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연이틀 '퍼펙트큐'를 기록했던 SK렌터카가 이번에는 이틀 연속 '영봉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부터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였던 크라운해태는 4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크게 부진해 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4경기 동안 2세트 여자복식전과 4세트 혼합복식전에서 '불패'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SK렌터카는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가 경기마다 두 차례씩 출전해 8연승을 이어가면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조건휘(SK렌터카)와 함께 '시즌 1호' 혼합복식 퍼펙트큐를 작성했고, 이번에는 2세트 여자복식에서 혼자 9점, 혼합복식에서 6점을 치며 SK렌터카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19일 오후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1라운드 4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가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4-0의 완승을 거두었다.
1세트 남자복식전에서는 '최강 용병 듀오'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가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오태준을 10이닝 만에 11:6으로 꺾었다.
2이닝까지 3-2 연속타로 5:1로 앞선 SK렌터카는 5이닝부터 1-1-3 연속득점을 올리며 10:4로 리드했고, 10이닝에서 남은 1점을 마무리하고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1-0)
2세트 여자복식전은 히다가 2이닝 1득점을 시작으로 4이닝 3점, 6이닝에 끝내기 5득점에 성공하며 크라운해태의 백민주-임정숙을 9:3으로 제압했다. (2-0)
'외인 자존심 승부'를 벌인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SK렌터카의 레펀스가 마르티네스와 치열한 접전 끝에 15:10(8이닝)의 신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4세트 혼합복식전은 전날 9점 퍼펙트큐를 쳤던 조건휘-히다가 크라운해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백민주를 상대로 3이닝에 다시 7점타를 터트려 7:0으로 크게 앞섰다.
이후 SK렌터카가 5차례 공격을 실패하면서 크라운해태에 7:8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9이닝에서 SK렌터카가 2점을 합작하고 9:8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SK렌터카는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는 2승 6패(승점9)로 공동 7위에 머물러 부진했고, 2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각각 5승 3패(승점15)로 2위를 차지했다.
라운드 우승은 없었지만, 정규리그에서 19승 21패(승점60)로 3위를 차지해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SK렌터카는 파이널에서 3승 2패로 앞서 우승트로피를 거의 차지했다가 하나카드에 마지막 날 두 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면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SK렌터카는 지난 시즌 5라운드를 4연승으로 마무리한 이후 이번 1라운드 2일 차부터 4일 차까지 총 3연승(1패)을 올리며 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또한, 4일 차까지 1라운드 중간 순위에서 3승 0패(승점9)를 올린 NH농협카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렌터카는 1라운드 5일 차 경기가 열리는 19일 밤 9시 30분에 8위 휴온스(1승 2패·승점3)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크라운해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NH농협카드와 막판까지 경쟁하다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SK렌터카와 파이널행을 다퉈 1승 3패로 패하며 탈락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당시 패배에 대한 리벤지 매치였으나, SK렌터카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경기 연속 패배의 늪에 빠지게 됐다.
1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오후 6시 30분에 하나카드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과연 SK렌터카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크라운해태가 부활의 시동을 걸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