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풍경 보고 힐링 되는 로드트립 떠나세요"...
개인 차량으로 즐기는 드라이브 여행은 대중교통으로는 누릴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체험하며 스트레스를 조금씩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주말이나 휴일, 깨끗하게 펼쳐진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가까운 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부터 국내에서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동해안 헌화로
헌화로는 강릉시 옥계면의 금진해변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심곡항을 지나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도로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길로 알려져 있다.
이 도로의 굴곡진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한 쪽에는 아슬아슬한 해안 절벽이, 반대편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보인다.
이렇게 동해안의 마법같은 해안 경치를 차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서핑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 기암괴석과 짙은 바다가 만들어내는 굉장한 풍경도 볼 수 있다.
차 안에서 바다의 거세고 평온한 양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광주시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그 안에 깊이 담긴 역사적인 아픔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사계절 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방문객들을 사로잡는 곳이다.
여름에는 성곽에 접한 푸른 숲을, 봄에는 입구부터 넘치는 화려한 벚꽃 가로수를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남한산성로가 이어진 산성역부터 광지원리까지, 잘 가꾼 단풍과 야생 단풍을 만나볼 수 있다.
남한산성의 가장 높은 지점인 수어장대에 올라가면 남한산성의 멋진 풍경과 도시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코스 중간에 위치한 휴식처, 전통 음식점, 커피와 핫도그 등을 판매하는 푸드 트럭이 있어, 여행 중에도 배고픔을 달래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전남 영광 백수안해안도로
영광군 백수읍의 백암리에서 시작하여 대신리를 거치며 길용리까지 이어지는 백수해안도로는 16.8km로, 서해안 최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이 도로는 다른 서해안 해안도로들처럼 바다를 직접 접하고 있지 않고, 영광 칠산 앞바다의 고요한 산봉우리를 따라 구성되어 있어, 상당한 고도에서 해안 절벽, 기암괴석(모자바위, 거북바위 등), 암초, 섬과 같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바다와의 거리가 굽이치며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이 도로는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백수해안도로는 해질녘에 매우 화려하므로, 일몰 시간에 맞춰 전망대로 돌아와서 붉은 노을을 바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
전남 영광에 백수안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겼다면 그리 멀지 않은 전남 담양에서 드라이브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담양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를 따라 펼쳐진 약 8.5km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특별한 드라이브 경험을 선사한다.
10~20m 높이의 우거진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양쪽을 둘러싸 주어 마치 초록빛 동굴을 지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길은 사계절 내내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지만, 특히 봄이면 따스한 햇살 아래 새싹이 돋고, 여름에는 풍성한 초록의 잎이 가장 많아 가장 볼거리가 많다.
짧은 시간이라도 차를 정지시키고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내뿜는 진한 향기와 피톤치드의 상쾌함을 즐기며 삼림욕을 하는 것을 권한다. 그 곳에서는 마음이 저절로 평온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