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혈당에 신경 썼더니…살도 빠지는 식습관은?
고열량-고탄수화물 음식 줄이고 운동... 당뇨병-비만 예방에 기여
입력 2024.05.13 17:17 / 코메디닷컴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통계를 토대로 건강행태(2010-2021년)를 조사한 결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걸리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본인이 이런 병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더욱 문제다. 나쁜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니 건강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혈압, 혈당 관리는 참 중요하다. 체중 조절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고혈압, 당뇨병 왜 위험한가…뇌졸중, 심장병, 신장병의 출발점
작년 11월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727만 명이나 됐다. 질병관리청-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를 보면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1583만 명(2021년)에 이른다.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 ‘고혈압-당뇨 대란’ 시대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병은 증상이 거의 없어 방심하기 쉽지만,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심근경색-협심증), 신장병(만성콩팥병)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병이다.
소금에 절인 채소–생선, 국물 절제했더니… “혈압 떨어뜨리는 효과 뚜렷”
건강을 위해 소금은 꼭 먹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량(5g)의 2~3배를 먹는 게 문제다. 소금에 절인 채소-생선, 국물 음식이 많기 때문이다. 혈압을 올리고 당뇨병 예방-관리에 좋지 않다. 나트륨 과다 섭취로 살도 쉽게 찐다. 절주와 금연도 매우 중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비약물 치료나 생활 요법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뚜렷하다.
고당분–고열량–고탄수화물 음식 조심했더니…“혈당 천천히 낮게 상승”
당뇨병은 핏속의 포도당(탄수화물) 농도인 혈당이 상승한 상태(고혈당)다. 혈당지수(GI)가 낮은 식품은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가 느려 식후 혈당 변화가 적다. 몸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도 먹어야 한다. 다만 GI가 높은 흰빵보다는 통밀빵, 현미-보리밥 등 잡곡을 먹는 것이 좋다. 채소,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식초를 곁들이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주스나 즙 형태보다는 생과일-생채소로 먹는 게 좋다.
음식 조심하고 운동 꾸준히 했더니… “체중도 자연스럽게 빠져”
혈압, 혈당 조절을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주 5일 이상 하고 아령, 기구 들기 등 근력 운동도 주 2~3회 하는 게 좋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쇼크를 막기 위해 공복운동은 피하고 고혈압이 있으면 힘을 쓰는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 평소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집이나 사무실 복도에서 걷는 등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 “먹었으면 움직인다”는 원칙을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살도 빠진다.
출처: https://kormedi.com/1688615
대한고혈압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1230만 명(추정)이나 된다. 30세 이상의 경우 33%가 고혈압 환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치료를 꾸준히 받는 사람은 780만 명에 머물고 있다.
혈압 약을 아예 복용하지 않거나 충분히 사용하지 않아 혈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환자가 400만여 명이나 됐다. 왜 흔한 고혈압이 위험할까? 고혈압은 평소 증상이 거의 없다.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병으로 진행된 후에야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 혈관병의 출발점이 바로 고혈압이다. 장기간 소리 없이 진행하다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일주일에 3~4회 투석에 신장 이식 가능성까지 있는 만성콩팔병도 고혈압이 최대 위험 요인이다.
혈압을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롭고 몸의 마비 등 장애가 남는 혈관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은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경우다. 고혈압 전 단계는 130~139/80~89mmHg으로 식습관, 생활 습관 조절로 혈압을 낮춰야 한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모두 120 mmHg와 80 mmHg 미만일 때 정상 혈압이다. 고혈압 환자 중 2/3 정도만 본인이 혈압이 높은 것을 알고 있는 게 문제다. 이 가운데 66% 정도만 치료하고 있다.
고기를 먹을 때 습관처럼 소금을 찍어 먹고 설렁탕이 나오자마자 소금부터 넣는다. 식탁 위의 김치, 나물이 소금에 절인 상태라 충분히 짠 데도 소금을 별도로 친다. 건강을 위해 소금도 먹어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소금 권장량(5g)보다 2~3배를 더 먹고 있는 게 문제다.
혈관을 더욱 수축시키는 흡연도 혈압을 올린다. 술도 절제해야 한다. 갱년기 여성은 혈관을 보호하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65세 이상은 여성 환자가 남자보다 더 많다. 이로 인해 뇌졸중이 크게 늘고 혈관성 치매 환자가 증가한다.
다양한 갱년기 증상 가운데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몸속 짠 성분(나트륨) 배출을 돕는 바나나, 방울토마토, 녹색 채소 등 칼륨이 많은 채소, 과일을 꾸준히 먹는 게 졸다. 당뇨와 비만도 혈압 상승의 원인이다. 고칼로리,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혈압을 낮추려면 앞에서 거론한 나쁜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특히 고혈압 전 단계는 음식 조절, 운동에 힘써 혈압약을 평생 먹지 않도록 혈압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이 우선이고 주 2~3회 근력 운동도 하는 게 좋다.
이미 혈압이 높다면 지나치게 힘을 쓰는 기구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 특정 운동만 고집하지 말고 일상에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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