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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단풍과 바싹 마른 나무잎
구장회 추천 0 조회 44 15.10.03 22: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단풍과 바싹 마른 나뭇잎

                                                                                                                                                 - 海心 구장회 -

 

  나는 아내와 함께 진천 농다리를 건너 초평 저주지 하늘다리로 가는 초롱길을 걸으며 가을을 맞이한 야산의 경치를 둘러 보았다. 언제 보아도 좋은 초평저수지와 평풍 같이 들러서 있는 야산이 아름답고 가로 놓여 있는 출렁다리인 하늘다리까지 앙상불을 이루어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된다. 가을이 되면서 특히 눈에 크로즈업 되는 것은 아름답게 보여지는 것은 단풍이 붉게 물든 나무들과 보기 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잎이 바싹 말라 비틀어진 나무들이였다. 같은 잎인데 붉게 물든 단풍 잎은 아름답게 보이고, 바싹 말라 비틀어진 나무는 보기 흉하게 생긴 것은 무슨 이유일까,

 

  가을 노래에 나오듯이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서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어 단풍 구경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왜 어떤 나무는 이토록 잎이 바싹 말라 비틀어저 보기가 흉한 것일까? 너무나 비가 오지 않고 가물어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으니 나무 잎이 바싹 말라 비틀어진 것이 아닌가, 붉게 단풍으로 물드는 잎사귀는 사람으로 말하면 노인에 해당되는 것이다. 노인도 곱게 늙는이도 있고, 추하게 늙는이도 있다. 낙엽이 되어 땅에 떨어지면 그 입사귀나 저 입시귀나 똑같이 취급된다. 사람도 죽으면 아무리 예쁜 사람이나 못생긴 사람이나,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똑같다. 사람들이 죽은 사람으로 똑같이 취급한다.

 

  그러나 입사귀가 땅에 떨어지기 전까지는 이왕이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모두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단풍잎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바싹 말라 비틀어저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을 찌프리게 하는 추한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문제는 나무에서 잎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 받아야 한다. 그러면 잎사귀도 아름답게 보이고, 사람도 늙었지만 아름답고 품위 있게 보이지 않겠는가, 늙어도 영양분을 공급 받아 자기를 보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항상 영양분을 공급 받으려면 물가에 있어야 한다. 물가에 있으면 아무리 가뭄이 와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복 있는 사람은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리에 있는 자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1:3)

 

  하나님의 말씀대로 의롭게 살지 않는 자는 온갖 죄를 범하며 추하게 살아가고 있다. TV 뉴스시간에 이런 추한 모습을 하고 시청자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런가하면 생수의 근원인 하나님과 함께 하며 생수를 공급 받으며 성령에 충만하여 의롭게 사는 성도들의 삶의 모습은 아름다워 보는 이들을 감동시키는 아름답고 복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는 아름다운 단풍 잎과 바싹 말라 비틀어진 나무 잎을 보면서 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았다. 나의 모습이 아름다운 단풍 잎일까, 아니면 보기 싫은 말라 비틀어진 나무 잎일까? 나는 하나님이 나의 생명을 부르시는 날까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가 되어 주님이 주시는 영양분을 공급 받아 아름다운 단풍잎처럼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삶을 살고 싶다.

  진천 농다리를 건너갔다 돌아올 때마다 한,두가지씩 깨닫는 것이 있어서 나는 자꾸만 시간만 나면 진천농다를 찾는가보다. 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주님께 항상 감사한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입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9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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