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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수초등학교 총동문회
 
 
 
 
 
카페 게시글
박근실님(16) 카페★ 스크랩 산누에 고치(팔마구리)
박근실16 추천 0 조회 85 08.02.02 02: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누에는 산누에나방의 유충으로 야생이며, 우리나라에 10여종이 있고, 작은산누에, 유리산누에, 긴꼬리산누에, 옥색긴꼬리산누에 등이 대표적으로 성충의 모습은 확연히 다르나, 고치의 형태는 같고 크기와 색상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누에치기를 "양잠", 산누에의 경우를 "천잠"이라고 한다.  산누에도 유충-고치-성충-알의 생활상을 보이며 성충은 밤 불빛에 많이 날아들고, 유충은 누에보다 작고 갈색이 많으며 벗, 밤, 상수리, 느릅, 황철나무잎 등을 먹고 산다

 

  고치(팔마구리)는 산누에나방의 유충이 겨울을 나기 위해 지은 녹황색의 것으로 고치상태로 들어있다. "팔"(작은 것이 힘차게 뛰거나 나는 모습)과 "마구리"(자루모양의 양끝을 막아 내용물이 나오지 않게 한것 또는 그런 모양)의 합성어로  작고 힘이 없어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존재를 나타내는 의미이다. 작은 아이나 힘없는 사람이 싸움을 걸어올때 "팔마구리 만한게 까분다"라고 놀리는 말로도 쓰였다.

 

  옛날에는 유충, 성충, 번데기 모두 살짝구어 말려서 가루로 내어 구충제, 해열제, 경기약 등으로 ?으며, 요즘은 실크섬유는 물론 누에(성충, 유충, 알, 똥, 오줌)와 뽕나무(잎, 열매, 뿌리와 줄기) 모두가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며 인도에서는 산누에나방고치로 만든 실크, 일본에서는 실을 분해하여 만든 실크단백질제품(화장품, 치약, 입욕제)등이 개발되어 있고, 입욕제는 피부 보습과 매끈 매끈한 느낌을 주는데 탁월하다. 중국에서는 중국이 세계 누에산업과 문화의 시작과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있고,  쌍누에고치(한 누에고치에 번데기가 두개 들어있는)만으로 만든 이불도 있다.

 

사진은 작은산누에 고치로 추정된다. 잠업은 우리나라에서도 역사가 깊으며, 왕비가 백성들에게 양잠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로 누에에 가지뽕잎을 주는 "친잠례"가 있었고 최근에는 산누에나방을 취미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그제와 어제 철원과 화천의 자연자원들을 돌아보면서,  잠곡1,2,3리가 새농촌건설운동을 통하여, 누에마을(잠곡)이라는 지명과 조상님들이 산뽕나무로 일군 양잠의 땀을 이어받아,  세계 누에산업의 중심이 되고 잘사는 꿈을 꾼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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