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공황장애
공황장애란 예기치 못한 상황에 공황발작 증상을 1회 이상 겪은 후 1개월 이상 그 후유증이나 증상과 관련한 심각한 부적응적인 행동 변화를 경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황발작은 심계항진, 질식할 것 같은 느낌, 몸 떨림, 구토감, 가슴 통증 등의 신체 증상과 함께 ‘죽을지도 모른다’는 강렬한 불안에 압도되는 증상이 예기치 못한 순간에 나타납니다. 공황발작은 1년 동안 100명 중 2~3명 꼴로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약 2배가량 더 많이 진단됩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진단될 수 있지만, 청소년 후기부터 30대 중반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잦습니다. 원인을 예측하기 어렵고 갑자기 나타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공황발작을 한 번 이상 심하게 겪은 사람은 신체적 감각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예기 불안에 시달리기 쉽고, 신체적 변화를 공황발작으로 오인하여 불안 발작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황장애 환자들의 약 45% 가량은 광장공포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큰 제약이 생기기 쉬우며 스트레스에도 매우 취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7단계의 순서를 거치게 된다고 합니다. 먼저, 공황발작 증상 중 1~2개를 겪는 증상 발현 단계를 겪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헐적으로 제한적 공황발작을 겪다가 갑자기 심한 공황발작을 겪는 공황 단계, 여러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으러 다니며 신체 변화와 증상에 몰두하게 되는 건강염려 단계,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장소나 상황을 두려워하며 일부러 피해 다니기 시작하는 제한적 공포증 단계, 여러 상황과 장소에서 공황발작을 겪은 후 사회적으로 위축되며, 더 심한 경우 사회생활을 포기하게 되는 사회불안장애 단계, 거의 모든 일상과 장소에서 광범위한 공포증을 겪는 광장공포증 단계,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정신적 결함이 있다고 여기며 자살 시도 확률이 크게 급증하는 우울증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모든 사람이 이 단계를 거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일반적으로 이러한 경과를 거치게 될 확률이 증가합니다.
심리학자 Reiss는 불안 민감성의 개인차에 따라 신체적 또는 심리적 불안에 얼마나 취약한지가 결정된다고 봤습니다. 개인차가 생기는 요인으로는 부모가 일관적으로 보이는 자극에 대한 반응,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심한 사고를 겪은 경험, 중요한 대상을 상실한 경험, 또는 심각한 질병 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부모가 신체 증상, 또는 외부 자극에 대해 경계하고 과도하게 각성된 반응을 일관되게 보이는 경우에 자녀는 이러한 부모의 반응 패턴을 모델링하여 불안을 유발하는 자극에 취약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높은 불안 민감도는 공황장애에도 더욱 취약하게 만듭니다.
공황발작으로 고통받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 약물치료와 집단 인지행동치료
공황장애는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되며, 다른 질환과 동반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공황장애는 아동보다 청소년에게서 더 흔히 발병되는데, 청소년 공황장애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가의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아이의 기질 수용하기
예민한 기질의 아이는 별거 아닌 것 같은 반응에도 힘들어하고 쉽게 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중립적인 자극에도 위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 자주 노출된다면 앞으로 자녀는 비슷한 환경에서 용기를 내기보다는 회피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이러한 자녀의 기질을 고치려고 하기 전에 온전히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3. 부모의 지지
아이가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동기부여가 되도록 곁에서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고 아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약하기 때문에 겪는 것이 아님을 알려줘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일상에서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게 부모가 도와야 합니다. 특히, 자녀가 기질적으로 예민한 경우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기 전에는 스트레스와 불안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기 전까지는 에너지 소모가 크므로 쉽게 피곤해지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자신을 수용하고 지지하는 존재가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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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청송. (2020).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앤북스, 2nd ed.
박기환, 이범용, & 권정혜. (1994). 공황장애의 인지-행동 집단치료 효과와 관련있는 환자의 성격특성.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13(1), 159-168.
Dannon, P. N., Gon-Usishkin, M., Gelbert, A., Lowengrub, K., & Grunhaus, L. (2004). Cognitive behavioral group therapy in panic disorder patients: the efficacy of CBGT versus drug treatment. Annals of Clinical Psychiatry, 16(1), 41-46.
Reiss, S. (1991). Expectancy model of fear, anxiety, and panic. Clinical psychology review, 11(2), 141-153.
Rufer, M., Albrecht, R., Schmidt, O., Zaum, J., Schnyder, U., Hand, I., & Mueller-Pfeiffer, C. (2010). Changes in quality of life following cognitive-behavioral group therapy for panic disorder. European Psychiatry, 25(1), 8-14.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