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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단지 디자인으로만 끝난다면, 이 글은 아무런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디자인은 인쇄물의 결과로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단지 세련되고 참신함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만이 아니라,
자신의 디자인이 끝난 다음에 거쳐야 할 여러 공정 즉, 출력 혹은 제판과정과 인쇄 및 제본,
그리고 용지에 대하여 정확하고 깊은 지식을 갖지 않으면 제대로 디자인을 할 수가 없다.
가령 4절 포스터를 디자인 하라고 하면 4절의 용지크기와 인쇄면적과 재단의 상식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표지를 디자인하려면, 페이지 수와 용지의 종류에 따른 책의 두께부터 알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책의 두께를 잘못 계산하여 보기흉한 표지가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디자이너에게는 인쇄전반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는데도,
디자인 학원에서는 단지 맥을 다루는 지식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상하고 잘못된 지식만 전달하고 있다.
왜냐하면 강사들 자신이 인쇄에 대한 실무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출력실에 맡겨지는 많은 화일들이
인쇄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거나 혹은 잘못된 지식으로 잘못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면,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사실임을 어찌하랴.
필자의 이 글들은 디자이너들의 이런 고민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원래는 공정의 순서대로 상담, 편집, 용지발주, 제판(출력), 소부, 인쇄, 제본의 순으로 집필할 계획이었으나,
디자이너와 인쇄제작의 실무자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것부터 조각글로 연재할 생각이다.
모든 공정에는 각각의 기술자들이 그 방면에서 수십년간 쌓아온 노우하우가 있는 것이고,
평범하지 않는 인쇄물은 반듯이 유의할 점이 있게 마련이다.
인쇄에는 왕도가 없고, 조금만 미심쩍어도 실무전문가에게 묻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2. 제본의 종류
제본은 크게 양장과 무선, 중철과 스프링제본으로 나눌 수 있다.
시사저널이나 이코노미스트와 같이 책의 한가운데를 펴서 철사로 박은 것을 중철제본이라고 하고,
일반 소설책처럼 책등을 풀로 뭍혀서 제본하는 것을 무선제본이라고 한다.
가령 32p의 인쇄물을 16p로 접지하여 제본할 때,
1-16p와 17-32p를 각각 인쇄하여 접지한 후 순서대로 모아서 제본하는 것이 무선제본이고,
1-8p와 25-32p를 한장의 종이에, 9-24p를 다른 한장의 종이에 인쇄하여
즉 나중의 접지를 먼저의 접지의 가운데에 끼워서 제본하는 것을 중철제본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페이지가 많은 것은 무선제본을 하고, 팜플렛처럼 페이지가 적은 것은 중철제본이 보통이다.
중철은 책등을 철사로 박기 때문에 80p를 넘지 않는다.
물론 윤전으로 찍는 만화책의 경우 100p가 넘는 중철제본도 있지만,
보통의 자동중철기는 접지 5대와 표지를 지원하는 것이 한계이므로,
내지 80p와 표지가 한계라고 할 수 있고, 중철의 경우는 당연히 표지의 두께를 주어서는 안된다.
무선제본은 16p나 8p로 접지한 것을 순서대로 추려서(이 과정을 정합 또는 일본말로 조아이라고 한다.)
풀 묻는 쪽을 톱으로 2mm 정도 갈아서 풀을 묻히는데,
풀의 두께가 그 정도 되므로 풀 묻는 쪽 즉 책의 안 쪽(도지라고 한다.)을 일부러 벌려 줄 필요는 없다.
특히 디자인을 할 때는 절대로 책의 안쪽을 벌려서 디자인 하면 안된다.
### 책자를 편집할 경우에는 도큐멘트 싸이즈는 반드시 재단될 싸이즈와 일치해야 한다.
그리고 책의 끝까지 인쇄될 그림이나 바탕이 있을 경우에는(이것을 다찌라고 한다.)
단지 그림상자나 텍스트 상자만 바깥으로 3mm정도 빼놓으면 되는 것이다.
양장제본은 무선제본처럼 페이지를 추린 다음 각각의 접지를 실로 꿰메어 연결하는 것이고
(이 기계를 사철기라고 한다.), 실로 꿔메기 때문에 사철양장이라는 표현을 쓰고,
무선은 실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무사무선철 제본이라고 한다,
양장제본의 경우 대개는 하드카바를 사용하는데 책등의 모양이 둥근 것과 각진 것이 있고,
각각 마루 양장과 각양장이라고 하며,
영어사전과 같은 것은 하드카바가 아닌 고주파 비닐 카바에 각양장인 경우가 많고,
국어대사전처럼 책이 크고 두꺼운 경우는 하드카바에 마루 양장이 많다.
또 무선제본의 경우처럼 접지를 추려서 책을 만들기는 하지만,
접지를 할 때에 바늘로 구멍을 뚫어서 그 구멍에 풀이 스며들게 하여
양장제본과 같은 효과를 내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을 아지노제본이라고 한다.
미술작품집처럼 180g 이상의 아트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8p이상을 접으면 종이가 울기도 하고(얇은 종이처럼 깨끗하게 접혀지지 않는다.),
특히 책등을 갈아서 풀을 묻혀도 낱장으로 떨어질 위험이 많기 때문에,
이런 제본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아주 작고 페이지가 적은 수첩을 만들 경우에는
중철방식으로 추린 후 미싱으로 밖아서 제본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미싱제본이라고 한다.
또 떡제본이나 스프링 제본이라는 것이 있다.
가령 본문을 마스타로 인쇄한 경우에 접지기를 사용할 수가 없기때문에
한장의 종이에 4p나 8p를 인쇄한 후에 낱장으로 재단한 후 낱장정합기로 추려서
책등에 무선풀을 뭍히거나 본드를 뭍혀서 제본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제본을 낱장제본, 혹은 떡제본이라고 한다.
또 대학원의 학위 논문처럼 사철제본을 하지 않고 즉 본문은 마스터로 인쇄한 후,
표지만 하드카바를 씌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스프링 제본 혹은 링제본이란 스프링노트나 카렌다에서 보는 것처럼 낱장으로 재단한 후
순서대로 추려서 펀칭한 후 스프링등으로 제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스프링 제본이라고 한다.
결국 떡제본과 스프링제본의 차이점은 책등을 풀로 붙이느냐, 혹은 스프링을 끼우느냐의 차이인데,
스프링제본은 작은 수첩과 같은 경우, 일단 큰 종이에 옵셋인쇄를 하여 접지를 하고 무선제본을 한 다음,
펀칭 후에 사방을 시아기(가지런하게 재단)한 후 스프링을 끼우는 방식도 많이 사용한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각 페이지의 사방을 재단하기 때문에
무선과는 달리 단면으로 편집하면서 사방으로 다찌를 빼어 놓아야 한다.
이상으로 중철과 무선, 무선과 양장, 양장과 아지노 제본, 중철과 미싱제본, 떡제본과 스프링제본
등의 차이에 대해서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3.책의 두께(쎄네카) 계산법
중철인 경우에는 당연히 책의 두께는 0이다.
풀이 묻는 곳, 혹은 책의 안쪽을 도지라고 하고,
책의 등을 세네카라고 한다. (왜놈들이 사용하던 말들이 아직도 많이 쓰이고 있고,
마땅한 우리말 표현이 없어서 일본말을 많이 쓰는 것을 이해해 주길 바라며)
무선제본인 경우에는 책의 두께를 계산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방법은 실제로 사용될 용지들을 페이지 수만큼 모아서 책의 두께를 재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도 무선풀을 붙이면서 기계가 꽉 눌르기 대문에
실제로 무선제본기로 한 권을 만들어 재보지 않으면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매양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용지의 그람수를 기준으로 환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80g의 종이는 100p(즉 50매)에 5mm(즉 나누기 20)로 보면 된다.
그렇다면 총 180p 즉 250g의 표지(즉 4p)와 120g의 화보 16p와 80g 160p의 내지로 된 책이 있다면
그 두께는 얼마나 될까?
모든 페이지를 80g으로 환산하면 4*250/80+16*120/80+160=196.5p가 되고
196.5/20=9.825mm가 된다.
그런데 80g으로 2000p라면 이론적으로 100mm 즉 10cm가 되는데
제지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약 5mm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400p인 경우에 제지회사에 따라서 1mm 정도의 오차가 있다는 얘기이다.
책의 두께와 관련해서는 특히 두꺼운 양장제본의 경우 하드카바의 두께라든지
둥그런 책 등의 길이를 포함해서,케이스가 헐렁헐렁하지도 않고
빡빡하지도 않게 하기 위해서는 실제상황으로 가본을 만들어 측정한 다음 만들게 되는데,
디자이너는 오차의 범위안에서 즉 자신이 예측한 두께보다도 5% 정도의 차이가 나더라도
흉하지 않는 디자인을 할 필요가 있다.
즉 책의 등(쎄네카)에 글씨만 있는 것과 책의 등 부분만 표지의 양면과는 다른 색으로
메꾸는 것과는 위험도가 다른 것이다.
4.접지와 재단의 오차, 재단여유
일반적으로 책자의 경우는 16p를 접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접지의 안에 있는 페이지와 바깥에 있는 페이지는 당연히 재단되는 위치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또 아무리 재단선(돔보)을 그려주어도 실제의 접지기는
1mm이상의 오차가 있을 수 있고 그 결과는 최종 접지에서 2mm의 오차로 표현된다.
즉 모든 접지는 상하좌우로 2mm정도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인데,
만약 책의 끝에서 2mm정도의 위치에 글씨가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잘리는 경우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접지의 허용오차는 2mm 인데,
특히 대기업체 광고의 경우 재단의 끝까지 아슬아슬하게
글씨나 로고를 사용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것은 참으로 잘못되고 위험한 디자인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또 작은 수첩과 같은 경우 가령 가로선을 책의 끝에서 5mm정도 떼어 놓았다면,
아무리 정확하게 접지를 하고 재단을 해도
선의 끝과 책의 끝 사이가 3mm에서 7mm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없고,
결국 시각적으로 볼 때 잘못된 제본이 되는 것인데,
이 경우 잘못의 원천은 제본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은 디자이너에게 있는 것이다.
또한 책자(특히 무선책자)의 편집시 디자이너가 주의할 점은,
책의 안쪽(도지)부분은 갈리기만 할 뿐만 아니라
무선 풀때문에 책의 안쪽이 잘 안보이는 부분이 있게 마련인데,
만약에 책의 좌우면에 걸치는 텍스트 상자를 그리고 글씨가 한가운데에 있다면
그 글씨는 잘리게 된다.
즉 모든 글씨는 책의 안쪽에서 1cm이상 떼지 않으면 위험한 것이다.
4-2 재단과 다찌
일반적으로 모든 인쇄물은 인쇄후 또는 접지나 제본 후, 재단(시아기)을 하게 된다.
가령 한장의 종이에 명함을 여러벌 인쇄한 후, 재단을 할 때,
명함의 사방이 흰 여백이라면 중간만 한번 자르면 된다. 이것을 원터치 재단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림이나 선과 같은 것이 면함의 끝까지 인쇄된 경우는, 실제의 명함크기보다 재단여유를
포함하여 인쇄한 후, 중간을 자른 다음 한번 더 재단해야 한다. 이것을 투터치 재단이라고 한다.
즉 애초에 디자인을 할 때, 명함과 명함 사이를 벌려주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원칙은 모든 인쇄물에 적용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모든 재단은 투터치 재단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다.
이 때에 재단여유(다찌)를 얼마나 줄 것인가는 인쇄물의 종류에 다르다.
대체로 디자인할 때에 3mm를 주면 무난하나, 표지의 경우는 5mm를 주는 것이 좋고,
명함이나 입장권같은 것은 2mm만 주어도 무방하다.
5.용지의 종류와 특징 및 유의점
일반적으로 자주 쓰이는 인쇄용지에는 모조지와 아트지, 스노우지 등이 있다.
책자 본문의 경우는 미색모조를 많이 쓰고, 화보와 같은 칼라인쇄나 표지인쇄의 경우는
아트지를 많이 쓴다. 그런데 이런 평범한 지식도 좀더 깊게할 필요가 있다.
용지의 품질을 표현하는데는 여러가지 척도가 있다.
가령 인장강도라, 평활도라든지, 신축도, 인쇄적성 등등이 그런 것이다.
평활도란 표면의 매끄러움을 표시하는 것으로 아트지가 제일 높고 모조지나 갱지의 순으로 낮다.
그런데 평활도가 낮으면 용지가 잉크와 물을 그만큼 더 빨아들이므로,
늦게 마를 뿐만 아니라, 곱게 인쇄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필름의 선수(고운 정도)도 용지에 따라 다르게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일반적으로 아트지와 스노우지는 175선, 모조지 칼라는 150선, 흑백은 133선을 사용하고,
주로 신문용지를 사용하는 윤전인쇄의 경우는 칼라와 흑백 모두 100선을 사용한다.
만약 모조지에 칼라전단을 인쇄하면서 175선의 필름을 사용했다면, 잉크가 많이 묻어 떡이된다.
즉 C M Y K를 각 50% 씩 사용하여 아트지에는 50%씩이 묻었다면, 모조지에는 60%씩이 묻은 것처럼
인쇄가 진해지고 탁해지면서 톤이 변하게 된다.
그러므로 출력을 맡길 때에는 출력선수를 지정해주거나 용지를 아르켜 주어 정확한 필름선수를
사용토록 해야 한다.
또 흑백필름을 만들 경우 무조건 높은 선수를 요구하면 인쇄가 좋아질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루페로 확대하여 본 필름의 망점처럼 깨끗하게 잉크가 묻는 경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트지의 경우에도 흑백은 133선을 쓰는 것이 훨씬 좋은데, 150선을 넘는 것은 좋지 않다.
용지가 잘 마르지 않는 경우의 문제점.
평활도가 낮은 모조지는 물론이고, 모조지와 비슷한 하이크림지 등은
인쇄가 잘 마르지 않아 인쇄가 끝난 후 곧바로 재단하면 뒤묻음이 생긴다.
즉 재단기에 눌려서 마르지 않은 인쇄가 다른 면에 묻게되어 지저분하게 된다.
대부분의 수입지나 레쟈크지의 경우도 잘 마르지 않는 용지에 속한다.
또한 이런 용지 특히 하이크림지나 코트지, 매가진지 등은 습기에도 약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 인쇄를 하거나 용지를 옮기게 되면 용지가 신축이 되어 (바가지진다고 표현한다.)
인쇄가 불가능하게 되거나 앞면 인쇄 후 뒷면인쇄를 할 수 없거나, 핀을 맞출수가 없게 된다.
모든 인쇄는 잉크와 물의 반발을 이용하여 인쇄를 하는 만큼,
인쇄의 과정에서 습기를 더하지 않을 수가 없게되고,
모든 용지는 습기를 먹게되면 수축을 하기 때문에 결국 전면인쇄를 한 후,
다음날 후면인쇄를 할 경우에 습기에 약한 용지는 앞뒤 핀이 맞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특수지를 사용할 경우는 인쇄와 제본의 과정에서
사고의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6.용지의 크기와 유의사항
4*6전지의 크기는 788*1091mm 이고, 국전지는 636*939mm이다.
4*6전지는 B계열이고 국전지는 A계열이라고 한다.
흔히 우리가 A4, A3, B4, B3라고 하는데 이것이 A계열과 B계열의 용지라는 뜻이다.
즉 국전지를 A1이라고 할때,(국전지는 실제의 A1보다 약간 크다.),
이것을 둘로 쪼개면 A2이고,A2를 둘로 쪼개면 A3,
A3를 둘로 쪼개면 A4, 또 둘로 쪼개면 A5가 된다.
A4가 210*297이므로 A3는 297*420이고, A2는 420*594, A1은 594*840이 됨을 알 수가 있고,
A1이 국전지보다 약간 작음을 알 수가 있다.
또 전지(4*6전지)를 둘로 쪼개면 B2, 또 쪼개면 B3, 계속 쪼개면 B4, B5가 됨을 알 수가 있다.
B5의 크기는 182*257이므로, B4, B3, B2, B1은 각각 257*364, 364*514, 514*728, 728*1028임을
알 수가 있고, B1 역시 4*6전지보다 약간 작음을 알 수가 있다.
이처럼 전지를 둘로 쪼개가면 2절, 4절, 8절, 16절, 32절이 됨을 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2절, 4절, 8절, 16절이라하면 4*6전지의 2절, 4절, 8절을 의미하는 것이고,
국전계열은 국2절(국반절), 국4절, 국8절 등 '국'이란 말을 반드시 붙여서 사용한다.
또 4*6의 5절이 국4절과 같은 크기이므로 국4절마스터기를 5절마스터기라고 부르기도 하고,
따라서 국8절은 10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둘로 쪼개는 방법외에 전지를 3토막치면
즉 (1091/3, or 939/3) 3절 또는 국3절이 되는 것이고, 6절은 이 3절을 반토막 친 것을 말한다.
######용지의 절수에 따른 크기를 계산할 때, 특히 주의해야할 점은
가령 1091/2=545.5이지만, 대개의 경우 전지를 반을 쪼갠 다음 포개서 시아기를 하기 때문에,
544나 543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계산상의 길이에서 2mm정도가 작아진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용지에 빡빡하게 인쇄할 경우에는 지업사(재단사)에, 약시로 재단해달라고 하지 않으면 안된다.
###용지주문의 요령
용지를 주문할 때는 예를 들어
80미모 4*6 -1연 250매- 4절 재단-00인쇄 2278-8828(인쇄소 전화번호)
250아트 국판 -2연 300매-국4절재단-00인쇄 2278-8828(인쇄소 전화번호)
180아트 4*6 -3연 100매-2절 약시 -00인쇄 2278-8828(인쇄소 전화번호)
80미모 국판 종목 -1연 250매- 국8절 재단-00인쇄 2278-8828(인쇄소 전화번호)
7.책자의 규격과 용지절수와의 관계
1.
일반적으로 책자는 신국판, 4*6배판, A4가 많다.
신국판=153*224, 4*6배판=188*257, A4=210*297mm이다.
A4는 국배판이라고도 하고, 국배판과 신국판은 국전(A)계열이고, 4*6배판은 4*6계열임을 알 수 있다.
더 자세히 얘기하면, A4는 국8절, 신국판은 국16절에 해당한다.
4*6배판은 4*6전지의 16절에 해당하고, 4*6판은 32절에 해당한다.
또 타블로이드는 8절이고 대판신문은 4절이다.
그런데 16절(197*272)은 실제로는 4*6배판(188*257)보다 크다.
다시 말하면 인쇄후 접지를 하고 제본을 하여
재단을 하기 위해서는 최종적인 재단크기보다 약간 커야만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용지의 크기와 접지 및 제본과 재단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4*6전지의 16절 책자는 188*257로 하고, 국전지의 16절 책자는 153*224로 하기로 사회적인 약속을 한 것이다,
이러한 규격을 넘어서면 재단여유가 부족하여 책이 제대로 만들어 지지 않거나 용지의 로스가 많아지게 된다.
2.
4*6(B)계열
4절-신문대판
8절-타블로이드판
16절-4*6배판-188*257
32절-4*6판-128*188
1자는 30.3cm, 1치는 3.03cm이고, 32절 책자를 치로 환산하면 대강 4치와 6치에 해당이 되기때문에,
4*6판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고, 4*6배판이란 4*6판의 배 즉, 6치*8치에 해당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5*7판, 5*7배판이란 이름도 이러한 치수에서 붙여진 이름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국(A)계열
신국판-5*7판-153*224
국배판-5*7배판-210*297
3. 용지와의 관계
4*6배판이 16절 책자인 것은, 4*6전지를 16개로 쪼갠 면적에 해당한다는 것이고,
결국 전지 1장에 양면 32p가 나온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4*6배판 320p는 4*6전지 10매에 해당됨을 알 수가 있다.
국배판은 국8절이므로 전지 1매에 16p가 나오는 것이고 320p이면 국전지 20매가 소요됨을 알 수 있다.
8. 인쇄 구와이에 대하여
모든 용지는 인쇄를 할 때에 기계가 용지를 물고 있는 부분이 필요하고, 이부분은 인쇄가 안된다.
즉 용지면적과 인쇄최대면적은 서로 다른 것이다.
이처럼 인쇄기계가 용지를 무는 부분을 인쇄구와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인쇄구와이는 1cm로 약속되어 있다.
그런데 모든 옵셋인쇄기는 넓은 쪽 즉 2절(788*545)인 경우 788쪽을 물기 때문에
2절의 최대 인쇄면적은 535*788이 된다.
마찬가지로 국전지는 636*939이므로 626*939가 인쇄최대면적임을 알 수 있다.
또 모든 인쇄에는 인쇄 맞춤표(돔보)가 필요하다.
양면으로 인쇄할 경우 앞뒷면의 디자인이 맞게 인쇄되기 위해서 혹은 4도인쇄물의 경우
4도의 인쇄를 제 위치에 하기 위해서 인쇄맞춤표가 있어야 하는데,
최소한 용지의 좌우에는 있어야 한다.
즉 788*545인 2절 용지를 인쇄할 경우 인쇄구와이를 제외한 788*535의 면적의 좌우 끝
즉 x축상으로 0과 788의 위치에 y축상으로 267.5=535/2의 위치에 맞춤표가 있어야 되고,
그 크기를 5-10mm라고 할 때, 그리고 재단여유를 감안할 때,
대강 용지의 크기에서 2cm씩을 뺀 즉 788*545의 용지에서 768*525를 최종 재단될 크기로
디자인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책자인쇄와 인쇄구아이
책자인쇄의 경우 4*6배판은 4*6 2절의 용지에 앞면 8p, 뒷면 8p로 인쇄하는 경우가 많고,
국배판은 국전지에 앞면 8p, 뒷면 8p로 인쇄하거나, 국2절에 앞면 4p, 뒷면 4p로 인쇄하고,
신국판은 국전지에 앞면 16p, 뒷면 16p로 인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론상으로는 16절 책자의 경우 2절에는 단면으로 8p, 4절에는 4p를 찍을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국전지에는 신국판 16p를 인쇄할 수가 있지만, 국2절에는 8p를 못찍을 수가 있다.
왜냐하면 국2절의 용지크기는 636*469이고 구아이를 빼면 636*459인데 459/2=229.5이고
신국판 153*224의 책자를 찍기에는 상하의 재단여유가 너무 부족함을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소설책처럼 사방이 흰여백인 경우에는 구아이(인쇄불능면적)부분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결국 다찌인쇄물(재단의 끝까지 디자인이된 인쇄물)과 그렇지 않은 인쇄물의 경우가 다름을 알 수가 있다.
이처럼 구아이도 활용하는 것을 제물구아이라고 한다.
또 일반적으로 책자인쇄의 경우는 양면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양면기란 동시에 용지의 양면에 인쇄를 할 수 있는 기계인데,
양면투칼라 겸용기도 있고, 양면 전용기도 있는데,
기계에 따라서 앞면인쇄를 할 때 물었던 구아이 부분을 (마치 단면기처럼)뒷면 인쇄할 때도
동일하게 구아이로 사용하는 양면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기계도 있다.
즉 양면기에는 단면구아이를 잡는 기계와 양면으로 구아이를 잡는 기계가 있는 것이고
대체로 양면으로 구아이를 잡는 기계가 많다.
이때에, 가령 4*6배판의 경우 역시 2절로 찍을 경우 788*545는 구아이를 두번(즉 2cm) 빼므로
인쇄면적은 788*525가 되고 525/2=262.5가 되어 188*257의 책자를 인쇄하기에는 상하의 재단여유가
약간 부족함을 알 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신국판을 국전으로 양면기에 찍는다면, 939*636이 939*616이 되고
616/4=154가 되어 153*224의 책자를 찍기에는 너무나 여유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즉 소설처럼 사방이 흰 여백의 책자인 경우에는 제물구아이의 방식으로 인쇄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신국판인 경우에는 정규격의 책자를 양면 32p를 인쇄할 수 없게 되는 것이고,
이 경우 책자의 크기를 줄이거나 다른 크기의 용지를 사용해야 되는 것이다.
이상에서 설명한 구아이, 제물구아이, 양면구아이의 개념은
실제인쇄에서 빈번히 부딛히는 문제이므로 확실하게 알고서 디자인하지 않으면 안된다.
9.돈땡과 혼가께, 단면인쇄
1.인쇄를 하게되면 자주 듣게 되는 돈땡이란 무었인가?
돈땡이란 한마디로 하나의 필름 하나의 인쇄판으로 용지의 양면을 인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가령 왼쪽절반에는 표지의 앞면을 오른쪽 절반에는 표지의 뒷면을 필름으로 만들어
용지의 전면을 찍은 다음, 용지를 좌우로 용지를 뒤집어서 찍은 후 좌우를 재단하면
두벌의 표지가 된다. 이런 방법 즉 용지를 반으로 나누어 앞면과 뒤면을 배치하여
인쇄를 하는 것을 돈땡이라고 하는데,
앞면의 필름과 뒷면의 필름이 다른 것으로 인쇄하는 것을 혼가께라고 한다.
가령 4*6배판 24p의 인쇄를 4*6 2절의 용지에 인쇄할 경우 앞면 8p와 뒷면 8p합하여 16p는
혼가께의 방법으로 인쇄를 하고, 나머지 8p의 경우는 돈땡으로 인쇄를 하는 것이다.
2. 구아이 돈땡과 하리돈땡
일반적으로 돈땡이라고 하면 하리돈땡을 말한다.
즉 인쇄기를 향하여 좌우로 뒤집어 인쇄하는 것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상하로 뒤집어 인쇄할 경우가 있다. 이런 돈땡을 구아이 돈땡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양면 6p의 인쇄물이 가로로 3개 세로로 2개가 인쇄될 수 있는 크기에 인쇄를 한다고 하면
이 경우 위줄은 앞면3p를 놓고, 아래줄은 뒷면 3p를 배치하여 인쇄한 뒤,
용지를 상하로 뒤집어 인쇄하면 하나의 인쇄판으로 양면을 인쇄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방식을 구아이쪽으로 뒤집는다고 하여 구아이 돈땡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구아이 돈댕에서는 구아이가 두번 빠지게 되므로 인쇄면적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앞 연재에서 설명한 바 있다.
3. 2분의1돈댕과 4분의1 돈땡, 8분의 1돈땡
보통 돈땡이라함은 2분의 1돈땡을 말한다.
즉 인쇄후 반으로 쪼갰을 때, 똑같은 인쇄물이 2벌 얻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16절 양면전단 1종류를 4절에 인쇄할 경우에는, 4절에는 16절이 4p가 들어가게 되므로
앞면 2p와 뒷면 2p를 한면에 동시에 인쇄하게 되고 뒤집어 찍은 후 4토막을 치면 16절 전단이 4벌 얻어지게 된다.
이와 같이 돈땡으로 양면을 인쇄하여 똑같은 것이 2벌 얻어지면 2분의 1돈땡이고
4벌 얻어지면 4분의 1돈땡이고, 8벌 얻어지면 8분의 1돈댕이라고 하는데
가령 1000부의 인쇄물을 돈땡으로 찍으면 용지는 500장만 인쇄하면 되므로 즉 2분의 1만
필요하게 되므로 2분의 1돈땡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돈땡이란 일반적으로 2분의1 하리돈땡을 표현하는 말이고,
구아이돈땡이라든지 혹은 4분의 1이나 8분의 1일 경우에는 반드시 구체적으로 표시해 주어야 한다.
10.접지의 종류와 대수,
하리고미나 인쇄를 할 때에, 흔히 몇 다이니 몇 P 접지니, 하는 말들을 듣게된다.
1. 대(다이)
인쇄시에 대(다이)란 한장의 종이 인쇄물을 말한다.
쉽게 얘기하면 4*6배판 16p 인쇄물을 2절에 찍을 경우, 앞면 8p, 뒷면 8p를 찍게 되는데,
이처럼 2절 용지의 양면인쇄를 2절 1대라고 하는 것이다.
똑같은 16p 책자를 4절로 찍는다면 앞면 4p 뒷면 4p 즉 양면 8p의 인쇄를 두번 해야하는데
이때는 4절 2대의 인쇄물이 되는 것이다.
즉 국전이든 국2절이든, 혹은 2절이든 4절이든, 혹은 8절이든 상관없이,
인쇄기에 들어가는 1매의 종이의 양면에 찍히는 것을 대수라고 하고
따라서 돈땡이 아니라면 앞면의 필름과 뒷면의 필름이 있어야 한다.
즉 혼가께(양면인쇄)란 반드시 앞면과 뒷면의 필름으로 1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국판 320p의 책자는 국전지에 양면 32p를 찍으므로
10대가 되는 것이다.
즉 1-32는 1대, 33-64는 2대로 표현하는데, 이때에 앞뒷면의 표시는 A와B로 표시한다.
즉 2대A란 두번째 대의 앞면 필름을 표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4*6배판 72P를 2절로 찍으면 어떻게 되는가?
2절에는 양면에 16P가 들어가므로 72=16*4+8 이 되고, 4와 1/2이 됨을 알 수 있다.
즉 혼가께 4대와 돈땡 하나가 됨을 알 수 있고, 이것을 2절 4대 반 혹은 2절 4와 2분의 1이라고
표시한다.
즉 어느 인쇄물이 몇대인가는 인쇄용지의 양면에 몇P가 들어가는가로 나누어 보면 알 수가 있다.
2. 접지의 종류
한장의 종이(양면 2p)를 반으로 (긴 변을 그 절반으로) 접으면 4p가 된다.
이것을 다시 접으면 8p가 되고, 또 접으면 16p가 된다.
다음 설명은 따라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2절 종이(788*545)를 펴놓고 오른 쪽을 잡아서 왼쪽으로 접고,(4p)
접혀진 종이의 상변을 오른 손으로 잡아 오른편으로 돌린 뒤,
다시 오른 쪽 끝을 접어서 왼쪽 끝에 붙이고,(8p)
다시 접혀진 종이의 상변을 오른 손으로 잡아 오른편으로 돌린 뒤,
다시 오른 쪽 끝을 왼쪽 끝에 붙이면, 16p접지가 된다.
이 때, 보통의 책자가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므로 즉 오른 쪽 면이 홀수면이므로,
책자의 기준은 책을 바로 놓았을 때, 풀붙는 쪽(도지라고 한다.)과 책의 아래 면(시다라고 한다.)이
기준이 되는데, 이처럼 16p로 접은 종이를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넘길 수 있도록
현재상태에서 왼쪽에서 오른 족으로 엎어 놓은 다음 1부터 16페이지가 되는 것이다.
8p접지나 4p접지도 마찬가지 이다.
일반적으로 책자의 접지기는 16p이상 접을 수도 없고, 더이상 접어서 32p가 되어도
접은 부분이 너무 두꺼워져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3번 접어서 16p가 되는 것을
한계로 한다.
따라서 신국판 책자는 국16절이므로 앞면 16p, 뒷면 16p 합계32p를 찍을 수 있지만
실제의 제본에서는 국전지를 국2절로 재단하여 16p로 접지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가령 인쇄대수는 10대라고 한다면, 재본 대수는 20대가 되는 것이고,
인쇄대수가 5대반이라고 한다면 제본대수는 11대가 되는 것이다.
### 제본시의 유의점
또 일반적으로 자동 중철기의 경우는 제본대수에서 표지를 제외하고 5대만 지원하므로
내지 80p와 표지가 한계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중철의 경우는 페이지당 단가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대당 단가로 따지므로
가령 1대당 10원을 받는다면 4*6배판 28P와 표지가 있다면, 내지는 16+8+4즉 1과 2분의1 4분의 1이
되므로 3대가 되고 표지를 포함하여 4대 즉 40원이 됨을 알 수 있는데,
만약 내지 16P를 4절로 찍어서 8P접지를 한다면 대수가 하나 더 늘어나 50원이 되는 것이다.
또 무선제본에서는 정합기(접지한 인쇄물을 순서대로 추리는 기계)가 8콤마, 20콤마, 24-25콤마라는
말을 쓰는데 이 말은 접지대수를 한꺼번에 걸 수 있는 한도를 말하는 것이므로
사전류처럼 페이지가 많은 책자는 정합을 여러번 하게 되는 것이다.
11.접지와 관련한 유의점
1. 중철제본시의 유의점
또 일반적으로 자동 중철기의 경우는 제본대수에서 표지를 제외하고 5대만 지원하므로
내지 80p와 표지가 한계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중철의 경우는 페이지당 단가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대당 단가로 따지므로
가령 1대당 10원을 받는다면 4*6배판 28P와 표지가 있다면, 내지는 16+8+4즉 1과 2분의1 4분의 1이
되므로 3대가 되고 표지를 포함하여 4대 즉 40원이 됨을 알 수 있는데,
만약 내지 16P를 4절로 찍어서 8P접지를 한다면 대수가 하나 더 늘어나 50원이 되는 것이다.
2. 무선제본시의 유의점
또 무선제본에서는 정합기(접지한 인쇄물을 순서대로 추리는 기계)가 8콤마, 20콤마, 24-25콤마라는
말을 쓰는데 이 말은 접지대수를 한꺼번에 걸 수 있는 한도를 말하는 것이므로
사전류처럼 페이지가 많은 책자는 정합을 여러번 하게 되는 것이다.
3. 책자 편집시의 유의점
일반적으로 대학교지나 월간지를 편집할 때에, 4도나 2도, 1도 등이 섞여 있고,
또는 용지가 다르다고 할 경우, 인쇄나 제본 대수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4P인쇄물의 경우, 80g 모조지나 100g 아트지의 경우는 그대로 정합이 안되기 때문에
접지를 한 후 풀로 붙힌 다음 정합을 하게 된다. 이것을 노리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노리비용만
10원을 더 받는다. 신국판을 p당 50전을 받는다면 16p 1대는 8원에 해당되기 때문에, 4p가 16p보다
제본비가 더 드는 것이고, 부수가 많은 책자의 경우에는 피해야 하는 것이다.
또 앞뒤 면지의 경우도 각각 4p이지만 더블(즉 8p 8p)로 계산한다.
그런데 무었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책에서 용지가 다르다든지 색도가 다른 경우에는 반드시 인쇄대수를 유념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인쇄는 큰 용지에 인쇄를 하기때문에, 가령 2절에 양면 16p를 찍을 경우,
A면이든 B면이든 8P중 1P만 칼라여도 그 면은 4도 인쇄물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색도나 용지는 최소한 8의 배수가 되게 나눌 필요가 있다.(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즉 칼라를 9페이지를 쓴다든지, 혹은 다른 종이를 10페이지를 쓴다든지 하면, 비용이나 합리성 면에서
영 아니올씨다가 되는 것이다.
또 용지가 다르면 무조건 인쇄다이가 달라지므로 즉 다른 필름이나 다른 판을 사용하게 되므로
용지를 다르게 사용할 때도 8이나 16배수를 사용해야할 뿐 아니라,
특히 중간화보처럼 중간에 사용할 경우에 그 앞의 용지들이 8이나 16배수에 맞게 사용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대학교지와 같은 경우 최종편집시 페이지를 확정하면서 색도나 용지를 결정하는 경우
특히 이런 점들에 유의해야 한다.
12. 인쇄의 원리와 필름의 상하막
1. 인쇄의 종류
인쇄의 종류에는 평판인쇄와 볼록판 인쇄, 오목판 인쇄 그리고 공판인쇄가 있다.
볼록판 인쇄란 마치 도장처럼 튀어 나오는 부분에 잉크를 묻혀서 찍는 것으로 활판인쇄나,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고려대장경판과 같은 목판 인쇄의 경우를 말한다.
인쇄될 부분은 모두 도장처럼 좌우가 반전되어 있다.
오목판 인쇄란 가령 글씨가 새겨진 비석에 먹을 바르고 그 위에 한지를 놓고 두드려서 얻어지는
탁본의 경우는 비석의 튀어나온 부분이 인쇄되는 것이니까 볼록인쇄이고 글씨는 먹이 묻지 않게 된다.
그런데 먹을 잔뜩 바른 후 헝겁으로 비석에 묻은 먹을 닦아내면 글씨가 새겨진 부분에만 먹이 차있게
되고 이 경우 탁본을 하면 글씨부분이 인쇄된다.
즉 잉크가 표현될 오목한 부분에 묻히는 인쇄가 오목인쇄인 것이고, 대표적인 경우가 그라비아 인쇄이다.
그라비아 인쇄판은 옵셋처럼 망점을 사용하지 않고,
잉크를 많이 묻힐 부분이 잉크를 적게 묻힐 부분보다 더 깊게 파여져 있고
마치 유화처럼 고급스런 질감을 얻게 된다.
공판인쇄는 잉크가 묻지 않은 기름종이에 구멍을 뚫고 기름종이 아래에 인쇄될 용지를 놓고
위에서 잉크를 문지르면 구멍뚫린 부분만 인쇄되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 사용하던 등사라든지 실크인쇄가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실크인쇄는 볼록인쇄와는 달리 인쇄될 부분이 바르게 되어 있다.
평판인쇄란 평평한 판위에 인쇄될 부분만 잉크가 묻게해서 인쇄를 하는 것이고,
인쇄판과 종이가 바로 접촉하는 것이 아니라 대게는 원통의 판과 원통의 블랑켓이 맞물려 돌면서
인쇄판의 잉크가 고무판에 옮겨진 다음 종이에 묻게 되는 간접인쇄의 방법으로 인쇄하는데,
바로 옵셋이나 마스터 인쇄가 그것이다.
따라서 인쇄판에는 내용이 바르게(좌우반전되어 있지 않고) 되어 있다.
2. 평판인쇄의 원리
평판(옵셋)인쇄란 물과 잉크의 반발을 이용한다.
기름과 물이 서로 반발하듯이 물과 잉크도 서로 반발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보통 제판이나 출력기를 통해서 인쇄용 필름을 얻을 수 있는데,
이 필름을 특수한 감광액을 바른 아연판이나 P.S.판 위에 놓고
빛을 쬐면, 빛을 받은 부분은 굳어져서 검게 되고 빛을 받지 않은 부분은 물에 씻겨지게 된다.
(이것을 소부라고 한다.) 이렇게 소부된 판을 인쇄기계에 건 뒤에 잉크와 물을 동시에 묻히면
굳어진 부분은 잉크와 친화성이 있고 다른 부분은 물과 친화성이 있으므로
자연히 굳어진 부분에는 잉크가 묻고 다른 부분에는 물이 묻게 된다.
이것을 고무 블랑켓에 옮긴 후 용지에 문지르면 인쇄가 되는 것이다.
마스터 인쇄란 간이 옵셋인쇄라고도 하는데, 필름대신에 디아조옥사이드라는
특수한 감광액을 바른 두꺼운 용지에 원고를 복사하면, 원고에 반사된 부분(흰 부분)은 물에 친화성이
있게되고 검은 부분은 잉크에 친화성이 있게 된다.
3. 인쇄 종류에 따른 필름의 상막과 하막
인쇄용 필름은 아스테이지와 같은 투명한 재질에 감광물질이 발라져 있고,
암실상태에서 빛 또는 레이져 빛을 쏘면, 빛을 받은 부분은 경화되고(굳어지고)
빛을 받지 않은 부분은 현상과 정착의 과정을 통해서 씻겨져서 투명하게 된다.
이때 감광막 부분이 굳어진 부분을 칼로 긁으면 긇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필름을 바로 봤을 때, 아래쪽에 막(감광액이 경화된 부분)이 형성되어 있으면
하막이라고 하고, 그 반대를 상막이라고 한다.
그런데 옵셋용 필름은 바로보기여야 하므로 인쇄판 위에 필름을 놓았을 때,
필름의 막은 아래 쪽 즉 하막으로 형성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공판인쇄인 실크인쇄용 필름은 상막을 원칙으로 한다.
13. 망점과 선수와 해상도, dpi, lpi와 용지와의 관계
레이져프린트를 할 때, 흔히 300 dpi, 600 dpi라는표현을 쓴다.
inch당 300 dpi란 (300 dpi/(per)inch), 1 inch 즉 2.54cm에 300개의 점을 찍을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의 점을 말한다. 결국 1200 dpi는 1 inch에 1200개의 점을 찍을 수 있는 크기를 말하는 바,
결국 0.021mm의 점의 크기를말한다. 결국 dpi가 높아 질수록 점의 크기는 가늘어진다.
또 흔히 필름을 맡길 때, 133선이나 175선이라는표현을 하는데,
이것은 lpi/(per)inch로 1 inch에 그을 수 있는 선의 굵기를 말한다.
정리해 보면, dpi란 정밀도에 관한 것이고, lpi란 크기에 관한 것이다.
즉 133선, 150선, 175선이란 각각 1inch에 그을 수 있는 선의 굵기로 결국 175선은 133선보다
망점의 크기가 가늘다.
그리고 1200 dpi보다 2400 dpi가 훨씬 곱다.
필름의 망점을 보면 133선보다 175선의 망점이 훨씬 작은 것을알 수 있는데,
이것을다시 루페(확대경)로 보면 가령 망점의 모양이 둥그런 원(라운드 망점)이라고 할 때,
1200 dpi는 (표면이 톱날처럼)거칠지만 2400 dpi는 원의 모양이 고은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신문용지나 서적지는 아트지보다 표면이 거칠다. (평활도가 낮다고 얘기한다.)
결국 인쇄를 할 때, 신문용지는 아트지보다 잉크를 더많이 빨아들이고, 그만큼 더 번지게 된다.
결국 신문용지에 50 %의 아미를 인쇄했는데, 망점의 간격이 좁으면(선수가높으면)
60-70%로 인쇄한것과 동일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인쇄용지에는 각용지마다 적당한 선수가 있게 된다.
즉 아트지에는 175선, 모조지에는 150선, 서적지에는 133선, 신문용지에는 100선이 그것이다.
실크인쇄용 필름은 100-133선을 사용한다.
특히 모조지의 경우 만약 칼라를 인쇄하면서 175선을사용하면, 아트지에 인쇄한 것보다 훨씬 어둡게 된다.
또 흑백을 인쇄할 때에는 굳이 150선을 사용하지 않고 133선을 사용해도 충분하다.
또한 이러한 lpi를 적절히 표현해주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해상도가 필요하다.
보통의 경우는 1200 dpi에133 lpi, 1800-150, 2540-175를 기준으로 하고있다.
우리가 흑백 그림을 인쇄한 것을 자세히 보면, 작은 점으로 표현된 것을 알 수 있다.
어둡거나 밝은 결국 명암의 표현이 점이 얼마나 많이 모여 있는가,혹은 성기게 모여 있는가에 따라
표현된 것을 알 수 있다. 망점이 100%라는 것은 완전한 검정이고, 10%라고 하는 것은, 해당 면적에
10%만큼 검은 점이 찍혀져있다는 얘기이다. 이것을 농도라고 한다.
모든 옵셋인쇄물은 명암을 표현할 때, 실은 망점의 농도의 차이로 표현하는 것이다.
14.인쇄기계의 종류
우리는 인쇄의 목적과 종류에 따라 인쇄기계를 선택해야 한다.
간략히 말하면 인쇄할 수 있는용지의 크기와 색도에 따라
대국전기, 2절기, (T3절기), 국2절기, (베이비기)로 구분하고,
한꺼번에 4색인쇄를할 수 있으면 4색기, 2색을 인쇄할 수있으면 2색기,
1색만 인쇄할 수 있으면 단색기, 양면을 동시에 인쇄할 수있으면
양면기라고 한다.
또 roll지를 인쇄할 수 있는 윤전기와 sheet지를 인쇄하는 일반 옵셋기로 구분하기도 하고,
소부한 쇠판으로 인쇄하는 옵셋기와 그렇지 않은 마스터기로 구분한다.
그외에 비닐등에 인쇄할 수 있는 그라비아인쇄기도 있고, 활판인쇄기나 (세금계산서등의 뒷면을 먹으로 인쇄하는)카본인쇄기, 스티카인쇄기,
옵셋과 동시에 넘버링이 되는 넘버링인쇄기, 제본된 달력의 아래면에 상호를 한장씩넘기며 인쇄하는데비끼인쇄기등,
인쇄기계의 종류는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우리의 목적은 가장 흔한 경우의 인쇄상식을 얻고자 하는 것이므로,
실제상황에서부터 설명하자.
보통 대학 논문집은 흑백 글씨뿐이고, 그림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마스터기로 인쇄한다. 마스터기에는 국4절기(=또는 5절)가 대부분이고,
양면기도 많다. 논문은 주로 16절이므로 양면인 8절로 인쇄한다.
신국판(152*224) 4면을 동시에 인쇄하기에는 무리가 가므로 국8절로 인쇄한다.
인쇄한 후 재단하여 낱장을 만든 후 낱장정합기(뽑아서 추리는 기계)로 뽑아서 제본한다.
이런 제본을 낱장제본, 혹은 떡제본이라고 하는데,
옛날처럼 책등을 본드로 발라서 제본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무선(낱장)제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2절기에는 주로 국2절, 4절, 장6절등의 크기를 인쇄하는데, 단색기, 2색기, 4색기가 있고,
주로 표지나 포스터, 부수나 면수가 적은 카탈로그를 칼라로 인쇄할 때, 많이 사용한다.
이에 반해 책자는 주로 특히 단색책자는 주로 국전양면기를 많이 이용하고,
용지는 2절이나국전을 사용한다. 신국판의 경우는 16면이 국전에 해당되고,
4*6배판은 8면이 2절에해당된다.
2도인쇄물은 대국전2색기로 찍는다.
또 요즘에는 칼라월간지도 많기 때문에, 대국전 4색기도 많다.
그리고 10,000부가 넘는 책자의 경우는 윤전기로 인쇄한다.
윤전기는 2절크기로 종이가 잘리기때문에 4*6배판의 책자를 다량으로 찍을 때
많이 사용한다. 다만 최근에 국배판책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국전윤전기를 갖춘 곳도있다.
또 윤전기는 roll지를 사용하므로 아무래도 두꺼운 용지와는 맞지 않는다.
또 윤전용지는 질겨야하고(인장강도가 세고), 얇아야 하므로,
고급월간지, 특히 카드회사의 통신판매지에서 보는 것처럼 얇고 질기면서 평활도가 좋은
특수한 용지들을 사용한다. 보통은 신문용지나 중질지, 서적지,모조지, 100아트지등도
인쇄할 수 있다.
또 윤전기는 빠르게 인쇄하면서 잘라서 접기때문에 인쇄가 채 마르지 않을 수도 있기때문에
신문용지가 아닌 모조지등에 칼라인쇄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드라이기가 있어야한다.
결국 모든 윤전기는 양면 4색을 인쇄할 수는 있지만 기계의 성능과 장비에 따라
칼라인쇄나 아트지의 인쇄를 할 수 있는 기계와 주로 2도참고서를 찍는 기계, 신문만 찍는 기계로구분이 된다.
윤전용 필름은 과거에는 주로 100선을 사용했으나, 요즘에는 기계가 좋아져서 175선까지도인쇄할 수 있는 윤전기도 있다.
이상으로 여러분은 자기가 디자인한 인쇄물을 어느 기계에 맡겨야 하는지 대체로 알게 되었을 것이다.
15. 필름과 인쇄상의 하자
인쇄가 잘못되거나 필름이 잘못되었을 때,
우리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흔히 있을 수있는 사고에 대해 알아보자.
보기에는 멀쩡한데 인쇄소에서는 필름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왜 그럴까?
필름은 소부를 해야하는데 이때 필름의 불투명부분은 빛을 통과시키면 안된다.
필름의 막이 얇게 형성되어 있으면 소부할 때 빛이 투과된다.
따라서 필름의 막은 일정한 두께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density라고한다.
보통 4-5의 density가 되어야 하는데 이보다 얇으면 일본말로 니꾸먹었다고 한다.
칼라인쇄물에서 원하는 색상대로 인쇄가 안되었다. 무슨 까닭일까?
먼져 50%의 아미를 깐 부분에는 50%의 잉크가 묻어야한다.
아주 고급 기계에서는 필름이나 소부판을 스캐닝하여 잉크의 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계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의 인쇄기는 대개 잉크통 아래의 나사를 조이거나 풀어서 내려오는 잉크의 양을 조절한다.
따라서 잉크의 양을 적절히 조정하지 않으면, c50,m50,y50,k50으로지정했어도
실제인쇄에서는 c40,m50,y60,k40으로 인쇄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교정인쇄본을 제공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대부분의경우는 필름출력시에 같이 출력된 칼라바나 농도바를 보고 농도를 맞출 수있다.
농도바는 10%단위로 10%부터 100%까지 망점이 표현되어있고, 칼라바도 마찬가지이므로
경험있는 인쇄기사는 칼라바만 보고도 색상을맞출 수 있는 것이다.
인쇄상의 하자를 논할 때에도 칼라바에 묻어있는 잉크의 농도를 보고 판단한다.
가령 c50과 m50이 섞인 부분이 c40과 m60으로 인쇄된 것 같다면 청을 약하게 찍고
적을 진하게찍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런데 필름출력이 컴퓨터로 하지만 현상액이나 정착액의 사정이나 여러 다른 사정으로
50%의 망점이 반드시 50%로 출력되는 것이 아니다. 보통의 허용오차는 상하2-3%의 오차를 허용한다.
즉 색상이 제대로 인쇄가 되지 않았을 때는, 출력실이 관리를 잘못하여 4-5%의오차가 나는 필름을
만든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개는 성의없는 인쇄기사가 칼라바를 제대로 보지않고
농도를 맞추지않고 인쇄할 때 생기는 문제이다.
그렇다고 왠만해서는 인쇄소에서 크레임을 인정하는 경우는 없다.
또 잉크가 마르기 전에 윗장이 눌려서 뒤묻음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주로 싸구려 잉크를 사용하거나, 베다를 많은 인쇄물이기 때문인데,
이때는 파우더를 뿌리거나 인쇄속도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또 어떤 용지이든 간에 인쇄를 하면 용지표면의 미세한 지분이 떨어져나오고
결국 롤러를 타고 브랑켓에 묻게되어 마치 곰팡이가 핀 것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것은 물(습수액)의 양을 적당히 조절해야 될 뿐 아니라, 3000통에 한번은 롤러를 닦아주어
해결해야 한다.
결국 이런 사고는 인쇄기사의 무성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출력소에서 잘못하는 경우로는
앞에서 얘기한대로 관리를 게을리하여 농도가 허용오차를 벗어난 경우도 있고,
때로는 데이타의 충돌로 저해상도로 출력이 되거나, 모아레가 지는경우가 있다.
모아레는 4도필름의 각도가 각각 달라야 하는데 동각이 나온 경우를 말하고
이경우 이상한 무늬가 져 보이는것이다.
여하간 철저한 교정과 감수를 하는 수밖에 없는 일이다.
16. 인쇄용지와 여분의 수량
인쇄를 하려는데 용지수량을계산할 줄 몰라서 고민인 디자이너가 많을 것이다.
용지의 수량내는법을 알아보자.
15-1. 용지수량을 내는두가지 공식
1R(한 연이라고 읽는다.)은 500장이다.
그리고 용지에는 국전지와 4*6전지가 있다.
먼저 자기가 인쇄할 인쇄물의 크기를 확인하고 그것이 전지에 몇장이 들어가는가를확인한다.
가령 4절 포스타라면 전지 1매에 4장 들어가고, 국2절 포스타는 국전지에 2장 들어가고,
장6절표지(신국판 날개표지)는 전지에 6개 들어가고,
16절 책자(4*6배판이나 신국판)라면 전지를 16개로 쪼갠 면적과 같으므로
전지한장에 양면으로 32P가 인쇄됨을 알 수 있다.
또국배판은 국8절이므로 국전지에 양면 16P를 인쇄할 수 있다.
용지의 수량을 내는데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포스타나 표지처럼 페이지물이 아닌 단면인쇄의 경우
4절 포스터 1000부는 전지에 4개 들어가므로 1000/4=250매이고
국2절 포스터 2000부는 2000/2=1000매이고, 500매는 1연이므로 1000/500=2R이 된다.
결국 (인쇄부수)/(전지에 들어가는 수량)/500=소요 연수가 된다.
너무 쉽지 않은가.
그러면 장6절 표지 3600장을 인쇄하려면?
3600/6/500=1.2R 즉 1연 100매(1R 100S로 적는다)가 됨을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페이지물일 때는
한권의 책을 만드는데 전지 몇장이 드는가를 먼저 계산하는 것이다.
즉 신국판 320p 책자 2000부를 만든다면
국전 1장에는 32p를 인쇄할 수 있으므로 320p는 전지 10매가 필요하다.
그리고 2000부는 10매*2000=20000매가 필요하고, 20000/500=40연이 된다.
4*6배판 240p책자를 1500부 인쇄하려면,
전지 1매에는 32p가 인쇄되므로 한권의 책에는 240/32=7.5매의 전지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1500부에는 1500*7.5=11250매의전지가 필요하고, 결국 11250/500=22.5R이 필요하다.
이것을 공식으로 표시하면
(전체페이지)/(절수*2)*부수/500=소요 연수가 된다.
자 국배판 56p 책자를 3200부 인쇄하려면
56/(8*2)*3200/500=22.4R이 되지 않은가?
이두가지 방법만 머리에 넣으면 모든 용지수량을 낼 수가 있다.
15-2. 여분을 계산하는 방법
그런데 모든 인쇄에는 loss가 생기게 마련이다. 또 제본이나 재단 등의 과정에서도
loss가 나게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납품부수보다 부족하면 안되기 때문에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하여 여분을 주지 않으면 안된다.
일반적으로 흑백 1도에는 100통(양면기에 찍을 경우는 120통), 2도에는 150통, 칼라에는 200통의여분을 준다.
그런데 칼라 책자표지는 코팅도 해야하므로 250통을 준다. 또 윤전에는 300통을 준다.
이것이 최소 로스이고, 모두 대당 로스분이다.
1대라 함은 인쇄기에 들어가는 1장의 양면인쇄분을 말한다.
가령 4절 단색포스타를 4절로 찍을 경우 4절로 100매(통)을 여분으로 주면 된다.
그런데 이것을 두벌 앉혀서 2절로 찍을 경우는 2절로 100매를 주어야한다.
즉 같은 인쇄물도 인쇄용지의 크기에 따라(인쇄기계에 따라) 여분통수는같아도 실 수량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쇄수량이 많을 수록 로스도 많이 나므로 여분도 비례해서 많이 주어야한다.
이 경우는 3%이다. 즉 흑백책자를 양면기에 찍을경우 5000부라면 120통이 아니라 3%인 150통을 주는 것이고,
7000부라면 210통을 주는것인데, 1000부라면 30통이 아니라 120통을 주는것이다.
즉 3%의 여분을 주되 최소여분에 미달되면 최소여분을 주는 것이다.
모든 인쇄물은 우선 3%의 여분을 생각해보고, 그 3%가 최소 여분보다 적으면 최소여분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00부 책자는 3%는 60통이지만 최소여분이 양면기는 120통이고 칼라는 200통인 것을 알 수 있고,
6000부 책자는 3%가 180통이므로 양면기에는 180통을 주고, 칼라물에는 200통을 준다.
이러한 모든 로스분은 대당 로스분이다.
즉 전지에 양면으로 찍든지 돈땡으로 찍든지 간에 로스는 똑 같다.
예를들어 신국판 48p, 1000부를 국전기로 찍는다면 32p 한대와 16p 돈땡 1대가 나온다.
이때 로스는 1.5대*120통이 아니라 2대*120통이라는 얘기이다.
국배판 56p라면 16p 3대와 8p돈댕 1대 즉 4대분의 로스를 준다는 얘기이다.
결국 인쇄용지의 수량을 계산하는 방법은,
최소여분이 3%보다 많을 경우는
가령 신국판 160p 1000부라면
160p/32*(1000+120)/500=11.2R이 되고
신국판 48p 5000부라면 3%가 최소여분보다 많으므로
48/32*1000*(1+0.03)/500=3.09R이 되는 것이다.
4절포스터 500부 칼라 1000부라면
(1000+200)/4/500=0.6R 혹은 300매가되고
장6절표지 칼라 10000부는
10000/6/500*1.03=3.44R(3연 220매라고 표현한다.)이 되고
장6절표지 칼라 3000부는 3%가 최소여분보다 작으므로
(3000+250)/6/500=1.09R(=1연 45매, 소수점 이하 3단위는 무조건올림)이 되는것이다.
이렇게 계산한 다음에 돈땡이 있으면 돈땡은 많아야 두대이내이므로 돈땡분만큼 여분을 더 주면 되는 것이다.
이 글만 제대로 이해하면 여러분은 어떤 용지의 수량도 계산할 수가 있다.
17. 인쇄 견적내는 법
책자의 규격과 용지의 수량을 공부한 여러분은 드디어 견적을 낼 수 있게 되었다.
견적을 내는 방법은 두종류가 있다.
옛날 방법은 가령 하나의책자의 견적을 낼 때,
표지용지와 표지디자인, 필름 인쇄, 코팅등 표지에 해당되는 모든 것을 계산한 다음에
내지도 같은방법으로 내는 것으로 한마디로 전혀 능률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새로운 방법을 공부해보자.
이 방법은 공정의 순으로 견적을 내는것이다.
먼저 소용되는 모든 용지를 계산한 후
기획비-디자인-출력-소부-인쇄-코팅-제본-일반관리비-부가세-합계 등의 순으로
빠짐없이 계산하는 것이다. 물론 단가는 미리서 알아야 한다.
(얼마나 남길것인가는 여러분의 자유이므로 원가로만 계산하자.)
먼저 120아트 4절 포스터 4도 1500부
용지수량은 3%보다 최소여분이 많으므로
(1500+200)/4/500*(용지단가 73030)=62,075원
기획디자인비 100,000원
출력비 27,000원
소부비 4판*7000=28,000원
인쇄비 4도*8000=32,000원
재단비 기본 5,000원
일반관리비(납품비용,용달비를 감안하여) 30,000원
합계=284,075원
A4(=국배판)카탈로그: 표지 180아트 4p, 내지 150아트 12p, 4도 2500부(이 경우는 국2절로 인쇄함)
용지수량은 3%보다 최소여분이 많으므로
표지는 국4절로 볼 수 있으므로
국180아트는 (2500+250)/4/500=1.38R에 (용지단가 76660)를 곱하면=105,791원이고
국150아트는 {12/16*(2500+200)+(돈땡 1대여분 100/2)}/500=4.15R에 용지단가 51120을 곱하면=212.148원이고
여기서 돈땡의 여분은 200통*1대이지만 이미 200통의 1/2이 계산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100통만 더주면 되는데, 국2절로 인쇄하므로 100/2=국전으로 50매를 더주면 됨을 알 수 있다.
기획디자인비 16P*30000=480,000원
출력비 표지는 국2절 돈땡이므로 34000원
내지는 국2절 4도 3개이므로 3*34000=102,000원
소부비는 판수가 모두 16개이므로 16*7000원=112,000원
인쇄비는 국2절의 경우 1연은 1000통이고
인쇄비는 연당 계산하므로, 즉 0.5연이든 0.2연이든 1연의 인쇄비를 받으므로
표지는 2R*8도*8000원=128,000원(인쇄소 사장이 맘이 좋으면 1.5R*8도값만 받는 경우도 있다.)
내지는 8p 혼가께는 3R*8도*8000원=192,000원
내지 4p돈땡은 2R*8도*8000원=128,000원
코팅 2500매*35원=87,500원
중철제본비는 대당으로 따지므로
표지와 내지 두대 즉 3대*15원=45원*2500부=112500원이 된다.
(만약 4*6배판 56p를 2절로 인쇄하고 표지가 별도로 있는 중철이라면
표지1대+16p 3대와 8p 1대 즉 총 5대이므로 제본비는 5대*15원=75원이 된다.)
기타 일반관리비 10만원을 추가하면
합계액은 1,681,939원이 된다.
몹시 복잡한 것같아도 차분히 공정의 순서대로 계산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본문 80미모 120p 1도, 화보 120아트 8p 4도, 면지 100모조 앞뒤 각4p,
표지 250아트 4도날개 무광코팅 4*6배판 1500부
이 정도면 가장 복잡한 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용기를 내어 견적을 내보자.
먼저 용지부터 수량을 내자. 3%가 최소여분보다 적으므로
표지-날개표지는 3절이다.
표지 250아트 (1500+250)/3/500=1.17R*15,8950원=18,5972원
면지 100모 (1500+50)/4절/500=0.78R*57550원=44,889원
(면지 8p는 4절로 생각해 볼 수있다. 면지는 인쇄하지 않으므로 여분을 절반만 주어도 된다.
두번째 공식으로하면 8p/32p*(1500+50)/500=0.78R로 값이 같다. 편한대로 하면 된다.)
화보 120아트 {8p/32p*(1500+200)+(돈땡여분 100/2)}/500*73030원=69,379원
(화보는 2절이나 4절로 찍을 수 있다. 4절로 짝으면 돈땡이 없으나 2절에는 돈땡이 된다.)
내지 80미모 {120p/32p*(1500+120)+(돈땡여분 60/2)}/500*49,330원=631,918원
(내지는 2절로 인쇄한다. 이때에 16p가 1대이므로 120p는 7.5대 즉 7대와 돈땡이 하나 있다.)
기획디자인비- 표지(4p*2)+화보8p+내지 120p=136p*8000원=1,088,000원
(표지디자인비를 더 받을 수도 있지만 페이지물이므로 두배만 받자.)
출력비-
표지 3절4도 1개*36000원
화보 2절 4도 1개*54000원
내지 2절 1도 15개(=120/8)*9600원=144000원
소부비
표지 4판(P.S.판)*10000원=40000원
화보 4판(P.S.판) *10000원=40000원
내지 15판(아연판)*6000원=90000원
인쇄비(여분이 포함되지 않은 정미만 소수점이하를 올려서 계산한다.)
표지 1R*4도*10000원=40000원
화보 1R*8도*10000원=80000원
내지는 정미가 120/32*1500/500=11.25 즉 12연*양면*7000원=168000원이지만
이경우 7.5대*양면*2연(1연은 1000통이므로 1500통은 2연이다)*7000원=210,000원이다.
(위 두 경우 일반적으로 인쇄소에서는 후자의 계산방법을 쓴다.
페이지가 많고 2000부 이상인 경우는 전자의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다.
즉 2300부라고 할 때, 대당 3연 양면으로 계산하면 좀 너무 하므로 정미수량으로 계산하거나
2.5연*양면으로 계산하기도 한다. 단 판수가 많을 때이다.
즉 1200부나 1500부는 1.5연*양면으로 계산할 수도 있으나,
페이지가 적은 경우 즉 인쇄판수가 적은 경우는 2연*양면으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
코팅-1500부*50원=75000원
제본비-(120p+8p+8p*2)*0.6+50원=136.4원*1500부=204,600원
(일반적으로 표지와 면지는 2배를 한다. 신국판 날개표지는 35원으로 별도 계산한다.
만약 4p나 2p가 남아서 풀로 붙이는 경우 이것을 노리라고 하는데 10원을 추가한다.)
일반관리비 15만원
합계=3,183,758원이 된다.
이상으로 인쇄물 견적을 낼 때에 부딛힐 수 있는 대부분의 경우를 검토해 보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용지 수량을 내는 것이고 16. 인쇄용지와 여분의 수량에서 충분히 설명하였다.
또 인쇄비는 수량-통수에 따라 단가가 달라진다. 즉 2절로 인쇄할 때 10연(10,000통)이면 도당 3000원이지만
3연(3000통)이면 도당 6000원이 된다.
모든 단가는 그때그때 실제로 맡길 하청업체에 물어보는 것이 상책이다. 왜냐하면 기본단가가 있기 때문이다.
가령 3000부일때는 단가가 160원이라고 하여도, 500부일때는 8만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기본 15만원을 받기 때문이다.)
모쪼록 부딛혀 보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케이머그에서 발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