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자친구와 데이트. ㅎ
평소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 커플이기에 주말이면 항상 산,바다,강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요.
서울 나들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서울에 살다보니.. 서울구경은 잘 안하게 되네요. ㅋ)
남산,명동,이태원,종로 등 볼거리 가득한 서울을 돌아보기로 한거죠. ㅎ
그러나. 뭘 먹으면 좋을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워낙 맛집이 많으니까요.
그러던 중 우연히 읽게 된 기사.
정갈하고 깔끔한 한정식은 반찬과 요리 하나하나 격식을 갖춰 차려내는 다양한 요리들을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여유 있게
맛보며 음식을 음미할 수 있는 것과 기름진 서구음식에 비해 은근한 불에 조리하고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드는
우리 음식이 건강에도 좋고 입맛에도 알맞은 것이 특징이다.
-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5&c1=05&c2=05&c3=00&nkey=201010182223243&mode=sub_view
푸짐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저희에게는 만족할만한 내용이였습니다. 다양한 요리들을 먹을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까요.
많은 한정식전문점 중에서 저희는 진진바라를 선택했어요.
선릉역에 위치해 있어 여자친구 집에서 가깝고, 맛과 분위기가 좋다는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기 때문이죠.
선릉역 4번출구 기업은행 뒷편에 위치한 진진바라.
빌딩안에 위치해 겉의 간판만 보고는 아무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혀다른 모습으로 저희를 반겨주는 매장.
깔끔하게 꾸며진 매장은 세련된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통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표현해 따뜻하고 은은한 분위기네요.
넓은 홀이 있어 단체회식장소로, 조용한 분위기의 독방으로 가족외식장소로 이용될만 하네요.
달달하고 부드러운 호박죽으로 입맛을 돋구자구요~
그래야 많은 음식을 먹어도 속이 놀래지 않을테니까.. ㅋㅋ
알록달록~ 오색고명으로 꾸며진(?) 대하오색선.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의 담백함과 달달한 단호박이 묘한 맛을 주는 요리.
흔하게 볼 수 있는 요리 잡채. 그러나 그릇하나 바꼈을 뿐인데,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느낌을 주네요.
여러가지 풍미의 재료와 짭쪼름한 간장, 고소한 참기름으로 어울린 맛은 표현하기 힘드네요.
노릿노릿 고소한 송이버섯과 따끈따근 달달한 너비아니구이. 입안의 상쾌함을 더해주는 겉절이 김치.
신선한 소고기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육회를 추천합니다.
고추장 앙념으로 매콤하면서도 담백했던 맛이 아직도 생각나는군요.
2가지 향이 묘한 조화를 이루던 수삼더덕채.
꿀에 절인 삼과 더덕. 거기에 곶감을 함께 먹으면.. 산이 주는 선물이랄까요.
보양식으로 이제 불법적인 혹은 흔히 먹는 것들은 이제 그만.
몸에 좋은 각종 재료들이 들어가 있는 신선로.
산해진미를 맛볼수 있는데 이만한 보양식이 또 있을까요?
기름기가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럽기로 알려진 메로.
2시간 동안 조선시대 양반의 식사를 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음식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었죠.
여느 맛집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한가지의 요리가 아닌 20여가지 다양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다녀왔던 곳이지만, 부모님과 함께 한번 더 오려구요.
맛과 좋고, 건강에도 좋은 우리음식을 먹을 수 있어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실 것 같네요.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가끔 주변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대략적인 매뉴의 가격대도 알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