버즈 알 아랍 호텔 ***
돛단배 모양으로 특이하게 생긴 두바이의 상징이자 7성호텔인 버즈 알 아랍 호텔
을 보고는 택시를 타고 두바이 민속마을 로 향한다.
거리에서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예쁜 공원을 지나 800미터 높이로 치솟은 거대한
탑 부르즈 칼리파 를 바라보면서......
다시 한번 저건 끊임 없이 하늘로 오르려는 바벨탑 을 닮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 800 미터 160층의 세계 최고의 마천루 부르즈 칼리파 ***
그러고는 마천루 빌딩들을 보는데 지구본 아래에 각국 국기와 더불어 이름을 겻들인게
이채롭고 이어 채광을 위한양 삼각형 건물도 인상적이다.
또 트램 역사 한 번 거창한데 놀이공원 선전탑을 지나니 공원 잔디며 꽃이 아름다운
데, 10여분을 달려 차에서 내린다.
그런데 민속마을 이란게 너무 조영해서 의아한 생각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이런
문이 닫혔기에 오늘 날자를 보니 4월 16일 금요일 이네....
구약 창세기에 하나님이 엿새동안 지구와 생명을 창조하고 마지막날 쉬었다 는 데,
유대교는 금요일 밤(일몰)부터 토요일 일몰 까지를 안식일로 지킨다.
후일 서양 기독교에서는 유대교와의 차별성 을 강조하기 위해 안식일을 하루 늦추어
일요일로 정했다지만......
이슬람교에서는 또 왜 하루 빠른 금요일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일몰?) 인 걸까?
세 종교가 한 뿌리에서 나왔고 또 구약성경을 다같이 믿는데도 휴일만은 다르네!!!
다시 우리가 타고온 그 택시를 타고 5분여를 달리는데 왼쪽으로 부두인양 철조망이
쳐진 너머로 거대한 크루즈 유람선 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본다.
담 벼락에 무슨 식용 오일 선전일까? 푸근한 마음으로 미소짓는 데 차가 멈추며
올드 수크 Old Souk 에 도착했다는 데 택시비는 20 디르함(7천원) 정도 나온다.
트램 정거장 반대편으로 회교사원 Grand Mosque 옆에 우리가 찾는 Dubai Museum
이 보이는 데, 외관이 참 특이한 것이....
흙을 다져 쌓은 성벽에 망루인 원형탑 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에는 2개의 돛대에 노를
갖춘 아랍의 전통 무역선 다우선 이 전시되어 있다.
하필이면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금요일 이라 박물관 역시나 문을 닫아 볼 수
없는게 안타까운 데....
여기 두바이 박물관 Dubai Musium 은 1799년에 지어진 알 파히다 요새를 1970년
현대적인 설계로 개축하였는 데....
크릭(강) 풍경, 사원, 수크(시장), 해양등 옛날의 생활상을 전시하고 있다.
박묵관의 저 배 다우선 Dhow 은 하나 내지 2개의 삼각돛을 달고 12명에서 30명의
선원을 태운채 겨울이나 초봄에 계절풍을 타고....
남쪽 아프리카 로 갔다가 초여름에 돌아왔다는 데....
카말 Kamal 이라는 장치로 위도를 측정 하는 기술 덕분에 여기 페르시아만에서 생산
되는 대추야자 열매와 어류를 가져가서는.....
케냐 말린다나 몸바사 에서 망그로브 나무 목재를 싣고 왔으며....
또 인도 말리바르 해안으로 건너가서는 인도상인들이 동쪽 인도네시아 자바나 뮬러카즈
제도 등지에서 나는 후추나 정향등 향신료 를 가져왔던 Spice Route 를 개척했다.
그런데 1,498년 스페인이 서쪽으로 간다면 우린 동쪽으로 간다고.... 포르투칼의
바스코다가마 가 희망봉을 돌아서는....
아프리카를 북상해 케냐 말린디 에서 인도양을 건너 인도 캘리컷 에 도착 했는데!!!
당시 케냐 말린디에서 이슬람의 수로 안내인 이븐 마지드 의 안내를 받지 않았으면
이루기 힘든 일로....
이슬람 다우선 선원 들의 오랬동안 축적된 항해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니!!!
이후 아시아는 유럽 각국의 탐험선과 무역선 및 선교사가 도착하고 그 뒤를 따라
군대가 들어와 오래된 왕국들이 멸망하고 유럽의 식민지 로 전락하게 된다.
하지만 그 전인 1,405년에 명나라 환관 정화 는 함대를 이끌고 전후 7차례 에 걸쳐
말래카 해협을 돌아 인도, 아라비아를 넘어 아프리카 케냐 까지 원정했던 것이니....
1,433년 7차 항해를 끝으로 명나라에서 유학자들이 세력을 얻어 쇄국정책 으로 들어
가면서 정화가 죽자.....
그 막강했던 함대는 불태워지고 그 공백을 포르투칼의 함대 가 뚫고 들어왔으니....
길이 137미터, 폭 56미터에 9개의 돛대를 달고 2,700톤 배수량에 오백명이 타는 보선
62척을 비롯해 317척의 함대에 2만 8천명 의 군인과 인부들이 항해했으니....
이에 비한다면 유럽의 캐렉선이나 카라벨선은 3개의 마스트에 배수량이 400톤 (후일
1천톤 까지 증가됨) 정도에 선원이 100명 정도 승선할 뿐이니 크기는 비교가 안된다.
함대라고 해야 바스코다가마가 이끈 것은 4척 이고 후일 대함대를 구성해 이슬람 및
힌두교도와 해전을 할 때도 15척에 불과했던 것이니....
중국은 범선 한 척에 타는 인원은 유럽의 5배요, 전체 인원은 30배가 넘었던 것이다.
만일 명나라의 정책이 변하지 않고 저 어마어마하게 큰 함대가 인도양을 누비고 있었
다면 감히 유럽인들이 아시아를 넘볼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이슬람 사원을 지나쳐서 올드 수크 Old Souk 로 들어가니 거리에 짐수레 가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네....
상가 건물 사이로는 목재 지붕 이 높이 치솟아 있는데.... 이것은 비를 피하기 위한
목적 보다는 햇빛을 차단해 그늘을 만들려는 의도가 더 컸다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역시나.... 금요일이라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텅빈 상가에 관광객들만
북적 거리는 데....
저멀리 한 블록 지나 다음 건물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달려가니
엄청 붐비는 것이....
사정을 짐작해 보노라니 두바이 현지인들은 아니고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온 노동자들이
서로를 상대로 옷가지 등 간단한 상품들을 파는 간이 시장 이 섰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엄격한 이슬람교 국가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여기
두바이는 지도자가 유연한 사고방식 을 가졌기에 그 정도 예외는 허용하나 보다!
시장을 지나 크릭이라고 부르는 운하, 강변으로 나가니 거기 부두에는 창고 같은 건물
도 보이고 그 앞에 강을 건너는 선착장 이 보인다.
자그만 배 마다 사람들이 가득타고 있는데, 출발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배에
가득 손님이 타면 그때야 출발해서는 강 건너로 가는 대중교통 인 데.....
그러니까 유람선이 아니고 현지인의 저렴한 대중 교통 수단인데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고 또 실제로 강을 건너야 하니......
참 유익한 교통수단 이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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