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니까 더워서 별식을 찾게 되고, 역시 여름에는 냉면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정작 이 글 쓰는 저는 한겨울에도 먹고 다니지만....;)
예전에 재미삼아(?) 만들기 시작한 리스트인데, 한 5년 지나니 웃자고 시작한 일이 죽자고(?) 되어 버렸습니다.
스터디에서 우연히 얘기가 나와서, 얘기 나온 김에 그냥 다른 분들도 같이 밥터디할 때 이용하시라고 여기도 공개해 봅니다.
(지금 다시 보니 글 문장이 왜 저리 오만방자한지 원(.....) 적당히 필터링해서 읽어주세요.)
* 사진이 뜨는지 안 뜨는지 모르겠습니다.; 플래시 업데이트 한 이후 계속 이미지 업로드 때 충돌이 일어나니;;
안 뜨면 http://blog.naver.com/compuworld , 혹은
http://ketel.egloos.com/2902560 를 이용해주세요.
-----------------------------------
1. 남포면옥 (02-777-2269)
위치 :
본점 - 2호선 을지로입구 2번출구, 하나은행
빌딩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서 신라약국 골목.
주종목 : 평양냉면. 접시만두. 수육. 갈비탕
특징 : 강서면옥과
함께 현대화된 평양냉면의 스탠다드(?)라 할 수 있음. (노통 시절 이북 대표단이 여기서 식사를 했다고 함. 들어가보면 예약현황에 꽤 이름난 명사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담백한 음식을 보조하기 위해서인지 특이하게 찻잔의 육수에 후추간을 해서 내줌.
접시만두는 마늘과 향초로 맛을 냈고, 다만 양이 좀 적다는 것이 흠. 직접 담근 동치미국물이 일품이며 가게에 들어가 보면 옛
가게를 그대로 개조한 건물 바닥에 날짜별로 동치미 독을 묻어놨음.
평양냉면입니다.
접시만두죠.
2. 을밀대
위치 :
6호선 공덕/대흥 중간위치. 염리동사무소 골목 지나 KT전화국 앞.
주종목 : 평양냉면
특징 : 서울시내에서 육수 제일
잘 만드는 집이며 적당히 담백한 육수와 메밀향이 확 풍기는 약간 굵은 면발이 일품. 점심시간에 가면 줄서서 기다려야 하니 적당한
시간대를 노려보자. (나는 식사하고 나오는 전인석 아나운서에게 차마 싸인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비빔냉면을 시키면 함흥식 양념이
아닌 비빔면 스타일의 메밀국수가 나오니 유의.(하지만 맛있다.!) 채친 파의 알싸한 향을 감싸 먹는 수육 또한 별미다.
진리의 을밀대 평양냉면
을밀대의 비빔면. 평양식 전문점이지만, 이게 또 별미라는.
3.
서북면옥 (02-457-8319)
위치 : 어린이대공원 후문 쪽 구의사거리. 5호선 아차산/7호선 대공원/2호선
구의역에서 어디서 걸어도 10분.
주종목 : 평양냉면, 만두
특징 : 메밀향이 팍팍 느껴지는 터프한 면발과 진한
육수에, 평안도 식당답지 않게 김치가 꼭 남도마냥 맛이 세므로(직접 담그지는 않는 듯하다) 같이 곁들여 먹으면 별미. 깍두기가
단지에 담겨 나온다. 이북식 만두를 잘하는 집. (서울 시내에서는 서북, 만포, 필동 등이 만두를 잘 한다.)
비고 :
일요일 휴무
평양식
함흥식
만두우설수육이라는군요.
4.
필동면옥
위치 : 충무로역 1번출구에서 신한은행끼고 우회전하여 서애길(2차선 도로)따라 야트막한 고개 넘어온 후,
삼거리에서 왼쪽을 보면 바로 있음.
주종목 : 평양냉면, 만두, 수육
특징 : 돼지고기로 육수를 우려내 맑은 국물
스타일의 원조 이북식 냉면. 식초같은 것도 필요없이 고춧가루만 살짝 뿌려 간한다. 강렬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소박한
맛이라는 평가도 종종 듣는다. (평양식도 엄밀히 말해 종류가 세가지임. 필동면옥, 을밀대, 남포면옥.) 수육의 경우 서울 내
최강의 맛이란 평가가 있다. (ㅎ모 신문사 인용...) 담백하고 큼지막한 이북식
만두도 이 집의 별미.
필동면옥은 비주얼부터 위풍당당압박이죠.
5.
흥남집
위치 :
본점 - 3,4호선 충무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계속 오다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넘.
중구청에서 마른내길(2차선) 따라 동대문운동장쪽으로 가다 보면 오장동함흥냉면 지나 광장시장 입구 쪽에 있음. (5호선
동대문운동장에서 거꾸로 되짚어오기도 가능)
분점 - 신림역 3번출구 서울대방향 200M (맥도날드 맞은편)
주종목 :
함흥냉면, 회냉면
특징 : 서울 시내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하게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는 함흥냉면 전문점. 이 집에 가면
반드시 회냉면을 맛보는 것이 좋다. 함흥냉면치고는 특이하게 면이 약간 굵지만 함흥식 특유의 쫄긱하고 탄력있는 면발맛이 괜찮음. 잘
나가는 집이 항상 그렇지만 이곳도 선불이다(본점 한정). 분점의 경우에는 물냉면과 불고기, 갈비 등도 취급한다. (물냉의 경우
슴슴하지는 않다)
물냉면. 조금 답니다.
역시 흥남집 하면 회냉면에 육수.
6. 평양면옥
위치 : 2,4,5호선 동대문운동장(광희사거리)에서 고가도로를 지나서 동대입구(장충동)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있음.
주종목 :
평양냉면, 만두
특징 : 필동면옥과 같은 스타일 - 쇠고기/돼지고기 블렌딩 육수, 딱딱하고 거친 면 - 이지만 육수가 약간
더 진하다. (마수걸이로는 육수 대신 면수를 따라준다.) 거칠거칠한 면 맛에서 특유의 소박함이 느껴진다. 접근성이 좋고 오래된
역사 탓에 나름 서울시내에서 유명한 집. 동대문 방면으로 나갈 일 있을 때 들르면 좋다고 생각된다.
최근 가격이 올랐지만 가격에
걸맞는 상당한 양을 자랑하기도 한다.
비빔면. 의외로 거친 식감의
면과 매콤한 양념이 잘 조화를 이룬다.
만두
7. 을지면옥
위치 : 2,3호선 을지로3가역 5번출구
주종목 : 평양냉면
특징 : 필동면옥의 자매점. (원래 의정부에
있는 평양면옥의 후대가 각각 평양면옥, 필동면옥 을지면옥으로 분가한 것이라 함.)
양이 많고, 메밀함량 많은 면발과 맑은
육수가 특징. 청양고추로 칼칼하게 맛낸다.
평양냉면. 이 사진을 보면 왜
평안도 사람들이 냉면을 그냥 '국수'라고 불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깨소금에 고춧가루, 맑은 육수, 그리고 청양고추....
면발을
소면으로 바꾸고 고기육수를 멸치육수로 바꾸면 마치 저어기 남쪽에서 먹던 '촌국수'에 다름 아닙니다. 양도 잔뜩이고 그릇 모양까지
그 옛날 장터에서 먹던 국수 그릇을 닮았습니다.
비빔냉면. 맵다기보다는 짭쪼름한 비빔장국수가 생각나는 양념에, 표면은 거칠거칠하지만 탄성은 적은 부드러운 면발이 잘 어울립니다.
8. 평래옥
위치 : 최근 쌍용
본사 사옥(중부경찰서네거리) 앞으로 이전.
주종목 : 평양냉면, 꿩냉면, 수육, 초계탕
특징 : 육수가 닭국물.
찌께다시로 나오는 게 닭을 오이 무치듯 한 닭무침. 식단이 전체적으로 닭의 향취가 강함. 그러나 냉면은 의외로 육수도 면도 깔끔한
맛. 새콤한 것은 역시 동치미의 힘? 국물에 동치미 배춧잎이 동동 떠 있음. 이북 맛을 유지하고 있는 식당의 특징은 일단
들어가면 어르신들이 그렇게 북적거린다. (현재 평래옥은 삼일로 재개발공사로 인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재개발은 끝났는데
언제 다시 문열려나.. ㅠㅠ)
+ 2010. 4월 현재 원래 있던 위치에서 머지 않은 곳에 다시 신장개업했는데,
별도의 알림 없이도 문연지 사나흘만에 이미 식당은 단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음.
이 집은 꿩고기완자가 특징이죠.
사이드메뉴로 나오는 닭무침.
9.
만포면옥 (은평점: 02-389-3917)
위치 :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96-12: 송추방면 북한산성입구(본점),
6호선 구산역 예일여고사거리에서 연신내방면 200M, 기아자동차 옆골목 (3호 은평점), 일산 모처(2호점... 여기는 잘
모르겠네요)
주종목 : 평양냉면, 만두전골, 녹두전 등 다수
특징 : 잘 우려낸 육수 외에도 부드러운 면과 마치 햄처럼
씹히는 편육이 특징. 특히, 이북식 국물 질펀한 백김치가 인상적임. 본점의 경우 기자촌으로 옮겼으나 최근 장사가 잘되어서 원래
자리로 돌아온 것이라 하며, 2호점이 일산에 있고 3호점이 예일여고 쪽에 있는데 근자에 계신 분들은 능히 찾아가서 먹을만한 맛이라 하겠습니다.
김치가 물이 질펀한 게 제대로 이북식입니다.
10.
강서면옥
위치 : 1,2호선 시청역 9번출구 및 삼성프라자 뒤쪽으로 올라와서, 뒤편의 커피점 '난다랑' 있는 골목.
주
종목 : 평양냉면, 함흥냉면, 만두전골
특징 : 평양냉면의 발전형 정석을 보여준다. 너무 담백하지도 않고 너무 짜지도 않은
밸런스 잘 잡힌 맛이 자랑거리. 흡사 육수가 콘소메처럼 맛있다. 함흥냉면의 경우 열무가 곁들여 나오는데 의외로 꽤 매움. -
인근의 대기업 직장인 대상인지 약간 가격이 세고, 홀 잡아서 냉면만 먹는 단체 손님의 경우엔 서비스가 약간 불친절. (3~4인
단위의 경우에는 서비스 나쁘지 않음.) 점심식사 한정 메뉴로 나오는 소형 냉면+불고기백반 콤보를 먹어보는 것도 추천.
점심셋트 중 불고기
냉면. 보통보다는 약간 작은
사이즈.
11. 우래옥
위치 :
본점(을지로4가) - 2,5호선 을지로4가역 4번출구로
나온 후 우회전 (02-2265-0151, 0152)
분점(대치동점) - 2호선 삼성역에서 대모산입구 방면으로 600M,
휘문고 입구(02-561-6121)
미주(워싱턴DC점 - 703-521-3706, 시카고점 - 847-870-9910 ..
여긴 본인도 모르니 교포 및 유학생제군들은 알아서 찾으십시오.;;)
주종목 : 갈비, 평양냉면, 함흥냉면,
김치말이소면
특징 : 갈비 풀코스 요리에 맞는 냉면. 순면이라 약간 맛이 연하면서도 부드러운 반면, 육수가 진하고
볼륨감있음. 고깃집답게 편육이 고급. 고명 중 특히 오이, 다진 파, 채썬 배가 튀어보이는 것이 특징. 부담없이 먹기에는 조금
가격이 세니까 한 끼 제대로 마음먹고 간다는 마음으로(.....) 가격대 성능비는 좀 부정적이나 어쨌든 맛은 괜찮음.
또한 김치말이소면이 괜찮다고 하는데 확인해보지는 않았음.
*추가 - 최근 '고기 꾸미(고명) 양이 늘어난 것 같다'는 지인의 제보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가격대 성능비도 만족 수준을 회복. '한 번 마음먹고 제대로 외식한다'는 느낌을 채울 수
있음. 순면의 경우 1만원, 보통 평양식의 경우 9천원.
순면의 향취인 평양냉면.
12. 구기면옥
위치 : 불광역 2번출구에서 구기터널쪽으로
600M (독박골)
주종목 : 오리고기(....), 평양냉면, 함흥냉면
특징 : 메밀이 아닌 함흥 스타일의, 전분으로
뽑은 가는 면발. 흔히 보는 고깃집 냉면맛 같지만 국물의 뒷맛이 의외로 좋음.
(2010년 현재 은평 뉴타운 개발
건으로 이 곳이 아직도 장사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인근의 만포면옥으로 대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
13.
산봉냉면
위치 : 분당선 한티역에서 내려서 롯데백화점 대치점 뒤쪽 큰 골목.
이외에 종로 광화문우체국 뒤편(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등에
지점이 있다.
원래 한티역 같은 동네에 삼봉/산봉이 같이 있었는데 삼봉냉면 주인은 산봉냉면에서 일하다가 독립했다고 하며, 원조는
그랜드백화점 식당가 내에 있던 산봉냉면이다. 삼봉은 현재 분당선 서현역 인근으로 이전하였다.
주종목 : 평양냉면, 함흥냉면,
꿩냉면
특징 : 함흥식에 주로 쓰이는 가는 쫄깃한 전분면을 베이스로 해서(즉 구기면옥과 같다), 동치미국물과 육수를 적절히
배합한 국물맛이 시원하다. 해방 이후 서울에서 발달한 <서울식 냉면>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최근에는 한일관도 이
표현을 쓰고 있다)
물냉면
비빔냉면
만두
14. 한일관 (02-732-3735)
위치 : 1호선 종각역 1번출구 바로 뒤 압구정 소망교회 인근 / 영등포 타임스퀘어
주종목 : 한정식(....),
갈비탕, 평양냉면, 만두국 등
특징 : 냉면 전문점이 아니라 한정식집이기 때문에 음식이 대체로 비싸고 고급. (가끔 검은
승용차 줄줄이 닿는걸 볼 수도 있음.) 면만 따지면 필동면옥, 평양면옥과 비슷하나 면발이 좀 더 부드러워 순면에 근접한 느낌이
난다. 고명은 우래옥 이상으로 고급스러운 티가 나는데, 갈아만든 고기와 고소한 오이절임이 일품. 비빔냉면의 경우 너무 맵지 않고
적당히 매콤달콤한 스타일로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해당 점포에서는 "서울냉면"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 분류가 적확할 듯하다.
구 한일관의 서울냉면
(*현재 청진동 재개발 건으로, 종로에
있던 본점은 2008년 5월부터 3년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본점이 2009년 압구정으로 이사를 간 상태이며,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분점을 오픈.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 참조)
한일관의 서울냉면 - 물냉면
비빔냉면. 참기름과 갈아
볶은 고기 꾸미의 향이 뒷맛을 고소하게 잡아준다.
15. 부원면옥 (02-753-7728)
위치 :
4호선 회현역 5번출구로 나와 남대문시장 진입 후 첫 오른쪽 골목 내
주종목 : 평양냉면, 빈대떡, 닭무침, 수육
특징 : 매우 담백하고 부드러운 면발과 육수(을밀대보다도 담백함)가 특징. 특이하게 고명이 쇠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편육이 올라와
있다. 평래옥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닭무침이 이 곳은 하나의 독립된 요리 메뉴로 올라가있고 상당히 맛있다. 빈대떡 또한 노릇하게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무엇보다도 시장바닥이라서 값이 싸다! (봉피양 한 번 갈 돈으로 이 곳은 두 번 올 수 있다는 것도
포인트.)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 60년을 살아 오신 지인에게서 '원조가 맞다'는 증언을 받은 곳. 매주 첫째/셋째 일요일은
휴일.
서광이 비치는 듯한 물냉면, 큼직한 돼지편육이 통째로.
이집은 비냉도 잘해요.
개인적으로 평양냉면 초심자에게 추천할 네 곳이라면
부원, 남포, 을밀대, 유진식당 - 정도?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6.
유진식당
위치 : 탑골공원 뒤
주종목 : 머릿고기돼지국밥(.......), 수육, 설렁탕, 물냉면
특징 :
무지무지무지하게 싸면서도 의외로 정통적인 맛. 가 보면 붉은 현수막에 커다랗게 "냉면 3천원"이라 적어놨음. 돼지국밥은 돼지냄새
팍팍 나는 게 맛있긴 하나(평래옥보다 더하다) 절대 마산 밀양 그 스타일이 아니니 기대하진 마시라. 그래도 2500원이면 초
양심적인 가격이다. (2007년 추가. 4000/5000원으로 올랐음.)
유진식당의 평양냉면. 양이 많은 편입니다.
17.
제기동 평양냉면 (02-965-8254)
위치 : 경동시장 제분소 시장통입구
주종목 : 평양냉면, 회냉면,
수육
특징 : 서울 시내에서 4000원에 정통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 가격은 시장통, 맛은 이북식.
전체적으로 유진식당과 스타일이 비슷하나, 면이 더 부드럽고 국물맛이 약간 더 진하다. 수육은 특상급은 아니나 적당한 질의 고기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고 함. 비빔냉면이나 회냉면은 이 가격에 먹을 만한 맛.
저렴하지만 편육에 계란에 무에 있을 거 다 갖춘 평양냉면.
적당히 먹을 맛한 회냉면. 조미료를 "안 쓴" 티가 난다. (감칠맛은 약간
덜함. 입맛에 따라 설탕을 넣어 드십시오.)
18. 북촌냉면
위치 : 종로구 정독도서관
아래 감고당길
주종목 : 평양냉면, 함흥냉면, 갈비탕, 숯불갈비 등
특징 : 약간 단맛이 받치는 새콤한 국물맛이 특징.
산봉만큼 맛이 강하지는 않으나 서울식 냉면 스타일의 정수를 따르고 있다. 순면을 사용한 것도 그러한 특징에 부합.
면이 순면입니다.
19.
명동 함흥면옥
위치 : 중구 명동 계성여고 입구 (명동교자 본점 뒷골목)
주종목 : 함흥냉면, 회냉면 등
특
징 : 함흥냉면이 서울식 스타일로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 주는 정석. 물냉면의 경우 약간 새콤달콤한 맛을 보이는 전형적인
서울냉면의 특징을 보인다. 지역적 입지상 일본 손님들이 더 많은 것이 특징이며, 그래서인지 최근 약간 단 맛이 강해졌다는 평이
많다. 그러나 전체적인 맛의 균형은 괜찮은 편이며, 특히 회냉면의 회는 뼈가 적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그러나 유명한 집답게
선불이고, 무 등 다른 고명의 양이 많지는 않은 편이니 각자 기호에 따라 더 넣어 먹도록 하자. 선불.
함흥면옥 회냉면의 클로즈
업. 식감은 서울 시내 함흥냉면집 중에서 최강인 듯하다.
20. 예지동 곰보냉면
위치 : 종로4가
예지동 시계/카메라골목. (2010년 9월 이전 예정)
주종목 : 회냉면, 함흥냉면, 왕만두, 갈비탕 등
특징 :
고풍스러운 가게의 외관답게 맛 또한 고풍스럽다. 이 집 또한 회냉면이 먹을 만한 종목으로, 약간 뻑뻑한 감이 있으나 곁들여 나오는
육수를 조금 섞어주면 한결 나아진다. 물냉면 또한 20세기 중후반 서울 스타일의 새콤달콤하고 가는 면을 쓴다. 2010년 예지동
재개발로 인하여 9월 1일, 인근의 세운스퀘어로 이전 예정. 선불.
회냉면.
21.
봉피양
위치 :
- 강남본점 : 코아텔쉐르빌호텔 1층. 강남역 3/4번 출구에서 양재역 방향으로 250~300M
내려온 곳, 우성2차아파트 블록과 마주하는 곳.
- 방이점 : 방이역 4번출구에서 올림픽공원 방향으로 100M 직진 후
좌측.
- 도곡점 : 매봉역 3번출구에서 직진, 매봉터널교차로 인근 우성캐릭터빌 IBK기업은행 옆.
- 신월점 :
남부순환로 강월초등 입구 네거리에서 강월초 쪽으로 250M.
주종목 : 평양냉면, 순면(荀麵), 비빔냉면, 한우 갈비 등
특징 : 벽제갈비의 냉면전문 서브 브랜드로서 출범한 체인점이며, 우래옥 출신의 주방장이 냉면 맛을 책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개
인적으로 방이점의 경우 소문만큼의 인상은 아니었으나, 강남 본점은 상당한 고퀄리티의 냉면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 또한
고퀄리티이므로 이 점은 주의가 필요하며, 어쨌거나 강남역 근방에서는 가장 나은 퍼포먼스. 벽제갈비 계열답게 꾸미로 올라온 편육의 질
자체는 상당하지만 약간의 온도조절이 아쉽다. 한겨레신문의 냉면 관련 기사에서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되었다.
슴슴하면서도 균형잡힌 맛이
일품인 평양냉면. 단, 가격도 일품.(...)(2010년 현재 11,000원)
22. 경동시장 육남매
소문난냉면
위치 :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광성상가(4번 게이트로 들어간 후 꺾어지는 네거리 바로 어귀)
주종
목 : 섞임냉면
특징 : 간 고기가 얹어 있는 것이 여느 시장통 냉면집과의 차이이다. 비빔냉면에 살얼음 띄운 육수를 부으면
그대로 물냉면이 되는, 일명 섞임냉면 스타일. 쫄깃한 면발에 매운 다데기 또한 이런 스타일의 가게 특징이기도 하다. 사실 이들
'시장통 냉면'은 정통파는 아니지만 저잣거리 특유의 저렴함과 풍미가 잘 살아 있다. (양 또한 많은 편이다.)
23.
청량리 할머니냉면
위치 : 동대문구 청량리동 현대코아 뒤 시장통 먹자골목. (현대코아 우측과 KB국민은행 사잇길로
들어간 후 먹보냉면을 끼고 우회전한 뒤 직진.)
주종목 : 섞임냉면
특징 : 가히 섞임냉면계의 왕도를 걷는 곳이라 할
만하다. 청량리 근방에서 가장 오래 된 집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맵다. 다데기를 덜어낼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면의 품질은
시장통 계열 중 제일 낫다. 육수를 부어 물냉면을 만들 때에는 다데기의 양을 1/3 정도로 하는 것이 가장 최상이라고 생각된다.
사태살로 우려 낸 육수 또한 구수하며, 온육수가 더 맛이 좋다.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
이하 편집 중 --------------
24. 창신동 깃대봉냉면
청양고추까지 들어가서 상당히 맵습니다.
25. 동묘앞
낙산냉면
조금 더 풍성한 맛. 조금 덜 맵습니다.
---------------------------
+
신촌 함흥냉면
위치 : 신촌 걷고싶은거리
주종목 : 함흥냉면
특징 :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살짝 양념과
기름이 돌고 쫄깃한, 스탠더드 '함흥냉면' 스타일.
심가면옥
위치 : 신림9동(대학동)사무소 옆 50M
주
종목 : 함흥냉면
특징 : 신림동에서 냉면 땡기는 날 그냥 먹을만함. 시간 있으면 신림사거리의 흥남집 분점으로 가도 되겠지만
이 동네 고시생들은 바쁘죠.
수라냉면 정도는 한 번 경험삼아 먹어볼 만합니다.
기타
사파냉면들 - 고박사, 해주, 화평동 등등
- 이들 시장통계열(?)이나 사파(?)들은 정통 냉면이라 하긴 좀 그렇지만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단지 정통 냉면과는 구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는 "분식집 냉면" 이라고 부릅니다.
자세한 가게별 정보나 더 많은 사진은 인터넷에서 해당 냉면집의 상호로 검색해주시면 나올 듯....
위치정보.
혹시 만나는 일 있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반갑게 서로 모른척해줍시다. (응?)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을지면옥의 진리를 아시는 분은 괜시리 반갑습니다 ㅋㅋ
필동면옥...맛있다고 끌려갔는뎅 맹물에 고무줄;;; ㅠ
내입이 저질 ?!?
어.. 새콤달콤 진한 맛에 익숙하신 분들에겐 맹물?스럽긴 하지만 고무줄처럼 질기진 않은데요. 질감이 좀 거칠긴 하지만;; 이빨로도 툭툭 잘 끊어집니다.
전 을밀대 ..ㅋ
여긴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죠~
의정부 평양면옥 계열(장충동 평양면옥/을지/필동면옥)은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원조 이북식은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서울 토박이 어르신들은 이 쪽을 더 선호하시더군요. 그보다 조금 연세가 젊으신 분들(50대?) 그 이하로는 조금 새콤한 서울식 냉면을 좋아하시는 듯하고.
맵다 못해 눈물·콧물 쏙 빼는 신천 뒷골목의 해주냉면.
오 추억의 해주냉면. 고등학교 때 저도 해주냉면 매니아였어요!ㅎㅎ 정말 맵죠ㅠ 냉면먹고 물먹고 육수먹고 하다보면 배가 빵빵해져서 나오던..ㅎㅎ
해주냉면은 제가 서식하는 곳에서 좀 멀어서.. ㅎㅎ 동대문에도 비슷한 곳이 많아서 저는 이쪽을 애용 중입니다.
평양냉면 집이 생각보다 엄청 많네요. 을밀대는 꽤 자주 갔는데 물보다 비빔이 훨씬 맛나더군요. 파와 함께 먹는 수육도 정말 맛있는데 필동면옥 수육이 정말 지존이라는ㅋ 아 침이 질질.... 개인적으론 함흥냉면을 더 좋아하는데 평양냉면 전문점을 훨씬 많이 가봤다는 ㅜㅡ
이제 오장동으로 슬슬 진출하실 때가 되신 듯합니다? :)
... 아, 그러고 보니 서울대입구의 삼미옥이 빠졌네요. 저기는 자료가 없는데; 조만간 방문해서 업뎃을 시켜야겠군요. (이 집 주인장도 고민이 많대죠. 요즘 분들 입맛에 맞출 것인가, 원조대로 슴슴하게 갈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이미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고 느낍니다마는.)
을밀대 한번 가봤는데... 안맞는 사람은 안맞더라고요;ㅋㅋㅋ
맛에는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전 필동면옥 소개해줬다가 "오빠 때문에 데이트 망쳤어요!" 소리까지 들어 봤습니다 ㅋㅋㅋ (근데 제가 소개해준 덴 정작 필동이 아니었음.. 지들이 잘못 가놓고 왜 나만... 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경기도 쪽은 일산에도 뭐가 많더라구요. /정작 저도 유년기는 지방에서 보냈죠. (모태신앙 롯빠... 홍포와 강포가 우는 날 로이스터신이 강림하시어...)
헉....안 그래도 배고팠는데 이런 염장샷들에 무방비로 노출 ㅠ_ㅠ 아....너무 맛있을것 같아요~
사실 노린 겁니다.(응?)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
추억이 있는 을밀대.
그런데 맛은 기억이 안나네.. 다시 가봐야지.
아무튼 이 여름에 군침돌게 하는 포스팅인듯.
+ 냉면엔 나트륨이 엄청나게 많으니 국물을 원샷하는 건 자제하는 게 좋을 듯.
( 맛있는 음식 얘기하는데 건강 따지는 이런 사람 꼭 있죠? ㅎㅎ )
제 친구들은 "개그 하는데 다큐 치지 마!" 라고 표현하더군요 ㅋㅋㅋ
와 ㅋㅋ 엄청난 포스팅이네요 ㅎㅎ 어제 남자친구가 을밀대를 발견하고는 가자고 하던데 ㅋㅋ 기초 오브 기초를 발견한 거였군요 ㅎ 거기 사진 보여주면서... 이번 skt 광고에서 김장훈이 배달하던 냉면집이라고 ㅋㅋㅋㅋ
시간대 잘 맞추셔야 할 거에요... 점심 저녁 피크 때는 줄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식도락 소모임 만듭시다;;
소모임 생기면 가입하겠습니다 ㅋㅋ
전 이제 아랑에 글 하나 썼는데 말입니다(...)z
우.....................와 ........... 이런거 보면 신기해요... 꼼꼼하기도 하셔라..... @_@ ;;;; 아침부터 배고프네요 ㅋ
사실 입맛이 그렇게 날카로운 편은 아니에요. 걍 살고 먹고 구르다 보니(...)
아... 냉면 너무 좋아효 ㅠㅠ
전 제시카도 좋습... (얌마<-)
베스트3만 골라주시면 안될까요^^ 딱 세 곳만 가라면 어디를 추천해 주시겠어요?^^
별로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세 군데는 본문 중에 따로 써 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베스트를 꼽으라면 우래옥, 부원면옥, 제기동 평양냉면일 듯하네요. (을지도 제겐 좋긴 하지만 여긴 추천했다가는 높은 확률로 이게 뭐냐 소리 들을 가능성 농후)
배고픈데,,,,, 뭔가 테러당한 느낌ㅠㅠ
위장의 활발한 운동은 소화를 돕게 마련이죠.
을밀대와 우래옥 가봤네요 ㅋ 우래옥은 포스트처럼 국물은 진하나 가격대비로는 좀....ㅋㅋㅋ 을밀대는 첫 맛은 심심한데 먹을 수록 입 안에 감기는 맛? ㅋㅋㅋ
하지만 우리는 이미 파스타가 한접시에 만원을 기본으로 찍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므엉) 사실 재료값은 냉면쪽이 더 들죠. ㅋㅋ
조금 멀기는 하지만 인천 세수대야 냉면도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정통 함흥냉면 등과는 달리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만든 것 같더군요. 깊은 맛보다는 기분 좋은 얕은 맛이 있다고 해야하나? .. 암튼 양과 맛 모두 괜찮을 듯 싶네요. 교통편도 편리합니다. 1호선 동인천역 하차, 도보 3분거리.. 주변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영화에 자주나오는 홍예문 등 볼거리도 꽤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고향 광고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길....
그게 화평동이죠? :) 많이 들었습니다. 멀어서 가 본 적은 없고... 왕십리쪽에 분점 비스무레한 데는 가 봤군요. 차이나타운은 요즘 블로그 이웃분 한 분이 체계적으로 뽐뿌를 하시는데, 아무래도 시간을 쪼개서라도 가 보아야 할 듯하네요.
사진 다 직접 찍으셨나요? 잘 찍으셨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에 취미가 있지만 별로 내공이 없어서 이런 댓글 볼 때마다 괜시리 고마워하게 됩니다.
아 배고파
역시 영혼을 울리는 음식의 자태.. (...)
삭제된 댓글 입니다.
평양식은 메밀을 함유한 국수를 고기육수나 맹물에 말아서 먹는 음식입니다. 원형에 제일 가까운 게 평양면옥 계열인데 이걸 보면 북한 일부 지방에서 왜 냉면을 국수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죠.
함흥의 경우는 메밀보다는 감자를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인데다 명태 같은 해산물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면에 편육이나 간재미 등을 올려서 비벼 먹는 게 일상화되었구요. 국물의 경우도 평안도는 대륙에 가까운 식성이나 기후 때문에 김치조차도 국물이 흥건하게 담아 먹지만, 함남 쪽은 약간 더 온화하니 비교적 짜게 담가 먹죠. (그래도 전라/경상도 쪽만큼은 아니지만. 여긴 보존상 문제로 더 짜집니다.)
저 이거 퍼가도 되죠? 1번 남포면옥 밖에는 못 가봤네요. 전부 클리어해보고 싶어요!! 아우 배고파..
퍼가셔도 상관없지만 제 후배처럼 오빠땜에 데이트망쳤다 그러진 마세요(...) ㅠ
아아아악 갑자기 회냉면이 마구 당기네요. 오늘 저녁은 조금 발품 팔아서 맛난 회냉면 먹어야겠습니다!!!! ㅋ
흐흐흐 이로서 냉면교의 세계로 한 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