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년 ~ 1696년 사이에 일어난 표트르 대제의 아조프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모스크바 스트렐치는 아조프에 있는 주둔지를 이탈했다. 얼마 후인 1697년에는 4개 스트렐치 연대가 갑자기 모스크바 대신 프스코프의 벨리키에 루키로 배치되었다. 새로운 주둔지로 이동하는 스트렐치 병사들은 굶주렸으며, 말이 없었기 때문에 무기와 군수품을 몸으로 직접 옮겨야 했다. 1698년에 3월에 175명의 스트렐치가 연대에서 이탈하여 불만을 제기하기 위하여 모스크바로 향했다. 그들은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장기간 유폐당해있는 소피아 알렉세예브나와 은밀히 접촉하여서 그녀의 조언을 요청했다. 저항에도 불구하고 탈영한 스트렐치 부대원들은 다시 연대로 복귀당하였으며, 나머지 스트렐치들 사이에서 불평분자들에게 반란을 선동하였다.
바실리 골리친 대공
알렉세이 쉐인 (Алексей Шеин)
패트릭 고든 (Patrick Gordon)
그해 6월달에 스트렐치들은 부대 지휘관을 살해하였고 각각의 연대에서 4명의 지도자를 선출한 다음 자신들을 불행하게 만든 원인인 보야르와 외국인 고문들을 처벌하기 위해서 모스크바로 행군했다. 반란군들은 (약 4,000명 규모) 수도원에 유폐당한 소피아를 짜르로 추대하거나, 만약에 그녀가 거부한다면 현재 망명중이고 소피아의 숨겨놓은 연인이라고 불리는 바실리 골리친을 짜르로 취임시킬 계획이었다. 표트르 1세는 알렉세이 쉐인과 패트릭 고든이 지휘하는 보병 4개 연대(2,300명)와 기병 부대로 스트렐치를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1698년 6월 18일에 모스크바 서쪽에서 40Km 가량 떨어진 보스크레센스키 수도원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서 스트렐치 반군은 참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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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광장에서 벌어진 스트렐치 처형, 바실리 수리코프 作
반란 주동에 대한 대규모 취조가 끝난 후, 57명의 스트렐치가 처형당하고 나머지 부대원들은 유형에 처해졌다. 유럽순방을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온 1698년 8월 25일에 표트르 1세는 다시 한번 취조를 실시하라고 지시하였다. 1698년 9월과 1699년 1월 사이에 1182명의 스트렐치가 처형당했으며, 601명이 채찍질당하고, 단근질 당한 후 유배지로 보내졌다. (유형에 처해진 스트렐치들은 나이가 어렸다.) 취조와 처형은 1707년까지 계속되었다. 반란에 가담하지 않은 모스크바 스트렐치 연대는 얼마후에 해산당했다. 스트렐치와 그들의 식솔들도 모스크바에서 모두 추방당했다.
리차드 오버리도 [러시아 전쟁]에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죠 [굴라그? 수용소 군도? 시베리아 유형? 스탈린이 딱히 악독해서 만들어 낸 제도들이 아녀~ 제정 러시아부터 짜르들이 애용하던 압제 수단이었고. 스탈린은 어떤면에선 전통에 충실했을뿐이여~] 저런 종류의 강제노동 제도가 없었다면 시베리아 개발 따위는 사실상 불가능 했을겁니다. 모험가나 개척민으로만은 분명히 한계가 있는 곳이니까요-_-;;
첫댓글 소피아 알렉..뭐시기... 저분 여성인가요..? 충격과공포군요...
소피아는 표트르 1세의 누나로서 짜르와 권력다툼을 벌이다가 수도원에 감금되어 일생을 보낸 인물입니다.
청소년일 때와 아줌마일 때의 차이가 가장 큰 여인들이 러시아 여인들 같다능.
소피아.. 잘만떳으면 지금쯤 소포스로 불리며 디시애들이 떠받을어줬을지도
러시아 하면 뭔가 음산한 숙청의 냄새가 난다는;; 백정 스탈린도 아니고 표트르 1세 치하에서 저 정도니 ㄷㄷㄷ
대인배의 원산지--;; 예니체리처럼 개혁에 저항하다 숙청당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런건 아니었나 보군요. 잘 읽고 갑니다^^
리차드 오버리도 [러시아 전쟁]에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죠 [굴라그? 수용소 군도? 시베리아 유형? 스탈린이 딱히 악독해서 만들어 낸 제도들이 아녀~ 제정 러시아부터 짜르들이 애용하던 압제 수단이었고. 스탈린은 어떤면에선 전통에 충실했을뿐이여~] 저런 종류의 강제노동 제도가 없었다면 시베리아 개발 따위는 사실상 불가능 했을겁니다. 모험가나 개척민으로만은 분명히 한계가 있는 곳이니까요-_-;;
러시아 사람들은 루시족 도시국가들의 공화정 전통이 말살당하고 전제 군주정이 성립한 배경을 몽골의 압제 탓으로 돌리지만 막상 몽골 지배층 자신은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망아지 마냥 들고 일어나도 상관 없는 막장 분위기였으니;;
노보고르드의 경우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공화정이었다고 하는데, 만약 노보고르드식의 정치 체제가 러시아에 수립되었다면 제정 러시아 때보다는 좀 더 달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근데 나이가 어리다함은 어느정도를 말하는지? 어려도 20세이상은 될거같은디 ..?
표토르대제는 스트렐치에의해 유배당해서 않좋은 추억이 많답니다.
소피아가 녹정기에나오는 그 소비아군요...이런..이건 아니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