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는 오늘 경기 후에 가장 많은 기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 받은 선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독일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TV와 인터뷰를 하고 영국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그리고 우리나라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오늘 좋은 활약을 펼쳤으니까 당연한 것이겠죠. 마치 어제 셀틱파크에서의 네이마르 같았습니다.
믹스트존에서 그를 기다리는데 벽에 걸린 화면에서 BT스포츠와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케인과 함께 웃으며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특하구나’ 싶었는데 인터뷰 후에 SNS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난 놈은 난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들의 내용은 “쏜이 영어로 말하는 것이 케인보다 이해하기 쉬워”, “어떻게 쏜의 말을 케인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니?”, “거짓말 안하고 손흥민이 케인보다 영어를 더 잘해” 등… 케인은 영국사람인데 어떻게 손흥민 선수가 영어를 더 잘 하겠어요? 농담섞인 이야기겠죠? 하지만 손흥민 선수의 영어가 유창하다는 것은 팬들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첫댓글 ㄷㄷ 부럽
영어 잘하는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음 회화만 잘하면 잘하는 건지 번역을 잘하거나 통역을 잘하면 잘하는 건지 회화 잘 하는 사람들도 좀 구체적인 단어 들어가면 바로 어휘력의 한계를 보이던데
저기서 말하는건 어휘력이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말을 쓰는거죠. 어느 누가 들어도 한번에 소화 가능한 말을 쓰는것 처럼..
전 503이 하는 말보단 다니엘의 한국말이 더 이해가 잘됩니다.
같은 상황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