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월이다. 이른 아침 또 달력 한 장을 넘겼다. 올해는 여느해에 비해 봄이 일찍 오려나? 지난해 오늘은 영하 7도에 쌓인 눈이 덜 녹아 남아있는 것은 물론이고 땅바닥도 꽁꽁 얼어 있었다고 촌부의 일기장에 상세하게 적혀있다. 한 해가 지난 오늘은 영상 1도, 쌓여있던 눈도 거의 다 녹았고 얼었던 땅바닥은 녹아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질퍽거린다. 아직 땅속 깊숙한 곳은 덜 녹아서 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쌀쌀함이라 아침과 저녁에 잠시 난롯불을 지펴 실내를 뎁힌다. 따스해서 좋다!
오늘은 107주년 3.1절 기념일이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침에 태극기를 달았다. 오늘날 우리들이 잘 살아갈 수 있음은 107년 전 오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일제에 항거하며 피를 흘리신 선조들 덕분이다. 독립투사님들 애국심을 기리며 계승을 하고 그날의 힘찬 함성을 기억하고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 이른 아침에 삼일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태극기를 게양하기 전에 좌우로 흔들어 대며 대한독립만세를 세 번 외쳤다. 촌부 나름의 나라사랑 표현이라고 할까? 우리집 태극기는 1981년 우리 결혼과 함께 마련했으니 우리 나이로 마흔여섯 살이다. 우리집 가보이다.
어제는 아내와 함께 25km의 국도를 달려 진부에 다녀왔다. 아내가 롯데마트에서 통 큰 세일 한다고 쇼핑을 하러 가자고 했다. 때마침 진부 전통장날도 겹쳐 장구경도 했다. 그렇긴 하지만 아내는 허투루 물건을 사지는 않았다. 미리 메모해 간 것을 고르고 골라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알뜰한 쇼핑을 했다. 오늘날 이만큼이라도 사는 것은 모두 아내의 이런 알뜰하고 검소한 절약으로 인한 덕분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 그래서 우리집의 모든 경제권은 아내에게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알뜰함이긴 하지만 쓸 때는 쓰는 아내이다. 진부에 나왔으니 우리가 좋아하여 이따금씩 가는 바우짬뽕에서 점심을 먹었다. 촌부는 아직도 철이 덜 들어 짜장면을 시켰고, 아내는 이 집 대표 메뉴 해물짬뽕을 시켜 맛있게 먹었다. 주인 아주머니의 인사는 어제도 있었다. 음식이 맛있다고 먼거리를 달려오는 우리부부가 고맙다고 늘 반겨주곤 한다.
그러고보니 어제는 점심과 저녁 두 끼를 외식했다. 저녁에는 그동안에 뭐가 그리 바빴는지 둘째네와 함께 식사를 못해 진부에 다녀오며 아내가 모처럼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했다. 이내 그러자고 했다. 바로 옆에 함께 살면서 밥 한 끼 제대로 함께 못해 마음에 걸렸는데 좋은 생각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저녁식사를 한 음식점도 집에서 국도로 20km를 달려가야 하는 먼거리이다. 둘째네도 좋아라 했다. 모처럼 넷이서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 우리도 기뻤다. 오는 길은 이서방이 운전을 하기로 하여 모처럼 외식하며 소주도 한 병을 마시고 왔다. 이래저래 즐겁고 좋은 마음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3월의 첫날
멋진 꿈 설계하시며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이 영 딴 모습으로 변신했네요 . 보기 좋네요 . 건행하세요 .
만화처럼 해봤죠.
재미삼아...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