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표님의 고생에 비하면 사실 저는 편한구석이 더 많았습니다.
잘때자고,먹을때 먹고...책도 읽고...짐승들도 그렇게 살던데
왜 우리만 여전히 못하고 지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불법파업"때문에 크나큰 고생을 감내하셨을
철도승객을 생각하면 정말로 죄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파업기간중에 굉장히 고맙게 느겼졌던곳은 역시나 철도동
이더군요. 무척이나 힘들었을텐데도 누구하나 비난글없이 지지를
해주시는것을 보면서 무척이나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직위해재'상태로 그냥 집에서 놀고 있습니다.
읽고싶은 책을 읽고..사진이라도 찍으러 다닐 생각입니다.
당장에 수입이 줄어드는만큼 술은 아주 적게만 마실생각이구요.
돌이켜보면, 불법파업이건 합법파업이건간에 국민에게 미치는 피해가
무척크고 또 여론이 좋을수가 없는만큼 오랜기간 충분한 선전을
통해서 국민과의 공감대를 얻고서 파업을 해도 했어야 했는데
그런점에서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경찰서에서 경찰들이 왜 파업을 했느냐고 물을때.. 아무리 대답을
해주어도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나마 휴일도 없이 밥먹듯 밤을 세우
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게 정상처럼 지내는것은 우리만이 아니라
경찰들도 마찬가지 아니냐는 물음에는 '맞다'라고 하면서
좋은 세상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비슷한 처지에서 오는
공감대가 느껴졌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준비도 없었고 예상도 못했던 기관사들의 단결력이
돋보였었는데 88년때 그 살벌했던 군사정권시절에의 파업과
94년때의 문민독재시절의 파업이라는 경험이 무시못할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당시의 파업때는 어용철도노조가 경찰과 손을 잡고
탄압을 하는 아주 웃기는 상황이였습니다. 엄청난 희생의 경험이
주는 단결력때문에 파업기간 내내 기관사라는 직업은 죽일놈이 되었
지만 그만큼 기관사라는 직업이 철도내에서 가지고 있는 위상을
새삼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만간 다시 기관사로 근무를 하게될 것입니다.
파업기간중에 보여주신 철도동호회분들의 지지와 성원 정말로 감사했
습니다. 그 무엇으로 보답해야할지 모르겠고 또 무엇으로 보답을
할수 있겠습니까? 열심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답을 하겠습니다.
첫댓글 빨리 '직위해제'가 해제되어서 님께서 다시 현역으로 뛰시길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류기윤님... 빨리 직위해제가 풀리시기만을 빌구요... 멋진 기관사로 활약을 하셨음하는 바램이네요.. ^^* 류기윤 기관사님 화이팅!~!! ^^
전에 한 번 뵈었는데... 정말 기차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빨리 문제가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힘내십시요!!
류기윤 기관사님 화이팅 ^^!!!!!!!!
힘내세요...^^
큰형님.. 멋짐.. >_<
기윤이형!!! 수고많으셨어여!! 얼렁 복직하셔야져!!! 일거리도 많은디.... ^^
힘내십시요..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