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어머니 노후대책은 효자 아들 4명을 잘 키워 놓았다.
큰아들과 둘째 셋째 넷째아들들이 한결같이 어머니께 효자더라,
남편 사별하고 20여년을 홀로 되셨건만, 둘째 셋째 빼고는 조금 사정이 달라졌다.
한달에 80만원 생활비가 통장으로 들어오다가,어느순간,,,
큰아들 사고로 제로가 되었고, 막내둥이는 집 산다고 경제력이 어렵다나,
50퍼로가 줄인돈 매달 10만원이 온단다,
그래서 노인네 생활비는 50만원이다.
큰 아들이 20만원을 주다가, 며느리가 월급날 그 다음날은 어김없이 큰댁에 와설랑~
10만원은 도루 시어머니께 드린돈을 뺏어가니....
우리어머니 사람은 돈거래를 해보면 안다고 하신다.
" 어머니. 성우 이번에 사립대학 가서 방도 얻고 해서 돈 모자라요? " 하며,,,
20만원을 한결같이 주다가 어느날부터인가,,,,쪼르르 시댁에 달려 와서는
남편이 준 돈중에 반은 도루 받아가는 버릇이 생겼단다.
" 그래!~아이들이 커서 대학가니 돈이 많이 들어가재.
나누어 가지자." 하시면서 10만원을 도루 주었다네요.
그리고,막내는 23평 아파트에서 33평짜리 새아파트로 이사를 해서
부금 들어가고 힘들다며, 막내도 역씨나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였다.
그래도, 4명의 아들들이 모두 착한편이라~~
60만원으로 한달 생활비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우리어머니 기분파라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신다,
우리어머니의 노후생활의 풍경이다.
절에가면, 가스레인지 새것으로 교체해 주고,,,,,,
또ㅡ 불우이웃보면, 이름도 안밝히시고 10만원을 우체국으로 달려가서 부친다,
지난번 지진으로 불행하게 가족을 잃은 불쌍한 사람들에게도 불우 이웃돕기 기금을 선뜻~
10만원 내셨다. 우체국장이 할머니는 워째서 좋은일하고,이름도 안밝히시냐고?
칭찬하시면서 오늘은 기필코 할머니 성함이라도 알고 싶다고 하셨단다.
" 나!~~~강 필순이야요."
" 아!~그러세요.고맙습니다. 할머니!~~~~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길조심하시고 살펴 가세요? " 그러시더랍니다.
며칠전 텔레비젼을 우연히 보니,,,,
70대 할머니 3분이 국수장사를 해서 번돈을 서로 나누니....
월60만원이 되더라는 방송을 들었습니다.
과부 3명이 힘을 합해 시작한 국수장사는 손님들이 많더군요,
많이 남기지 않고,지극정성으로 만든음식이 맛았다고 소문이 나서
손님들이 외글와글 하더군요.ㅎㅎㅎ
참 보기 좋았습니다.
난 남편 죽고,과부가 되면~~
국수장사라도 할까? 셋이 모여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가, 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다. 은행에 1억을 꼽아놓고~~그 이자돈 월 50~60만원 이면
생활비는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은행에 넣어둔 돈은 도둑도 안맞고, 아들 자식에게 손 안 내밀어도 되고,
복지회관 가서 그림도 그리고 서예도 하고, 무용도 하면서 즐겁게 살아야지
그런데,,,옆집 과부는 매일 봉사하러 나가는데.....
우리칭구 2명과 등산을 가는데.
신호대 맞은편에서 만나게 되었답니다.
59세언니인대 할머니처럼 어께는 축 처지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아니 파김치가 된 피곤한 몸으로, 우리를 방갑게 인사를 하였지만,
그녀에게서 가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음식도 제대로 안챙겨 먹고, 혼자 밥을 먹으니 밥맛도 없어서 ~
먹은게 없으니,바씩 말라 가냘프게 보였습니다.
비실비실한 몸으로 천주교 봉사팀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옆집 과부언니를 보니
측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씨~~미우나 고우나,
남편과 함께 살고있는 동안이 인생의 전성기로구나 !~싶었습니다.
혼자되면 자유롭고 좋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지만,
한쪽 날개 잃고 사는날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살려면 봉사라는 기쁨이라도 있어야지...
그래서 난 교회 음식 만드는것을 봉사하기로 하고...
일주일에 두번 교회 나가서 부엌식당 봉사를 하기로 하였답니다.
음식도 배우고~목사님의 부부는 서울분이셨고 말씨가 아주 상냥해서
좋습니다. 목회자님의 아내는 늘 교회에서 봉사를 하십니다.
우리보다 나이도 어린분이 참 대단하십니다.
보통때는 40명의 식사를 준비하지만
큰예배때는 120명의 성도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합니다.
얼마나 힘드겠습니까?
처음이 어렵지 시작해보니 벌씨루 한달이 되었네요.
여럿이 음식만들다 보면, 많이 웃기도 하고 즐겁습니다.
몸은 좀 피곤해도 마음은 즐겁고 기쁘네요.
콩나물 잡채를 만들어서 옆집 과부언니도 좀 드리고,
교장선생님도 드렸답니다.
다음에는 천사채도 만들어서 이웃과 나누어 먹고 싶습니다.
첫댓글 마지막 10년만 쉬고 그 전까진 일을 하는 것이 건강이나 여러모로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남자 70 여자 80 까지는 일은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노후대책은 해결될것 같아요 ... 봉사활동도 좋지만 생업이 더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
사람은 죽을때 까지 일하다 갑니다.
노후대책은 로또가 해결해줄것이라 굳게 믿고 있씨미다. ㅎㅎ
르또 복권같은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입니다. 노후대책의 비법은 아니올씨다.ㅎㅎ~~
대단하신 어머니이십니다..^^*
바다님께서도 봉사활동하시겠다는 마음 먹으셨으니
열심히 하셔서 어머니 못잖은 훌륭한분
되시길요..^^*
네~~감사합니다.
우리들의 노후는 자식에게 기대도 안되고 스스로
만들어 놓아야 할듯합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등을
활용하여 든든한 노후가 되어야하겠지요~~ 지금도
일하지만 건강만 허락한다면 계속 일하고픈 작은 소망이~~ㅎㅎ
국민연금이야 한 20만원 나올라나? ㅋㅋ
아주 잘하신 생각과 실천입니다..죽도록 할일이 있다는건 돈으로도 안되는 귀한 일입니다.
맞아요,사람은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다가...
전 정년퇴직이 없어서 따로 노후대책 준비도 안 해 놨어요
딸내미 유학 끝나면 그 때는 쉬엄쉬엄 일할려구요
지금은 아주 빡쎄게 일 하고 있지요 ㅎㅎ
60세 넘어가면 쉬엄쉬엄 쉬어 가세요.건강도 챙기시공~
마음만은 세상을 아무것도 바꿀 수없지만, 실천은 작게는 이웃을 도울 수있고, 크게는 내 자신의 세계 즉 세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좋은 일을 하시는 군요.. 유리바다님. 보기 좋습니다.
닉이 이쁘네요.
저는 젊을때나 지금이나 무대뽀로 대책없는 늠인데요...~^^*~
무대포이면~~워째요?
교회 식당봉사 무쟈게 잼있죠^^
그런데말예요...
천사채가 뭔가요?
ㅋㅋㅋ 저도 그게 궁금 했는데
깜빡 잊고 안 물어 봤네요 ㅎㅎ
나도 교회에서 처음으로 먹어 보았습니다. 경기도 음식이라는데....오돌오돌한 하얀 색의 뭣이더라~~뜨거운물에 살짝 데쳐서 하얀 채나물인데...햄을 채썰고. 게맛살을 채썰어 넣고,또. 오이도 채썰고 버무리는 거에요. 그리고 그위에 마요네즈 뿌리고 조물락 조물락~~끝 천사체라고 큰 마트에 가면 필아요.
아항~ 식당에서 먹어 봤어요
근데 그 하얀 오돌오돌 한 거이 뭔지 모르겟어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것이 젤루 행복한것일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봉사하고 즐겁게 보내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행복이 뭐 별거인가요? 내가 하고싶은것을 즐겁게 보람있게 살면 되지요.고맙습니다.
노후대책요
전 노후대책은별로 공돌이퇴직함 논넝사경주에 사천평정도 영천에 포도밭이천평정도
직장 퇴직연금 백만원 국민연금 일백이십만원 집두채등 또 산에가면 온산천에있는 약초등 ,,그럼 안먹고 살까요 ,,,걱정업내요 .........
동우님~~~와따매 부자네요,연금 백만원에 국민연금 백20만원이면 2백이 넘은 돈인데...다 어디 쓸라유? 돈이 넘 많아도 엉뚱한 생각들 한다는데....
엉뚱한 생각요 뭘까요 유리바다여사님 알켜줘바요
혹시 바다여사님과 뭐을 아니죠 그쵸 좋은글 감사드려요
근대 요즘 뜸하내여
혹시 손자보시는건가여 애들 보기가 힘들텐데그쵸
수고하세요 .........
은행에 1억 예치해도 월이자 25~30마넌 정도 밖에 안나옵니다..ㅠㅠ. 건강이 허락하는한 열심히 일하는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그런가요? 이자가 왜 이렇게 싸요?
제가 재무설계사는 아니지만 은행마다 이자율이 조금씩 틀리긴해도 대충 4%대로 잡고 이걸 월로 환산하면 이자소득세 15.4% 제하고 월 30마넌대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억에 이자 50~60 나오던때는 옛날얘기지요~~ㅜㅜ
삼성생명보험중에 노후보험 상품이 하나있답니다.그보험에 가입하면 1억 제2금융에 맞기면 5년동안 매달 50만원 이자가 나오구요,,,5년후에는 원금 1억을 찾을수있답니다. 제2금융은 이자를 빡세게 주네요.
아~~그런가요^^
부지런히 노후 대책합시다.....ㅎㅎ
ㅎㅎ 걱정도 사서 합니다.. ㅎㅎ 돈 모아두었으면 다행이고 아니면 살다보면 해결되겠지요.. 역 모기지론도 있고... 재산? 많으면 몰라도 아니면 남겨줄거 없고 쓰고가면 되지요.. ㅎㅎ 대충 그냥 편하게 살아요.. ㅎㅎ
노후준비는" 반드시 " 라는 단어가 떠 오릅니다, 남편은 60을 쑤욱 넘기고 본인도 60 이 되고보니 사지선다형이 아니고 "반드시"가 정답이라는 주관식 문제와 똑같읍니다,방법은 달라도 반드시 라는 정답을 실감합니다, 그래야만 청춘을 다보내 키운 자식들과도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있드군요, 자식도 한가정을 이루고 살다보면 마음은 있지만 현실은 자신의가정이 우선이니까 부모는 기다리고 자식은 바라보고 풀지못할 숙제와 같읍니다,반드시 준비하세요,다행히 우리부부는 감사하게 살고있읍니다
노후 대책은 미리 미리... ㅎ 잘 준비하세요.
유리바다님은 천상 현모양처!! 그래서 남편한테서 사랑을 담뿍 받으시구요. 오늘도 행복하셔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