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그랜드 호텔
광안리 방파제에서 아주 가까운 호텔이다. 원래 해운대와 광안리는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방은 이미 고속철 안에서 배정받은 호실이 정해져 있다. 호텔 로비에 더 자세히 방 배정 목록을 붙여놓아 5명씩 한 방으로 돌어가 유숙했다. 나는 715호, 김정완, 김정원, 김민자, 조인자 시인님 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이 함께 잤다. 모두 나이드신 어른들이어서 밤 12시경 잠자리에 들었다.
다른 방원들은 2차, 3차 해운대의 밤 풍경을 나간다는데, 우리 방 시인님들은 고요히 밤을 지냈다. 다행이다. 내일의 세미나와 태종대 기행이 있으니 일찍이 쉬는 것이 낫다. 창밖 야경이 절경이다. 바다와는 다른 방향이지만 해운대 도심의 야경이 불바다다. 그랜드 호텔은 최고급 호텔이고 내외부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새벽 6시에 기상했다. 7시 30분부터 아침식사를 해야 하고 9시부터는 이 호텔에서 세미나가 있어 분주한 하루다. 하룻밤을 함께 한 우리 다섯 시인은 남다른 문우의 정이 들었다. 아름다운 여정이다.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715호실에서 바라본 해운대 야경.불빛은 밤의 시심을 태우고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유숙.다음날 아침 호텔 715호실 창가에서 바라본 해운대 풍경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유숙.다음날 아침 해장국을 먹은 해운대 청기와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