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지 206동에 사시는 김길수 은퇴 목사님 댁에서 구역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를 드린 후, 어르신들의 화제는 명절에 자녀들이 다녀간 이야기와 소소한 명절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장종숙 권사님께서 남도국 장로님께 병원에 계신 조연자 권사님의 안부를 여쭈었습니다.
“장로님, 권사님은 좀 어떠세요?”
“명절 전날에 퇴원해서 집에 왔어요.”
반가운 소식에 구역예배는 큰 축하로 가득 찼습니다.
두 달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셨다는 소식에 구역 성도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축하를 전하였습니다.
직원도 이옥자 씨가 이해하시도록 사진첩 보여드리며 한 번 더 설명드렸습니다.
“이모, 옆동 조연자 권사님이 퇴원하시고 집에 오셨대요.”
“나 아는데. 내가 아프지 마라고 기도했는데…”
“맞아요. 이모님이 빨리 나으시라고 기도 많이 해주셨죠.”
장종숙 권사님이 제안하셨습니다.
“그럼, 장로님만 괜찮으시면 지금 바로 문안드리러 가도 될까요?”
“좋죠, 다 같이 가요!”
이옥자 씨와 장종숙 권사님은 손을 꼭 잡았고, 남도국 장로님과 김길수 목사님이 앞서서 걸음을 옮기셨습니다.
나란히 걸어가는 네 분의 뒷모습에는 쌓아온 이웃 간의 정이 가득 묻어났습니다.
같은 동네에 살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걷는 그 자연스러운 풍경을 뒤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직원의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조연자 권사님 댁에 도착하자, 수술 후 회복 중이신 권사님이 반갑게 식구들을 맞아주셨습니다.
“어찌 왔대요?”
“권사님, 많이 보고 싶었어요!”
구역 식구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마음을 전하자 조연자 권사님은 감격한 듯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성도들은 권사님의 다리를 만지며 통증이 가시고 속히 쾌차하기를 마음 모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옥자 씨 역시 곁에 다가앉아 두 손을 꼭 모으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를 보탰습니다.
기도를 마친 뒤 그냥 나설 수 없어, 커피 한 잔을 나누었습니다. 차 한 잔에 담긴 웃음과 이야기는 병상에서의 외로움을 씻어주는 위로가 되었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오늘의 구역 예배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직원의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이옥자 씨가 꼭 잡은 장권사님의 손,
네 분이 함께 동네를 걸어가는 풍경,
권사님의 아픈 다리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이옥자 씨의 모습,
보고 싶은 구역 성도들을 만나 눈물을 보이시던 조연자 권사님의 모습.
이옥자 씨와 구역 성도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이 깊은 여운으로 남는 날입니다.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임은정
이옥자 씨가 구역원으로 기도하고 문안하시게 거드니 고맙습니다.
성도의 교제가 이런게 아닐지 생각합니다. 오광환
감동 감탄 감사!
사람 사는 것 같게 사시니 기쁩니다.
더불어 사는 실제. 귀합니다. 더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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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옥자 씨가 둘레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권사님의 아픈 다리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이옥자 씨의 모습,
보고 싶은 구역 성도들을 만나 눈물을 보이시던 조연자 권사님의 모습."
같은 구역 성도들의 안부를 묻고 찾아 뵙고 기도하는 이옥자 이모.
따뜻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