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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첫 시간에 "목사님은 제자훈련을 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모든 신자를 예수님의 제자로 삼는 것이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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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을 때 모든 신자는 다 예수님의 제자이다. 그렇다면 제자훈련이란 예수님의 제자를 제자답게 살게 하기 위한 과정인데 그 과정에서 리더십 트레이닝을 통해 전 교회를 예수님의 제자로 삼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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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원론적인 이야기말고 좀 더 시대를 향한 마음의 고백을 하고 싶었다. 강의를 하면서 여러 교회들을 다녀보면 이전 시대보다 무언가 한 단계 역동과 동력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시간이 없고 바쁜 현대의 문화적 분위기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특히 30-40의 실종이 두드러지고 직장의 바쁜 문화와 성공주의 또 어린 자녀를 둔 사람들은 신앙이 뒷전인 경우가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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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현실을 따라가기도 힘든 실정인데 어떻게 헌신하고 훈련하고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우리가 배운 이론 중에 머슬로우의 욕구이론은 육체적인 부분이 채워질 때 정신적인 부분으로 나아갈 수 있고 마지막에 자아실현이라는 욕구를 향한다고 배웠다. 그러서인지 경제적으로 좀 안정이 되고, 아이들도 좀 크고, 무언가 한 단계를 채우고 나서 다음단계로 나아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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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러나 그 이론을 따라살면 언제나 현실의 문제에 매몰된다. 아이들을 좀 크면 시간과 여유가 나는 것이 아니다. 박사학위만 받으면 그 다음에 시간이 좀 나는 것이 아니다. 직장생활을 좀 하면 시간과 여유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더욱 자신의 삶에 함몰되어 살아가게 될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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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1:4)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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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데릭 키드너는 이 구절을 이렇게 설명한다. "완벽한 때를 기다리는 자는 영원히 기다리게 된다." MSG 성경은 "Ecclesiastes 11:4 (MSG)
"Don't sit there watching the wind. Do your own work. Don't stare at the clouds. Get on with your life." 바람만 보면서 기다리고 앉아 있지 말라, 네가 해야 할 일을 하라, 구름만 바라보며 망설이지 말고 네 인생을 살아가라" 즉 조건이 완벽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나아가라고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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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비전이지 내 삶의 문제해결이 아니다. 완벽하게 해결되는 문제란 존재하지 않는다. 육아는 늘 힘들고, 아이가 크면 자녀교육이 더 힘들어진다. 직장도 늘 힘들다. 교회도 힘든 요소들이 많다. 인생은 어차피 엉겅퀴와 가시덤불을 내는 세상이기 때문에 삶이 힘들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힘든 삶을 이길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늘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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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해 십자가를 참으셨듯이, 어떻게 고통을 이길까가 아니라 오늘 고통보다 더 큰 내일의 소망,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이 있을 때 오늘을 넘어설 수 있게 된다. 존 스토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그리스도가 죽으시고 부활하셨는데 왜 오늘 우리는 그 승리를 경험하지 못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세 가지 장애물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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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와 세상과 육신이다. 마귀는 세상의 문화 내러티브르를 통해 우리를 현혹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안에 성령의 소욕도 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육신이 마귀와 친하고 세상과 친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귀는 우리의 생각을 공격해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다른 우상을 섬기도록 우리를 유혹한다. 그래서 교회의 젊은이들을 보면 열심히 찬양하고 봉사를 하지만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를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개인의 경건이 제대로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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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제자훈련을 하면서 듣는 말이 있다. "목사님 말씀은 정말 동의가 되고 나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주위에 그렇게 사는 크리스챤이 없습니다. 그 말씀대로 살 수 있는 것입니까?" 주위의 크리스챤들은 있지만 정말 복음 안에서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늘 자신의 문제 속에 매몰되어 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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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문제는 힘들다. 그리고 상처를 입은 사람은 달릴 수 없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교회 많은 신자들 중에 생명력을 가지고 오늘의 문제를 과거의 그리스도의 복음과 미래의 그리스도의 영광을 생각하며 생동감있게 현실의 문제를 뛰어넘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보지 못하는 현실은 오늘날 문화가 어쩌면 사사시대나 열왕기 시대처럼 전체적으로 쇠퇴하는 과정 속에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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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하면서 내 안에 있는 마음은 먼저 복음을 통해 은혜가 기쁨으로 순종하는 삶의 과정을 만드는 것이다. 훈련을 통해 내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가 자연스럽게 순종으로 이어가는, 은혜가 훈련의 동기가 되는 복음중심적으로 제자훈련을 진행하는 것이고, 그 결과 복음이 자연스럽게 삶의 열매를 맺어서 결국 시대의 표준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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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신앙의 표준이란 사도행전적 삶이어야 한다. 사도행전을 펼쳐보라 힘든 환경 속에서 지치고 넘어져서 허느적 거리며 살아가는 삶이 신앙의 삶이라 말하는 구절이 어디 있는가? 그들의 삶은 역동적이었다. 부활의 그리스도를 가슴에 삼고 시대를 뛰어넘는 인물들이었다. 문제는 현실의 어려움이 아니다. 그것을 넘어서는 하늘의 비전이다. "목사님이 제자훈련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한 가지이지만 두 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복음을 깊이 경험하여 은혜가 순종으로 이어가는 칭의와 성화의 연결이다. 둘째, 그 복음을 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의 열매가 맺어지는 삶이다. 이렇게 신앙의 표준을 바꾸고 싶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공동체 안에서 함께 훈련할 때 이것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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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크리스챤들 정도의 삶이 목표가 아니라 사도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이 우리 신앙의 모델이 되어야 하고 그들을 통해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는 것이 우리의 삶의 방향이어야 한다. 우리는 너무 쉽게 만족하기 때문에 삶에서 늘 무기력한 것 같다. 환경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고 그렇게 신앙의 새로운 표준들을 재정비하는 복음의 공동체를 세워가고 싶다.
고상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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