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복단 관련 구체적인 연구 활동 없어 안타깝다” 김병창 의원, 5분 자유발언 대한광복단 연구 활성화 제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지역의 위대한 역사적 자산들의 가치가 승화되기를 희망합니다” 영주시의회 김병창 의원(국민의힘, 다 선거구, 가흥1·2동)이 지난 12일 열린 제27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고장 풍기읍에서 국내 최초로 결성된 무장 독립단체인 ‘대한광복단’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한광복단은 1913년 정월 초대 단장인 채기중 선생을 중심으로 전국 8도에서 모인 의병 출신 독립운동가, 계몽운동가, 영남지역의 유림 등 19명이 ‘광복’의 기치를 내걸고 군자금 모금과 일제 관헌 습격, 민족 반역자 응징, 친일 부호 총살 등의 항일 운동을 벌여오면서 훗날 기미년 3.1만세 운동의 원동력이 됐다”며 시민성금 모금을 통한 대한광복단 기념공원 조성 배경과 운영 현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노력으로 조성된 대한광복단 기념공원이 체육시설과 기념관 건물을 관리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가 다시 정상화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 대한광복단의 왜곡된 활동 내역과 실제보다 격하된 업적 등을 바로잡기 위해 ‘대한광복단 10년사’를 제작하고 올해 ‘대한광복단 창단 110주년 기념행사’와 ‘채기중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집행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여전히 역사적 가치를 지닌 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유적들과 기념비적 사료들이 많이 있지만 숨겨진 소중한 역사적 자산들을 먼저 발굴하고 집대성하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민간영역에 맡기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근 안동의 (재)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우리 지역 보다 20년이나 늦게 ‘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로 발족해 현재 경북도 출연기관으로 승격, 운영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최초로 결성된 무장 독립운동 단체인 대한광복단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활동이나 이를 기리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새로운 트렌드를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에 숨겨진 역사적 자산들을 연구하고 발굴하는 데에도 관심을 두실 것을 집행부에 제안한다”며 “우리 선조들의 위훈(偉勳)이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을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