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요 울산에서 살때인데..
자취를 했었어요..직장을 끝마치고 와서 작은 부엌을 거쳐 방으로 들어가려고 부엌에 있는 방형광등 스위치를 올리려는데
벽을 무언가 기어가는 듯한 소리를 들었어요. 그 당시는 그게
기어가는 소리인지 긁는 소린지 알게 뭐야요.
순간 괜히 긴장해서 도둑이라도 들은건 아닌가 괜한걱정도 잠시..불을 키고 들어가서 그소리의 정체가 무엇이었나 알아보기위해 벽쪽을 살폈죠. 벽지는 접착이 떨어져서 약간 불룩해 있었는데 뭔가가 후루룩 하면서 방을 날아다니더니 장판으로 뚝 떨어지는데..뭐게요??................으윽 저게 뭐람?? 도대체 저게 뭘까??
그 정도 사이즈의 바퀴벌레는 본적이 없는지라 뭐 다른 곤충이려니 했어요. 그래도 생김새를 보니 징그럽고 제가 자는 사이에 목을 타고 오르든지 배꼽있는 곳으로 들어가든지 그렇게 될까봐서 그 것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하고 변기 청소하는 수세미
자루를 들었는데 그놈이 or년이 농밑으로 쏙 들어갔어요..
우선 농밑이 어두워서 후레쉬로 비추어서 위치를 알아낸다음 후비었는데 잽싸게 피하드라구요. 아무래도 자세도 아주 불편하고 그 놈을 그속에서 나오게해야 결판이 날것 같아서 자꾸 쑤셔서 나오게 햇어요. 우와 얼마나 빠른지 눈을 깜빡하면 그 사이에 몇미터를 가는 거에요. 드디어 변기쑤시게로 내리쳤어요. 그러느라 꽤나 긴장했죠. 저놈을 죽이기전에는 내가 절대
잠을 못잔다 그러면서..그런데 변기솔이 너무 듬성듬성 했던지 아니면 그녀석이 워낙 터프했던지 끄덕안하고 다시 농밑으로 들어갔고 저는 그만 지치고 농밑에서도 아주 깊숙히 들어가서 쑤실수 있는 것이 없기에 하는 수 없이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났어요. 세상에 저게 뭘까 날기도 하고 생전처음보는 곤충
흉칙한 곤충. 저는 지렁이도 고의로는 안죽이고 거미도 안죽이는 성격인데 돈벌레와 바퀴는 보는 즉시 죽이거든요/
다행히 그 녀석이 제 몸에 올라타지 않아서 다행이었죠.
다시 농밑을 쑤셔서 나오게 한다음 이번에는 방걸레로 덮친다음 꼭꼭 눌렀어요. 그래도 왠지 걸레를 들치는 순간 그놈이
새파랗게 살아서 빠르게 기어다닐것 같아 한참있다가 걸레를 확치우고는 그녀석을 보았더니 아직도 잘 움직이길레 또 한번
정확히 걸레로 꼭집어서 돌돌 만다음 걸레채로 비닐봉지에 넣어서 봉한다음 수퍼마켓까지 가서 쓰레기통에 버린다음에야 마음이 놓였답니다. 얼마나 끔찍스러운 경험이었던지...지옥이 따로 없지. 나중에 누구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서 도대체 뭔 곤충인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마치 본것처럼 바퀴벌레라고 그러길래
어쩌면 그렇게 크냐고 내 중지만큼 길었고 날아다녔다고 하니까 원래 바퀴벌레도 날개도 있고 그만큼 큰것도 있다하데요.
너무 끔찍했어요. 저는 그 바퀴벌레에게 아주 강한 살의를 느끼면서 죽였을때의 쾌감을 통해서 정말 이렇게 야릇한 쾌감도
존재하는 구나 했어요. 캐나다에서는 아직 한 번도 못보았답니다. 쥐는 있었는데 한국쥐들 보다 훨씬 작고 제가 상자에 잡았는데 하도 귀엽고 신기해서 구경하다가 어쩌지 못하는 중에 폴짝 상자 밖으로 뛰어서 도망 갔답니다.. 다음에는 쥐이야기 글 올려야쥐...
: 저는요, 밴에서 살았거든요. 근데 한 번도 바퀴벌레 본 적이 없어요. 남자친구들 사는 지저분한 아파트에서도 벼룩은 있는 것 같아도 바퀴벌레는 못 봤어요.
: 아마 바퀴가 원래 시멘트 집에서 사는 곤충이라 나무로 거의 집을 짓는 밴에는 거의 드문 것 같아요. 바퀴 뿐만 아니라 그 흔한 개미도 보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대신 너구리, 스컹크, 각 종 새들과 개들은 무지 많이 봤죠.
: 지금 생각하면 밴은 정말 깨끗한 도시였던 것 같아요. 밴이 보고 싶은 분들은 영화 6th days(제 6번째 날)을 보시면 밴의 유명한 stanly park와 도서관 그리고 시내를 보실 수 있어요. 거의 대부분을 밴에서 찍었거든요. 밴에서 친구들한테 이 영화 밴에서 찍었다고 보자고 꼬셔서는 잘 못 알고 언브레이크블을 보고 후회 무지하게 하고, 욕 엄청나게 들었던 적이 있어요. 히히.. 그 때가 그립군요.
: : 음 바퀴벌레는 정말 실어
: : 한국에서 어느집에 살때 바퀴가 그 날아다니는걸 보고
: : 며칠을 바퀴노이로제 걸린적이 있어요
: :
: : 여기선 일단 바퀴하면 크게 두종류라고 생각되는데
: : 일단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미국 독일바퀴 검고 그런거
: : 마루있는 아파트등에서 흔히 보이죠. 즉 드러운 곳.
: : 깨끗한곳에 사시면 없어요
: :
: : 카페트가 깔린집은 없는줄 알았는데
: : 지네비슷하지만 크기는 아주작은 투명비슷한 흰색같은
: : 벌레가 바퀴의 일종이래요
: :
: : 그래두 검은거보단 덜 더러워보이죠
: :
: : 주택살때 아주 잊지못할 경험이 있는데
: : 지네..정말 지네였어요..손바닥만한 길이의 지네가 한 서너번 출현해서 손으로 잡지도 못하구 고생한적이 있어요.
: :
: : 벌레는 인간과 항상 함께 하니 어떡하겠어요
: : 단 쥐는 여기서 본적이 거의 없어요 지하철 레일 아래서만 가끔 새끼쥐들이 왔다갔다하죠
: :
: : 이쯤이면 대답이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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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갑자기 그게 궁금해 졌어여.
: : :
: : : 토론토에 바퀴벌레가 많나요?
: : :
: : : 우리집은 바퀴벌레는 하나도 없는데 연수가서 갑자기 바퀴벌레 군단이 득실거림 어쩌나 하는 생각이...
: : : 용감무쌍하게 손바닥으로 "탁~"쳐서 ...^^;;
: : :
: : : 미국 바퀴벌레 이짜나여 왜...이다시만해가꾸 날개까지 붕붕 달려있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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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으윽...
: : :
: : : 생각만해도 으윽...
: : :
: : : 없어야 하는데...
: : :
: : : 나 진짜 바퀴벌레랑 안친한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