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 재화도 중요하지만요

[오버팬]

순수하게 재미가 없네요....
정확히 말하면 카마존보다 재미가 없어요....
카마존·세계탐험을 삭제하고 만든 컨텐츠라면, 반드시 이것만큼은 넘어야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만들었을 텐데, 그런 점에서 만드신 분들도 안타까운 심정일 거라 생각합니다.

* 카마존에 비해 아티펙트 1/2↓, 특전 삭제, 캐릭터 2배 ↑
아티펙트 슬롯 감축에 따른 아티펙트 조합이 단순해지고, 첨단화라고 해야 할까요 전문화라고 해야 할까요, 소위 어떤 테마로 플레이할 지 생각하는 재미는 줄었다 느꼈습니다.
게다가 특전까지 없어져서 그 빈자리가 좀 크게 느껴집니다.

캐릭터도 카마존은 하나하나가 큰 역할을 부여받았다면 영웅전은 하나의 부품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에요. 핵심 캐릭터의 비중이 희석되어서 어떤 덱을 하든 전략과 기용의 승리가 아닌 그냥 뭉뚱그린 승리로 느껴지네요.

캐릭터 고유 아티펙트는 뭐 호도 불호도 있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쓰기 위해서는 강제로 자리를 할당해야 해서 불호긴 합니다만은...

* 몹
레이저는... 가테 몹 종류가 제한적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저탑은 앞으로도 '자동전투에 한해서만큼은' 안 쓰는 게 맞습니다.

가테의 범용 AI가 저열한 관계로 이미 지속적으로 불편과 불쾌감을 호소해왔잖아요?
수동전투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리더를 조작해 어느정도 전략적으로 전장을 통제할 수 있었지만(이마저도 장판문제로 이야기가 계속 나오긴 합니다), 자동전투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수동전투보다 두드러진 불만의 원인이겠죠.
결국 이 의견은 간담회에 여러 차리 올라갈 정도로 유저들이 크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추가로 이런 범용 AI 개선 의견들은 개별 AI를 개선하겠다는 말로 간담회에서 완곡히 거절되었는데, 그것만으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개발자분들도 알고... 있겠죠?
해결책이 없다면 문제를 일부러 들여와서는 안 됩니다. 카마존에서 배우고 더 발전하고자 했다면 이번 일신을 계기로 이런 부분부터 잘라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들여온 결과, 통제할 수 없는 전장에서 유저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 작동하던 재시작 버튼까지 없앴으니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외에도 너무 적은 스토리 분량, 밀도 낮은 스토리 내용, 코인, 아티펙트 버리기, 2배속 초기화 등, 이야기는 많지만 비전문가인 유저보다 개발자분들이 더 잘 취합하시겠죠? 나중에 다 잘 개선해주시리라 생각합나다.

좋게 본 점은 마리나 오르카 스탠딩하고 오르카 로봇은 멋지게 잘 만든 거 같아요. 다만 비주얼노벨은 더 많은 스토리를 빠르게 보여주기 위해서 낸다고 1차 간담회에서 설명 들은 기억이 있는데, 과연 이렇게 무겁게 가져가셨을 때 그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긴 하네요... 잘 하겠죠?

카페 와보니 여러 의견들이 있는 거 같아서 몇 줄 적어봅니다.

[BEACH 르다]

맞말추

카마존 리뉴얼이 천배 재밌었겠다...

[기사 견습생]

ㅇㅈ 그냥 카마존에 소탕넣어주고 단편집 이라도 하나 만들어주지... 시간낭비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