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천/관악산(연주대)
일 시: 2011.4.28.(맑음)
위 치: 경기 과천시 중앙동 85-2
출발지: 사동(09시.30분)
코 스: 구세균교회- 2,3,4철탑- 삼감래길- 5철탑- 코뿔바위- 두꺼비바위- 암릉- 연주대- 연주암- 과천향교
요즈음 봄비도 잦고 흐린 가운데
주간 일기예보를 보니 목요일은 괜찮은 것 같아
장거리 산행을 가려고 가입한 산악회 카페를 아무리 뒤져봐도 가 볼 만한
공지를 볼 수 가 없어 이번 주는 쉬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아침에 하늘을 보니 아주 예뻐 견딜 수가 없다.
준비 없이 낮 시간을 이용해 잠시
다녀 올 수 있는 곳은 관악산, 머리로 그려보며
김밥 한 줄을 사가지고 하늘을 계속 바라보며 혼자서 흐뭇해한다.
원만한 코스에 자신 있게 갈 수 있는 케불카능선, 눈 감고도 오를 수 있는 좋은 코스이다.
예전에는 계곡으로 올라가다가 좌측으로 접어들어 많이 올라갔는데
구세균교회 정문으로 들어서니 길이 잘 나 있었다.
평일이라 그런가 참 조용하다.
연둣빛 잎들이 햇살에 싱그럽고 깊어가는 봄의
풍경은 채색된 옷을 갈아입어 산자락이 그야말로 눈이 부시고 아름답다
가시거리가 좋아 서울대공원의 호수까지 조망되고, 둥실
흰 구름이 흘러가는 멋진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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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이상하리만큼
산행 인들이 없어 호젓하긴 하지만 적막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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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산답게 암반과 바위들이 이어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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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블카 능선인 만큼 정상까지 철 탑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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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은 연둣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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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을 대공원은 물론 청계산까지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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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산행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유로움과 풍경을 즐기며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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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송신소와 연주대가 작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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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코뿔바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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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구나...
흐르는 연녹색 물결에 감탄사가 나온다.
이곳엔 아직 진달래꽃망울이 피지 않은 채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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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본 코뿔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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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한 암릉길이 좋았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어둡고 당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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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바위
남자 어르신이 카메라 두대나 놓고
이 두꺼비 바위를 촬영하시느냐 심취해 계셨는데 다가가도 모르신다.
두꺼비 바위틈에 진달래가 몇 송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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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처럼 연주암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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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니 연주대를
볼 수 있는 포토존의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었다.
오후 되니 잔뜩 흐리고, 검은 구름이 몰려와 혹여 지나가기를 바라며
10여 분 기다리니 파란 하늘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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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대/경기도 지정 기념물 20호
관악산연주암지에 의하면 신라 문무왕17년(677) 의
상조사가 한강남쪽에 유화(遊化)하다가 관악산의 명미수려함을 수하여
산정에 의상대를 창건하는 동시에 관악사(冠岳寺)를
개산하다 고 기록되어 있다.
의상대(義湘臺)가 연주대로 바뀐데 대하여
고려가 멸망하자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오빠 강득용(康得龍:묘가
과천시청 뒤에 있음)이 서견,남을진 등과 같이 두문동72인의 행 적을 본따 불사이조(不思二朝)의
뜻을 품고, 관악산 의상대에 올라 송경(개성)을 향해 통곡을 하며 전조(고려)를
연모한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16나한에게 기도하고 효험을 얻는 다고 하여
기도사찰이라고 하는 응진전에는 철종때 김완송스님이 16나한을
봉안하여 나한전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법당내에는 근세작으로 보이는 석가 3존상이
모셔져 있고 2폭의 나한탱화에 각각 여덟분의 나한을 그렸는데
색감이 화사하고 사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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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이 이어진 연주암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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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괴불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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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색
16~35로 야생화를 담으려니 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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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물소리가 청량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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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런 다리도 생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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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