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컨대
미국 캐나다 혹은 유럽을 혼자 빌빌 싸돌아 치면 호기심이
저절로 발동한다.
허나 내나라는 하도 보아, 익숙해서인지 관심 없이 무디어
진다,
볼거리가 있다는 부산 달맞이고개 김성종 추리문학관에 들어
갔다.
벽에 그 옛날 가설극장 포스타처럼 문인들이 보였다.
여독에 지친 나그네, 눈길이 유독 <도스타 예브스키>에게 간다.
다른 문인 보다 그 영감이 처량하게 누추해 보이기 때문이다.
<도스타 예브스키>를 두고 후세 사람들은 “잔인한 천재“라고도
추켜세웠다는데,
러시아 태생으로 화학의 장주기율표를 처음 만든 멘델레예프와
*폼새가 어찌 비슷하다.
대체로 부유한 집안 태생(부친은 의사)이지만 낭비벽과 도벽으로
순탄치 않았다.
첫 부인은 일찌기 폐렴으로 떠나갔다. 이후 쫄깃쫄깃한 20살이나
연하의 여인(비서)에게 *삘이 꽂혀 외국에 까지 따라 스토커하여,
작업비용 적잖이 쓰고 결혼했다.
몹쓸 지랄병이 있었다. 의학용어로는 뇌전증이다.
자고로
큰 예술가에게 INSPERATION, 즉 영감을 부여 할 때는 신이 꼭
대가를 바라고, 중생을 해코지하고 거드름을 피웠는가 보다.
그 지랄병이
음악가 슈만,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 “부루트스 너마저도“
억! 한 <쥴리어스 씨저> 나폴레옹(1세) 그리고 <도>씨 등 각 예술계
*문때(SIZE) 맞게 잘 차려져 있다.
우리나라 김소월도 그 병 때문에 괴로워했다. 결국 30 대 초반 정도
생활고가 겹쳐서 농약 먹고 요절했다.
<도>씨는 유달리 낭비벽이 심했지만, 숫자에 대한 개념이 잡혀 있었다.
심지어 살인을 한 칼 조차 얼마짜리라 소설 속에서 일일히 말했다.
돈 돈 돈? 그 노무 돈이 웬수다, 나도 허구한 날, 숫자 타령인데------,
그의 문학세계는 예술적 심리적 경제학적 측면에서도 높이 평가된다는데,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의 선재적, 특이한 초인주의 사상이 그 이후 니췌,
프로이드 칼융 등의 후배들에게 전해졌고, 먼저 껄떡거렸다는 사실이다.
소설 스토리 속에는 반드시 반드시 돈 , 치정관계 , 살인“이 있었다.
이 보다 극적요소가 강한 게 어디 있으랴?
그리스 정교파, 독실한 신자였는데, 지옥이란
“ 더 이상 사랑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는 것”이라 했다.
나도 사랑타령 많이 하는데 그것 빼면, 사바에는 별로 재미난 게 없어서다.
첫댓글 달맞이 고개에 오셨군요
낭만을 즐기기에 충분한 고개입니다
다방면으로 실력이 많으신 거서리님이셔요
무슨 말씀인지요?
낭만 한 접시 얼마 하는지 몰라도 좋아 합니다^^^^.
여자도 밝히고 돈도 좋아 합니다.
잡학은 혼자 쳐돌아 다니고 봐야 생기는것 맞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더 이상 사랑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사랑의 대상이 무엇인가가 중요하겠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그 대상은 무궁무진 할진대
무엇이 두려우리오ㅡ라고 우겨봅니다
ps.'미국 캐나다 혹은 유럽을 혼자 빌빌 싸돌아'치신 연유가 궁금합니다
(제가 별명이 호기심 천국입니다)
딸 아들 따라 캐나다 이민 신청했습니다.
마니토바주 투자이민으로 일찍 허가 나왔는데,
투자금만 되 찾고 고 백 홈했습니다.
그 시절 많이도 돌아 다녔습니다.
아~~~ 어렵네요~
그냥 도배하고 웃자고 해본 말입니다.
큰 의미 두지 마세요,
방장님이 소중히 올려주신 도스타 예부스카의 이야기와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멋진음악과 함께 잘듣고 갑니다..
잘 돌아 다니셨다가...
무사히 원위치 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렇군요 도스트 예프스키 하면 <죄와벌>이 생각나네요
고리대금업자를 살인한 살인자가 죄의식에 시달리는 내용의문학으로써
청년기에 애독했었지요^^
관심두고 갑니다 좋은글에 고마워요
자고로 카페 글은 일단 즐거워야 한다는데 공감합니다
그런데
저 컴이 고장인지 몰라도 거서리님 글에는 항상
중간중간 마다 영어 자막이 떠 오릅니다
<endif> 이런 영어가 글 중간마다 자리하고 있으니 컴맹이라 영문을 알수가 없네요
고독한 여행?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역시, 여행의
보람이 다시 한 작품(81)
건지셨네요.
여행도 사랑도 실연도
자주 경험해야 우리들의
감성이 죽지 않겠죠?
해볼걸 못 해 보고
후회하는 것 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
후회 없이 떠나고 싶은
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