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롯이 떠난 후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는 길에 동행하였던 조카 롯이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소돔과 고모라가 있는 비옥한 요단 온 들을 택하여 떠나 간 후에 마음이 상해 있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는 창13:14-17대로 아브라함에게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말씀해 주셨다.
오늘 함께 나누고자 하는 내용은 특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동서남북 보이는 땅 어디로 가든 함께 하시겠다며, 이미 약속하신 대로 그 땅을 모두 줄 것이고, 그 땅에서 자손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번성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것에도 제한 받으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시며 온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고 모든 역사를 섭리하시는 참으로 광대하신 하나님이심을 잊는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마치 피조물에 불과한 우리처럼 어떤 것에 의해 제한을 받으시는 것처럼 여기는 착각을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무소부재하시며 전지전능하시며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이루시는 분이심을 늘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시139:8-10을 보자.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것에도 제한 받으시는 분이 아니시다. 이 세상 아무 것도 하나님을 제한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장소에 제한 받지 않으신다. 우리가 동서남북 어디로 가든지 어디나 항상 함께 하신다.
담대하라
1) 네가 어디로 가든 내가 함께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 의하여 어떤 장소로 가든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동서남북 보이는 땅 어디로 가든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셨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도 그리하셨다. 집에서만 야곱과 함께 하셨던 것이 아니라 저 멀리 외삼촌 댁으로 가는 길에서도, 또 외삼촌 댁에서도, 때가 되어 그곳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늘 변함없이 함께 하셨다. 말 그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어디로 가든 어디나 함께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그리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동서남북 어느 길이든지 담대하게 기쁜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아는 통합찬송가 427장 “내가 매일 기쁘게”의 작사자인 버펌(Buffum)도 “1절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 내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 3절 나와 동행하시고 모든 염려 아시니 나는 숲의 새와 같이 기쁘다 / 내가 기쁜 맘으로 주의 뜻을 행함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라고 찬양하였다.
2) 내가 네게 약속한 것을 반드시 다 이룰 것이다
더욱 감사한 것은 어디나 함께 하시겠다고 하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길, 그 땅을 모두 줄 것이고, 그 땅에서 자손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번성하게 하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어디나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겠다는 감사한 말씀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장소에 제한 없이 하나님에 의하여 반드시 그대로 성취된다. 창28:15에서 하나님께서는 멀리 외삼촌 댁으로 떠나는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 얼마나 복된 약속이신가!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말씀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동서남북 어디로 가든지 어디나 함께 하시며 우리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전지전능하신 능력으로 이루고 계신다. 성도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 그와 같으신 하나님을 삶 속에서 풍성히 체험하기를 축원한다. 그리하여 그 하나님으로 인하여 참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기를 축원한다.
서울대흥교회 담임목사 조남호(010-6310-8728 wpig63@hanmail.net)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