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움"이라기보다 "아픔"으로 남아있지만
그..수많았던..인고의 나날들...절망의 세월들은...
아직도 내 인생의 흔적으로 남아
가끔씩 나를 괴롭힌다.
만남부터 잘못 되었기에 팔자라고 한탄할순 없지만
내 운명이..내 인생이.....
바람앞에 등불처럼 지금도 위태로움속에
난,불안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 있다.
"의처증"이란....말 그대로 병"이다.
남편은 그 병마로 자신을 수없이 괴롭히고
우리 두 모녀에게 지울수없는 상처를 심어놓고
우리의 결혼 생활은 마감했다...
처음 부터는 아니였다.
남편은 세상에 둘도없는 다정다감했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병"으로 변해버린 이유는 어쩌면
내 과거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쩔수 없는 첫사랑과의 이별로
나는 절망의 빠져 있었고.그 첫사랑에 몸부림치며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왔고 그 와중에
손님으로 찾아온 그를 알게 되었으니....
난,밤이 하얗게 새도록 술을 마셔야했고
그러다 쓰러진 날 업고 집에까지 데려다주고
그렇게 그는 돌아가곤했다.몇달동안.....
"뚜뚜뚜뚜"신호음만 들려오는 수화기에 애타게 첫사랑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는 내모습을 비쳐왔고....
밤 업소,..어둠의 여인으로 살아온 내과거를 알기에
결혼하지 않으려 했는데..........
그에 끈질긴 구혼으로 우린 결혼햇다.
작고,,못생기고,,배운것도,,가진것도없는 나에 비해
그는 전문대라도 나왔고 집안 또한 꽤 사는 집안이였다.
과분했다.....시댁의 도움으로
주택도 마련되었고 월세를 주면서 여유롭게 잘살았다
행복했다...내겐 행복또한 받을 자격도 없는데..
첫사랑에 기억은 점점 멀어지고
어느덧..그자리엔 남편이 새롭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그렇게 내게 온세상을 준것처럼 자상했고
친절하게 나를 이끌어 주었다.
그렇게 행복했던 내 결혼 생활도 아기가 태어나면서
행복의 빛은 잃어가고 있었다.
처음...변해감을 느낀것은
그에 비아냥 거리는 말투였다.
"술집년"은 데리고 사는게 아닌데...!!
저,자식은 누구 자식일까! 설마...내자식은 아니겠지?
할말을 잃었다...
그렇게 말하는 그에게 내가 무어라한들 그는 믿을까,..
어차피 과거를 보인채 결혼한 내가 바보일뿐...
자기 자식마저 부정하는 그에게
소리없는 눈물로 답을 대신했지만...
그는 이미 골수가 깊어져 있었다.
밤마다 칼을들고 들어와 목에대고
옛날에 알던놈 주소와 연락처를 대라면서위협하길 2년...
술만 취하면 몽둥이와 칼로 위협했고 목을 조르며
아기까지 내동댕이 치는 그런 포악한 행동을 하고도
아침에 술이깨면 아무것도 모른다.
아기는 딸이다..
너무나 이쁘고 고운 천사같은 딸!...
딸이 두돌무렵 아빠만 퇴근해서오면 숨어버린다.
"귀를 막고 소리를 지른다"
하루 온종일 불안한 맘으로
"제발"오늘은 술먹지않고
오기를 간절히 바래 보지만.........
"현관 문부터 깨면서 들어오는 그는...어김없이
주방으로 들어가 칼"을 찾아들고온다...
"칼"을 감춰본들....소용없었다...,
집안에는 무엇이든지 그에,무기가 될수 있었으니...
어느정도 술이 깰때까지 괴성을 지르며
찌르지도 못하는 칼"로 나를 위협하다 지치면 운다...
"사랑한다"너,없인 못산다"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리고는 이내 짐승"처럼 성욕을 채우려한다.
비참하다...처절하라만큼 비참해진 내 육신을.
그에게 맡긴다......
이혼"만은 하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던 내 다짐도
딸"아이에 귀를막고"소리를 지르는 이상한 행동으로
첨엔,별거로 들어갔고..
그럴수록,더,미쳐 날뛰는.
남편이기에 이혼을 결심했고
남편에게 애원했지만 남편은 오히려 내게
남자가 있기에 이혼하자 한다고 더,지나치게
폭행"이 강해졌고 남편은 그때 제 정신이 아니였다.
"핏기없는 하얀얼굴에...초점없는 눈빛으로
내 목을 조를때....난..
이대로 죽는가! 포기하고 싶었다..
순간....울고있는 딸아이가보였고
딸은 내게 초인적인 힘을 주었다
어디서 그런 강인한 힘이 생겨났는지 지금도 알수없지만
"켁켁"거리던 목에서 남편에 손을 떼어내 발로차고
딸을 안고 밖으로 달렸다,정신없이.....
무작정 달렸다.. .
그렇게 거리에서 몇시간을 헤맨뒤
정신이 들었다....
눕고 싶었다.....
주머니속에 돈하나 없이 갈데라곤 친정 뿐이였다.
전,후,사정을 알게된 친정에선 이혼해라했고
대신..자식만큼은 빼앗기지 말라 하셨다.
고마웠다....너무나 고마웠다...
내가 사는 이유가 있다면..
이제는 저 아이때문인데...
위자료,양육비,없이 몇년만에
합의이혼으로 결혼을 마감했다.
그날이후....
딸아인 명량하고 밝게 돌아와 주었고
그당시 친정 부모님 도움으로 내딸은
이쁘고 건강하게 키울수 있었다....
지금도...
세월이 많이 흘렸지만 궁금증으로 남는건
갑자기 변해버린 그에 행동들이 안타까움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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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넘슬프네요.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저이야기의 주인공이 이글을 읽으신다면,힘내라고 말하고 싶네여.전 지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군요.이젠 당신의 그런 아픈 과거까지 따뜻하게 감싸줄수 있는 그런 사람만 날수 있을 거에요.아이을 위해 엄마의 이름으로 더욱 힘내세요.저도 님을 위해 기도드릴께요.
어떤 놈인지 자기 복을 제 발로 찼네요 과거에 그렇게 연연할거면서 결혼은 왜 해가지고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지 그렇게 이혼하기 천만 다행이군요 계속 같이 살다가는 큰 일 언제라도 당했을것 같네요 그 여자분에겐 새로운 삶이, 행복이 기다릴겁니다 이제라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님들!고맙슴니다,사실은..10년전에 제 얘김니다.세월과 함께 묻어두려 애를써 보지만.. 쉽지는 않군여..남편과 꼭 닮은 딸을 보면서...점점더...이제는 작으나마나 안정과 행복을 찾고 저에 성격또한 밝게 현실에 적응하고 있는데..왠지.마음 한구석에 무거움이 엇눌려오는 그런때가 있더라구여 비가 내리면 특히더...
에겅.....맘아포 ㅠ.ㅠ......
넘맘이아프네요! 앞으로는 더좋은날들만있길 기도드릴께요!! 딸이랑 더행복하게 자알사세요!정말 자식은 엄마에게 초인적인힘을 주는거같아요! 엄마는 강하다고들하잖아요! 힘내시고요.......
다 잊어버리고..무조건 행복하세요....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