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백님의 길타령..
갈림길, 갓길, 거둥길, 곁길, 고갯길, 고생길, 곧은길, 꽃길, 골목길, 굿길, 구실길, 기찻길, 꼬부랑길, 꿈길, 나그네길, 나뭇길, 내리막길, 논길, 논틀길, 논틀밭틀길, 농삿길, 눈길, 눈석잇길, 돈길, 돌길, 두렁길, 두름길, 두멧길, 둑길, 뒤안길, 뒷길, 망종길, 물길, 바닷길, 바른길, 행길, 밤길, 뱃길, 벼룻길, 벼슬길, 비탈길, 비단길, 산길, 살길, 샛길, 손길, 숫눈길, 숲길, 앞길, 언덕길, 에움길, 옆길, 옛길, 오르막길, 오솔길, 외길, 자갈길, 장삿길, 저승길, 지름길, 진창길, 찻길, 철길, 철롯길. 첫길, 초행길, 촌길, 큰길, 하룻길, 한길, 황천길, 황토길, 흙탕길, 방천길, 친정길, 둘렛길, 솔밭길, 갈맷길, 파랑길, 사잇길, 죽을길, 갈길, 뚝길, 곁길, 뒷길, 사막길, 빗길, 시골길, 꼬부랑길, 이랑길, 옛길, 산책길, 가지 않은 길........
당신은 어느 길에 들어서서 걷고 있는지요?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 아! 가을인가?
https://www.youtube.com/watch?v=4PaBsNlRxfo&list=RD4PaBsNlRxfo&start_radio=1
-지난 톡에서-
아! 가을
햇빛 눈부시고
바람결 서늘
하늘도 높아졌다
왼쪽 발목이 쥐 나려해 눈을 뜨니 네시
다시 한숨 자려다가 일어나 스트레칭
발목에 쥐가 날둥말둥 하니 움직이는게 낫겠다
일기 마무리해 톡을 보내고 있는데 집사람도 일어 났다
크게 힘들어 하지 않는 걸 보니 엊저녁엔 잠을 좀 잤나 보다
아프냐고 물어보기도 조심스럽다
괜히 그로 인해 더 아플까봐 눈치만 살핀다
LA갈비를 조여서 먹자며 꺼내 달라기에 김치 냉장고에서 꺼내 주고 키위와 양파즙도 가져다 주었다
양념에 조여 놓았다가 졸이면 맛있을 거라고
이부자리를 가을용으로 바꾸기 위해 걷어 세탁기로
집사람이 바로 넣지 말고 먼지를 털어 넣어야한단다
밖에서 먼지를 탈탈 털고나니 지금 빨래하고 있으니 끝나면 넣으란다
갈비를 조여 끓였다며 아침이나 한술 하자기에
고등어도 한손 구워 같이 먹자고 오븐에 고등어를 구웠다
고등어 굽는 사이 솔이는 사료를 주었다
웅이가 없어 꽤 보고 싶다
녀석 사고 당해 떠났다면 좋은 곳에서 태어나거라
그렇지 않고 어디엔가 살아 있다면 거기에서도 귀여움 받으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눈앞에 어리던게 보이질 않으니 참 허전하다
갈비 조림과 고등어 구이로 아침을 잘 먹었다
요즘 밥을 잘 먹어서인지 몸무게가 불어 사고 전과 같다
내 입맛이 완전 좋아졌나?
그러나 몸무게가 빠져야 허리가 덜 아플 건데...
집사람이 오전에 야외부엌 정리를 하잔다
부엌 정리하기 전에 밤 주우러 다녀오자니 그러자고
먼저 어제 심은 배추에 물을 주었다
뿌리가 내릴 때까지 이틀 걸러 한번씩 주어야겠다
닭들은 짬밥과 싸래기 미강을 주었다
작은 고구마도 던져 주었다
고구마도 잘 쪼아먹는다
집사람과 뒷산 밤나무로
힘들다기에 그래도 걸어 보자고
작년 이맘때 가서 한배낭 주워 온 밤나무에 가보니 떨어진 밤이 별로
올핸 감과 밤이 흉년이라던데 맞나 보다
둘이서 한됫박도 줍지 못하고 돌아섰다
내려 오다가 이른 밤나무 밑에 가보았다
여기도 마찬가지
둘이서 겨우 반됫박이나 주웠을까?
다음엔 바람 불고 비 내린 뒤에 와봐야겠다
주워온 밤을 큰 고무통에 부어 물에 좀 담가 두었다
이럼 밤벌레가 밖으로 나온다
오늘까지 주워 모은 밤이 두어됫박이나 될 것 같다
작년에 비하면 밤이 너무 없는 것같다
집사람과 부엌 주변을 치웠다
박스를 다 땔 수 없어 펼쳐 묶었다
스티로폼 박스도 묶어 놓았다
비닐과 쓰레기 패트병을 구분해 따로 모았다
쓰레기 버리는 날 하치장에 가져다 놓아야겠다
모두 정리하고 나니 11시가 넘었다
꽤나 힘들다며 간식으로 우유와 초코파이 하나
어제 캔 고구마를 집으로 옮겨 놓잔다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데 옮겨서 보관해 놓자고
고구마를 콘테이너 박스에 담아 옮겼다
고구마 색깔도 좋고 모양도 좋지만 생각보단 양이 적다
집사람은 이것만 해도 어디냐고
그래 적은 양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지
어쨌든 그런대로 우린 먹을 수 있지 않겠는가?
어느새 12시가 넘었다
샤워하고 광명가든으로
내일 친구들이 온다니 광명가든에서 매운탕 시켜 집에서 먹어야겠다
식당에서 먹으면 우리가 편하겠지만 오랜만에 찾아 온 친구들과 베란다에 앉아 식사하는 것도 행복한 일 아니겠는가?
집사람이 힘들어하지만 내가 고집하니 따라 준다
비빔밥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다
난 여기에 막걸리도
집사람은 중독이라고 성화지만 일하고 난 뒤 한잔은 보약이 아닐까?
식사하고 나오며 내일 배달해 줄 수 있냐고 하니 자기들은 할 수 없다며 가지러 오라고
내일 집사람이 가지러 가기로 했다
집사람은 파크볼 치러 가겠다고
난 오늘 바둑 모임이니 좀 이따 나가서 한수 두고 있겠다고
집에 오면서 전화하라고
그래야 같이 가서 짬밥을 가져올 수 있겠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단톡방에 바둑 한수 하고 올렸다
반응이 없길래 잠 한숨
까톡소리에 깨고 보니 10여분 잤다
김사장이 나오겠다고
아이구 반갑다
저번에 내가 세판을 내리 졌다
이번엔 잘 두어 보아야지
택시불러 타고 나가려 김기사에게 전화하니 한 이십여분 걸리겠다고
그래 바쁘지 않으니 이번엔 김기사 차를 이용해 주는게 좋을 것같아 기다리겠다고
바둑휴게실에 가니 김사장이 기다리고 있다
김사장 바둑 스타일은 노림을 가지고 상대의 돌을 잡아 승부를 본다
첫판은 슬슬 피해 내 돌의 안정을 기한 뒤 역습으로 오히려 상대의 돌을 잡아 끝냈다
둘째판부터 넷째판까지 넘 가볍게 보고 달려들다 오히려 내가 역습당해 대마 잡히며 내리 세판을 져 버렸다
하수에게 대마를 잡히다니
뭔 바둑이 이런가
친구가 산악회 갔다가 김가네에서 저녁 먹는다며 얼굴 보자고
아이구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일부러 전화하다니
저번에도 그랬는데 술한잔 나누지 못했다
이번엔 막걸리라도 한잔 나누어야겠다
가까이 오면 전화하라고
집사람이 볼치고 지인들과 저녁 먹고 오겠단다
친구 도착할 시간까지 올 수 있을 것같아 난 바둑휴게실에 있겠다며 식사 끝나면 오라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김사장과 시작
잡히지 않으면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내 돌의 안정을 도모하며 두어갔다
그러다 보니 연거푸 세판을 불계승으로 이겼다
나보다 하수인데 얕잡아 보고 따라 다니며 두다 앞 세판을 져 버렸다
바둑은 따라 두면 진다
판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형세 판단을 잘 해야한다
친구 전화
6시 25분경이면 김가네에 도착할 것같단다
집사람도 바둑휴게실에 왔다
내일 친구들 온다는데 뭔가 주면 좋겠다
호용동생이 유황오리알을 팔고 있길래 4판만 주라고
이건 쉽게 구할 수 있는 알이 아니니 시골 온 기념으로 주면 좋겠다
집사람이 왔길래 차에 싣고 가려는데 시동은 걸리는데 차가 가질 않는다
계속 업데이트 중이라는 문자만 뜬다
문사장에게 전화해 물어 보니 새차라 잘 모르겠단다
집사람에게 좀더 기다려 보라며 난 먼저 김가네로
거의 도착하는데 집사람이 차를 가지고 왔다
업데이트가 끝나니 차가 움직이더란다
새 차라 업데이트 중엔 운행할 수 없나보다
친구가 탄 산악회 버스가 왔다
넘 반갑다
나도 회원들 옆에 끼여 같이 막걸리 한잔 나누었다
지나는 길인데 일부러 불러 주다니
정이란게 무엇인가?
쉽지 않을 때 찾아 줄 수 있는데서 생기는게 아닐까?
언제 좋은 친구들과 집에서 한잔 나눌수 있게 주선해 보라고
짧은 만남의 시간
아쉬웠지만 찾아준 그 마음이 넘 고맙고 감사하다
내일은 일구회 친구들이 우리집 방문
이달 모임을 우리 집에서 하자고
외출하기 힘든 친구도 있지만 기꺼이 함께 해준다니 고맙기만 하다
노적봉위로 붉은 기가 솟아 오른다
님이여!
오늘은 단기 4359년 개천절
단군 할아버지의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사상을 이어받아
모두가 하나되는 대동세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 시월 황금연휴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가을 들판 찾아 즐거운 나들이로 힐링하시며
몸과 마음이 행복한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