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반 구
안전 벨트와 피피 훅
인공등반용 안전벨트는 활동성에 크게 제약받지 않을 정도의 패드가 두껍고 넓은 것일수록 좋다.
인공등반은 오랜 시간을 안전벨트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와 다리의 압박이 심해져 그로 인해 몸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특히 새로운 암벽에 루트를 개척하려 한다면 그 시간은 더욱 길어질 것이고 몸은 더욱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피피 훅의 역할은 위로 끌어올린 몸을 확보물에 손쉽게 고정시킬 수 있는 것인데, 안전벨트에 가깝게 걸려있을 수록 몸을 더욱 높이 고정시킬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높이 몸을 끌어 올리는 이유는 다음 확보물 설치를 멀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한 확보물을 멀리 설치 해야만 장비 소요와 등반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줄다사리와 데이지 체인
줄사다리는 설치된 확보물에 걸고, 발판을 이용해서 오르게 되는데 그 발판 수는 5단이 적당하며, 2단 짜리 보조 발판이 있으면 매우 편리하다. 한 쌍(2개)을 사용한다.
자기 확보줄인 데이지 체인은 그 길이가 안전 벨트에 연결한 후 자신의 팔 길이와 같게 하여 그 끝을 줄사다리 위쪽 카라비나 고리에 연결시킨다. 확보물이 빠져 추락하거나 혹은 손에서 놓쳐 줄사다리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이다. 이밖에 데이지 체인은 확보 길이를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에 허공의자나 홀백을 고정시키는데 편리하게 쓰인다.
이중 기어랙
기어랙이란 장비걸이 인데, 많은 장비사용으로 인한 착용의 복잡함을 편리하게 해주기 위해서 이중으로 된 기어랙을 양쪽 어깨에 착용하게 된다.
이중 기어랙은 양쪽으로 장비 걸개가 있어 같은 종류의 장비끼리 나누어서 가지런히 착용할 수 가 있다. 많은 장비를 가지런하게 착용해두어야 만 필요한 장비를 빠르고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된다.
로 프
로프는 늘어나는 다이나믹 로프와 늘어나지 않는 스태틱 로프의 두 종류가 있다. 등반용 로프는 늘어나는 다이나믹 로프에 굵기는 10미리 미터에서 11미리 미터 사이에서 선택하고, 길이는 50미터에서 60미터이면 된다. 그러나 로프에는 등반 용도에 맞는 종류들이 있는데 인공등반 용, 스포츠 클라이밍 용, 인도어 클라이밍 용, 고정 로프 용, 이중 로프 용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대암벽 등반용으로 그 용도의 맞는, 즉 암각의 강한 것을 꼭 사용해야 하고 다른 용도의 로프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되도록 이면 용도에 맞는 로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것이며, 문제는 로프의 굵기와 길이가 더 중요한 선택이고, 그 선택이 적당하다면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하루 이상 등반시간이 소요된다면 물과 식량, 비박 장비 등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수적인 식량과 장비를 끌어올리는 로프가 더 필요하게 된다.
홀링용 로프는 주로 짐을 끌어올리는데 사용하기에 때문에 무게를 줄일 수 있는 8미리 미터에서 9미리 미터 정도의 굵기이면 적당하며, 길이는 물론 등반용 로프의 길이와 같아야 하겠다.
슬 링
슬링은 일종에 잡 끈으로, 서로 연결해주는 것으로 그 사용범위가 다양하다.
예를 든다면 바위 턱이 있는 구석진 곳에 설치된 확보물은 로프의 심한 굴곡으로 로프에 흐름이 나빠져 등반을 어렵게 한다. 이때 로프의 심한 굴곡을 줄이는데 적당한 길이의 슬링을 사용하면 굴곡을 완만하게 할 수 있다.
또한 깊게 박히지 않은 불안정한 피톤에 짧은 길이의 슬링으로 바위면 가깝게 매듭지게 되면 지지력을 좋게 만들기도 한다. 이밖에 안전한 확보지점을 만들기 위해서 확보물과 확보물을 서로 연결시키거나, 홀링, 장비정리, 포타렛지 설치 등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그 길이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매듭이나 바느질로 연결된 띠의 접은 한 면 길이가 55센티미터에서 60센티미터가 적당하다. 또한 피톤이나 훅에 묶어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늘고 짧은 슬링도 필요하게 된다.
햄머와 피톤 회수기
햄머는 피톤이나 볼트를 박을 때 사용되며, 피톤을 뺄 때 또한 사용된다. 또한 햄머는 머리 부분에 피톤 회수기를 카라비나로 연결할 수 있는 구멍이 있어야만 피톤을 회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피톤을 바위틈새에서 빼낼 때에는 햄머로 피톤의 양옆을 번 가라 두둘겨서 헐렁하게 해서 빼내지만 그렇게 쉽게 빠지지가 않는다. 또는 너무 헐렁하게 되면 잃어 버릴 수도 있다. 이때는 알맞게 햄머로 두들겨 헐렁하게 한 후, 손으로 흔들어 빼본 후 그래도 피톤이 빠지지 않으면 와이어로 된 피톤 회수기를 햄머와 피톤에 연결해서 피톤을 설치 할 때에 타격 했던 반대방향으로 햄머 질을 한다. 이렇게 하면 피톤을 잃어버리지 않고 쉽게 빼낼 수 있다.
너트 회수기
쐐기처럼 바위틈새에 박힌 너트를 회수하려면 잘 빠지지 않는다. 더욱이 추락에 의해 충격이 가해졌다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너트의 사용이 많기 때문에 설치된 너트를 회수하지 못하면 너트 부족으로 등반의 어려움을 접하게 된다. 너트 회수기는 너트 뿐 아니라 크랙 틈에 깊게 박힌 캠을 회수하는데도 긴요하게 쓰인다.
쥬마와 쥬마스탭
쥬마는 등강기인데 로프를 이용해서 올라가는 장비이며 주로 후등자가 사용하게 된다. 등반이 장기간 이루어지는 대암벽 등반에서는 등반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기 때문에 후등자는 반드시 쥬마를 사용해서 올라가야 한다.
후등자는 선등자의 등반용 로프를 이용해서 올라가며 설치된 확보물을 회수해야 하는데, 이때 능숙한 쥬마링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예를 든다면 옆으로 횡단하는 곳에서 확보물을 건너가는 쥬마 트레버스, 시계추같이 로프에 매달려 횡단하는 편드럼 트레버스 같은 기술들이다. 이런 기술들이 후등자의 능숙한 확보물 회수 능력으로 인해 전체적인 등반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된다.
쥬마 작동은 우선 한 손으로 손쉽게 작동할 줄 알아야 한다. 즉 쥬마의 캠을 한 손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조금 연습하면 빨리 능숙해 질 수 있는 단순한 동작들이다.
후등자는 2개의 쥬마를 사용해야 쥬마링을 쉽게 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오른손 쥬마가 위쪽, 왼손 쥬마가 아래쪽에 설치하게 된다. 이때 아래쪽 쥬마에 쥬마스텝을 걸고 확보줄인 2개의 데이지 체인을 2개의 쥬마에 각 각 연결시켜놓아야 한다. 또한 위쪽 쥬마에는 알맞은 길이로 확보줄을 조정하여 몸을 의지 할 수 있게 하고, 밑쪽 쥬마에 연결된 확보줄 길이는 느슨하게 조금 여유가 있으면 된다.
이때 쥬마스탭은 몸을 지지하는 발판이며, 암벽의 경사에 따라서 1개 또는 2개를 사용하게 된다.
암벽 면에 몸이 닿는 각도면 1개, 몸이 닿지 않는 오버행진 각도라면 2개를 사용하면 편리하나, 문제는 번거로움을 없애는 일이다. 그래서 1개를 사용하되 오버행진 곳은 발을 겹쳐 사용하면 2개를 사용한 것과 같은 방식이 된다.
이밖에 쥬마는 짐을 끌어올리는 홀링에도 쓰인다. 즉 한번 당긴 로프를 제동 시켜주는 역활이 쥬마이며 도르레와 같이 사용해야만 한다.
도 르 레
대암벽에서는 장기간 등반으로 인한 짐이 많고 무겁기 때문에 손으로 잡아 당겨 올릴 수 없다. 예를 들어 2명이 5일을 등반할 경우 그 식량과 장비 무게가 100킬로그램을 육박할 수 있다. 이 무거운 짐은 몇 개의 간단한 도르레 사용법으로 무지하게 힘든 노동에서 벗어 날수 있게 된다. 이 도르레 사용법에는 당긴 홀링 로프를 제동시킬 수 있는 쥬마와 함께 사용 해야 하는데 설치 방법의 번거로움을 줄인 즉 쥬마와 도르레의 기능이 합쳐진 홀링 용 도르레가 있다.
신 발
인공등반용 신발은 등반대상지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기후와 온도가 급변하고 눈과 얼음이 혼합된 고산의 거벽에서는 동계 등반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계용 이중화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러나 동계의 기후가 아니면 릿지화 라고 하는 경등산화를 사용하면 된다. 때에 따라서 발에 꼭 맞는 암벽화나 또는 편한 운동화를 사용할 수 있으나, 문제는 줄사다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발바닥 창이 딱딱한 신발이어야만 발의 편안함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암벽화의 고무창과 같이 마찰력이 좋은 신발이면 매우 적합한데, 이는 자유등반을 해야 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무릎보호대와 장갑
무릎보호대의 사용은 추락할 때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아니고 무릎을 많이 써야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다.
줄사다리를 사용 할 때 바위 면에 무릎이 많이 접촉하게 되어 무릎 보호를 해야하고, 줄사다리의 사용으로 가중되는 발에 피로를 풀기 위한 일환으로 무릎으로 바위 면에 버티는 자세를 손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장갑은 많은 장비들과 바위를 수없이 만지작거려야 하기 때문에 손바닥 보호를 위해서 필요하다. 손끝만 나오는 가죽으로 된 장갑이 좋으나 이런 장갑을 사용하더라도 하루만 등반하고 나면 손끝에 통증이 심하여 섬세한 손 끝 동작을 하기가 어렵다.
허공의자
안전벨트에만 의지해서 하루종일 등반을 한다면 아마 허리와 다리의 고통으로 참기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될 것이고, 주위에 경관을 음미하는 것은 물론 간식을 먹는 즐거움조차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확보지점에서 쉴 수 있는 시간에는 반드시 허공의자에 앉아 안전벨트의 압박으로 인한 허리와 다리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왜나 하면 등반은 즐거워야 하기 때문이다.
홀 백
홀백은 하루 이상 걸리는 대암벽에서 식량이나 물 또는 예비 장비를 담아서 끌어올릴 때에 사용하는 주머니인데 문제는 바위 면에 비벼대도 쉽게 상하지 않은 튼튼하고 매끈한 천으로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홀백은 무거운 장비와 식량을 담아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배낭처럼 멜 수 있게 멜빵(어깨걸이)이 있어야 한다.
이런 홀백들이 상품화 된지는 꽤 오래 전이지만 구입과 제작의 어려움으로 큰 프라스틱 통으로 만들어 쓰기도 한다.
포타렛지
포타렛지는 대암벽에서 잠자는 등반구이다. 말하자면 허공침대이다.
바위 턱이 없는 대암벽에서 잠자는 일이 쉽지 않아 포타렛지를 이용하는데, 만만치 않은 무게라 등반 대상지의 환경에 맞게 그 사용 여부를 잘 선택해야 한다. 조립식이라 간단하게 접을 수 있으며, 그 크기는 1인용과 2인용이 있다. 2인용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로 머리를 엇갈리게 잘 수 있게 되어 있다. 비를 피 할 수 있는 하계용 플라이와 고산 거벽용인 동계용 플라이가 있다.
물 통
대암벽 등반에서는 마시는 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통도 역시 중요하다. 더욱이 더위가 심한 곳에서는 물의 중요함은 대단하다. 그래서 물을 시원하게 보관하는 방법이 물의 소모량도 줄일 수 있게 된다.
그 방법으로는 물통에 테이프를 감아 놓으면 어느 정도 물의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등반 중에 물을 마시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