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회 이후 족저근막염이 조금씩 심각했다.
내심 자연치유되리란 생각으로 달래가며 달리기를 했다.
하루 이틀 쉬면 좋아지는 듯...또다시 달리면 통증이 느껴졌다.
여러 방법을 동원해 주는 전설님의 처방도 별 소용이 없었다.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것도 모르고 떡허니 숲길 달리기 대회를
신청하였으니 걸음을 못 걸을 정도는 아니니 달리기로 했다.
나는 꿈도 꾸지 않는데 전설님 혼자 여자부 입상을 꿈꾸며...
숲길 달리기 대회를 마치고 오늘부터 적극적인 치료에 돌입했다.
이리저리 검색하다보니 신발 깔창이 효과가 탁월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깔창을 맞추러 가려다가 엑스레이라도 찍어보자 생각하고
홍금보님이 근무하시는 마석서울병원에 갔다. 적당히 원장 선생님에게
꾸지람을 듣고 엑스레이를 찍었다. 엑스레이 결과는 없어야 할 1센티
정도의 뭔가가 보였다. 처방은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
주사 공포증이 있어 주사를 맞는 동안 전신에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치료를 마치고 길동사거리에 있는 '스포메딕'이라는 의료기점을 찾아
여러 설명을 들었다. 엑스레이상 없어야 할 것이 있는 것은 일종의 뼈인데
뼈로인해 족저가 생겼을 수도 있고 족저때문에 뼈가 생겼을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알아야 할 것은 족저는 깨끗하게 완치되지 않는다고한다.
좀더 심각해져 갔다.
발 모양도 평발에 가깝다고 ㅋㅋㅋ
어쩌란 말인가?
여지껏 달렸는데ㅋ 마라톤 경력은 5년, 풀 21회 완주라 했더니 5년 동안 21회 완주는
넘 무리라고 한다.마라톤계에서는 이정도는 껌 씹는 정도인데....
여러 상황 설명을 듣고 심각하게 고민하여 깔창 두벌을 맞췄다.
4십 3만 8천원 멋지게 카드를 끍고 왔다.
돌아오는 길에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 돈도 많이 들고 달리는 것도 자제하라니 ㅋㅋㅋ
나의 유일한 자존심인 달리기를 자제해야 한다는 말에 힘이 쫙~빠졌다.
완치가 되지 않는다니 ㅋㅋㅋㅋㅋ
벌써부터 禁走금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 같고,가슴이 두근거리고,입맛이 떨어지고,우울해지고....
옆에서 위로해 주는 전설님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지금도 달릴 수는 있으나 훗날을 위해 잠시 쉬는 것이라 생각해야겠다.
근력운동이나 열심히 해야겠다.
첫댓글 저도 2006~2007년도에 족저염으로 1년이상 고생했던적이 있는데, 쿠셔닝화로 바꾸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마사지, 근력운동 으로 지금은 완치가 된상태입니다. 완치 가능하리라 생각되오니 희망을 가지시고 꾸준히 치료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사이누님 힘!~
투님도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셨군요.감사합니다.
달리기 하다보면 한번쯤 겪는 부상이라 여기고 이참에 근력운동 확실히 하여
다시 달리기를 시작할 때 스프링처럼 튕겨나갈 수 있는 몸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힘
그럴날이 오겠지요.
무사이님의 의지라면 충분히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무사이님 힘!!
응원 감사합니다.
많이 속상하셨겠어요ㅠ.ㅠ 그 맘이 막 와닿아 저도 속상해 지네요... 그러나 꾸준히 치료하시고 너무 무리만 안하시면 금세 나아지시리라 믿으며~~ 힘내세요~ 화이팅~~
그래요. 힘내서 치료 잘 하겠습니다.
뭔 깔창값이 신발값이네요....어쨌든 이번에 완쾌하세요.
신발보다 더더 비쌉니다. 눈 틔어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속이 쓰리고 아프던지 ㅋㅋㅋ
비산깔창깔고 빠른 쾌유바랍니다//
넵!!!
영원한 천클보배님 치료잘하시어 춘천에서뵈길 천지신명게 빌겠읍니다
다가오는 여름동안 치료 잘하시고,춘천에서도 저보다 앞서가야 하지 않겠습니까?뛰는게 부담스러우면 가벼운 산행으로 대신 만족하세요.무사이님 화이팅!!
울프님 추월하는 것은 힘들것 같으니...영일만에게 기대봐야겟어 ㅎ
첫째,일단 달리기쉬고.. 둘째,쿠션화로 바꾸고..,셋째,가볍게 걷고..넷째, 마사지와스트레칭해주고..다섯째가 제일중요함,앞의 네가지를 꾸준히,장기간해주어야 됩니다. 그러다보면 아픈곳이 점차 나아짐니다.이때 그만두면 재발합니다.
다섯번째 고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